2011 필리핀 봉사대 후기 2

드디어 두번째가 올라왔네요.. 많은 후기로 내용적인 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겠지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7.26일 수요일

봉사 첫날 아침날이 밝았습니다. 맑은 날을 기대 했지만 역시나 비가 주룩주룩 ㅠㅠ

아침을 깨우는 규현이의 “일어나세요 일어나세요 여자들 곧와요” 모닝알람에 맞추어 제일 늦은 민철이까지 하나 둘씩 일어나서 나름 깔끔하게 준비를 하고 새벽 6시 30분에 모여 아침예배를 드리고 하나둘씩 짝을 지어 SMI 본관으로 이동하여 아침을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필리핀에서도 아침 저녁마다  한국 음식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필리핀 해퍼분들이 어찌 그리 한국음식을 잘하는지 쬐금 궁금하긴 하지만요 ..

 버스를 타고 봉사지역으로 도착하고 보니 많은 환자들이 현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순간 대원들은 생각지도 않은 환자들로 잠깐 당황했지만  역시 경험들이 있어 아주 빠른 속도로 정리를 한 후 정승수선생님의 기도로 첫날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의과파트는 정승수 선생님, 최수영 선생님, 박선정선생님 3분의 치과파트는 이종화선생님께서 홀로 진료를하셨습니다.

 

첫날 저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문진을 담당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아서 잠시 맡았는데 진료하는 이종화 선생님께서 차트를 보시고 내 기록을 못 알아 보시면 어쩌지 하는 긴장 속에 문진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봉사를 하고 나서 점심시간이 되어서 주방으로 향하였습니다. 처음에 계획할때는 구원누님께서 몇 분의 대원들과 점심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주방을 가보니 필리핀식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 걸 보고 와 구원누나가 필리핀 음식까지 감탄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SMI의 이동원목사님 사모님께서 잘 이야기를 해주셔서 저희가 봉사하는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기간 동안 점심은 현지 교인들께서 마련해 주시기로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머 하이튼 첫날 필리픽 점심 식사는 잊혀지지가 않아요

 

 우리끼리 필리핀식 사리곰탕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국수는 국수인데 사리곰탕 맛이 나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나네요.

그리고 풍성하게 준비되어있던 파인애플을 혀가 시릴때가지 먹었던 것 같네요 헤헤 ㅋㅋㅋ 식사하는 동안에 치과파트 친구들은 혼자 많은 환자를 치료하느라 하루만에 급 지쳐버리신 이종화선생님께 다들 파이팅 외친 후 오후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오후 3시정도가 되 었을때 반가운 우리형 웅규형과 제주도에 비행기를 타고 오신 윤종신을 닮으신 김도현 선생님께서 도착하셨고 우리는 너무 반가워서 오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진료를 위해 짧게 인사를 하고 바로 웅규형과 김도현선생님은 옷을 갈아입으시고 함께 진료를 시작하여 끝나는 시간까지 함께하였습니다.

 그리고 웅규형은 정말 멋있었던 것이 봉사지에 도착하자마자 진료를 하기 위해 어디서 옷을 갈아 입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착하였을때 이미 원내생 복장을 착용중이셨습니다. 멋져요 형^^^우리형. 한 5시정도되어서 돌아가는 버스 때문에 의과팀 치과팀 진료를 마무리 했습니다.. 뒷정리를 하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남은 환자들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던 약국팀을 보면서 아름다운 미소를 지웠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이번에 새로운 약국의 인재가 되준 충실이형 지웅이 정말 고마울 뿐입니다. 그렇게 첫날 진료가 마쳐지고 가고 다시 SMI에 도착하여 함께 아름다운 소그룹을 시간을 가졌고 소그룹의 행복함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었지만 나중에는 유행어가 되어버린 우리 이동원 목사님의 ‘ 여기는 사업장입니다 10시가 됬으니 주무세요’라는 음성과 함께 각장의 숙소로 가서 내일의 봉사를 기약하면 다들 꿈나라로.. 머.. 비빔면 야식을 먹고 조금 늦게 잔 석형이와 그 일당들도 꿈나라로…

 

 

7.26일 목요일

진료 둘째날…

오늘도 규현님의 알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야식을 먹었던 일당들은 힘들게 힘들게 일어났고 다른 대원들을 여자방에도 없는 헤어드라이기 3대를 돌려가며 분주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예배 시간이 되어 한자리에 모였는데 어제 밤 늦게 도착하신 안중환선생님과 윤민식선생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안중환 선생님은 아침예배가 끝나자마자 작년 봉사대에서 환상의 짝꿍을 이루었던 유민이를 찾으셨고 유민이 또한 선생님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 보이며 다시 환상의 발치 짝꿍이 만나는 순간이 었습니다

.

그리고 우리 회장 승혁이는 우리 봉사대가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전날 저녁에도 밤늦게 도착하시는 의사선생님들을 모시기 위해 마닐라까지 다녀온 뒤라 정말 피곤했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불쌍한 승혁이ㅠㅠㅠ

 

둘째날 치과팀은 4분의 선생님께서 진료를 해주셔서 빠른 속도로 진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저는 스케일링 치료를 담당했는데 윤민식선생님께서 스케일링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가 상당히 밀려 있어서 저 대신 김도현 선생님께 스케일링 치료를 부탁했고 저는 대신 스케일링 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라는 말씀에 따라 스케일링 어시스트를 했습니다. 이날 스케일링 어시스트를 하면서 김도현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 너무 좋았고 특히 학교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가르침을 많이 받게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 었습니다. 점심먹을 때쯤 되니 허리의 심각한 통증이 왔긴 했지만요,.. ㅠㅠ 왜 이리 스케일링 어시스트는 힘든지 ^^^…

  나중에 저희 치과팀에서 의과팀들에게 꼭 스케일링 어시스트를 시켜서 치과팀의 힘든점을 알려야한다고 농담으로 이야기 했던 적이 생각나네요. 말이 씨가 되어서 마지막날은 의과팀에서 여러 학생이 도와주었는데.  세웅이가 어시를 한번 해보고 치과팀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특히 이 날은 발치를 담당하신 안중환선생님의 봉사의 손길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전 날에 발치기구가 없어 돌려보낸 환자에다가 이날 온 발치환자들을 치료하는 모습을 보는데 안중환선생님의 온 힘을 다 쏟아 내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다 끝내시고 힘드신 표정보다는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날 발치 어시스트를 한 혜림이와 율이는 엄청 힘이 들었을 건데도 최선을 다해 선생님과 일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

모든 학생들이 각자가 많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비오는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잘 인도해주셔서 안전하게 진료를 맞쳤습니다. 다 끝내고 나니 아쉬운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날부터 함께하신 정승수 선생님과 정선영 간호사선생님께서 다시 돌아가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함께 사진을 찍고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다들 이제 선생님과 친해졌는데 헤어지는 데에 아쉬움을 느꼈고 그 짧은 3일간의 휴가를 이곳에 오셔셔 우리와 함께해주셨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ㅠㅠㅠ 보고 싶습니다. 정승수선생님과 정선영 간호사선생님..ㅠㅠㅠ

 

그리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지연이가 계속 불러서 따라갔다니 필리핀의 한 아리따운 여성분이 저보고 내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이승기를 닮았다고 같이 사진찍자고 하는 정말 한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헤프닝으로 당황스러우면서 기분좋았던 경험도 생각이나네요.. 하지만 바로 다음에 그 여자분은 성용이에게 바로 눈길을 돌리셨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모든 일정을 마치고 밤에 피드백을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의과팀 진료부장 동우님께서 오늘 본 환자수를 보고했는데 저는 이 순간 완전히 제 자신의 깨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 진료소를 도착했을 때 이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 환자들을 수용하고 진료를 할까? 혹 환자가 많이 온다고하면 우리 대원들끼리만 있어도 혼잡한데 정신이 없겠구나 이런 인간적인 고민을 했는데 하나님은 역시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틀 진료를 하는데 의과팀 진료부스가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는데도 무료 환자가 250명이상을 매일매일 진료했다는 이야기에 언제 그 많은 환자가 지나갔을까 숫자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정말 하나님께서 인간의 계산밖으로 일을 하신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앞으로 절대 봉사하는 일에 단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장소가 어찌하던 날씨가 어떠하던 순종하는 맘으로 기쁘게 하는것이 최선임을 느꼈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시니 말입니다. ^^^^

 

저희 소그룹 자랑을 하고 싶은데 피곤하여 다음 후기때 쓰도록 하겠습니다. 머 이날도 행복한 소그룹을 마치고 각자 꿈나라로…

 

 

2번째 후기가 끝났네요.. 혹.. 오타 있어도 말이 안맞아도 이해바랍니다….

또 언제 그다음 후기가 올라올지 기약할 수 없지만..

봉사대를 통하여 다시 한번 나를 깨우쳐주신 하나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후기를 완벽히 마친 친구들 정말 대단한 듯 ㅠㅠㅠ 존경의 박수가 저절로……..ㅋㅋㅋㅋㅋㅋ 

SMA 임원에게

 안녕하세요

 

작년과 금년 그리고 SMA 들과 봉사다닌 의사 치과의사 선생님들  언제 같이 다녓나 알을수 있나요

 

아는데로 올려주셔도 됨니다  이번에떠난   회원 명단이나 같이간 선생님들 명단 을 어디서 볼수 있나요

 

다음을 위해서 수집 합니다

 

감사합니다

필리핀 봉사대 후기 2

넷째 날

이 날은 안내에 배정 받았어요. 하지만 오전에는 접수가 많이 바빠서 접수를 도와주었지요. 어제 접수를 해서 그런지 좀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린환자들이 많아서 장난도 치고 말도 걸고 그랬는데 그중 옷을 멋지게 입고 온 친구에게 어 너 옷 멋있다 잘어울려 하면서 막 칭찬해주고 칫솔이랑 비타민도 가져다주니까 금방 친해지더라구요 이름은 기안이라는 아이였는데.. 이 아이가 토요일에 절 봉사하게 만들었지요 ㅋㅋ

그렇게 하루 봉사를 다시 마치고 다시 돌아온 소그룹!

상대방의 팔을 교대로 잡고 다시 풀기 게임을 아이스브레이크로 했는데 처음 잡은건 금방 잘 풀리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재밌어서 한번 더 하자고 했는데……이것이 해도해도 풀리지가 않아서 결국 윤석이형이 지연누나한테 갇히는 바람에 포기하고 끝났어요ㅋㅋㅋ 아 그때 지연누나 표정 진짜 웃겼는데ㅋㅋ

다시 진지한 소그룹으로 넘어가서 그날의 은혜를 나누고 점점 피곤해지는 몸을 위해 잤습니당.

다섯째날

아..점점 제 기억력에 한계가 찾아오네요… 넷째 날부터 약간 오락가락해서 정확하지 않아요 ㅋz

오늘은 필리핀에서 맞이 하는 안식일! 단정한 옷을 입고 진료소로 쓰던 교회로 갔습니다. 안식일 학교를 하던 도중에 넷째날 만났던 기안이라는 아이가 오더니 제 옆자리에 앉아있던 정직이를 밀어내고 제 옆에 앉았어요ㅋㅋ 귀엽기도 해서 같이 이야기도 하고 전날 율형한테 배운 동전마술도 보여주고 했는데 계속 말을 걸고해서 예배를 드릴 수 없더라구요;; 괜히 성도님들께 방해되는 거 같기도 하고 눈치도 보여서 원이 누나를 따라서 비빔면을 하러 부엌으로 갔습니다. 야식으로 먹고 남은 비빔면들 ㅎㅎ 비빔면을 한 솥에다가 다 삶아서 헹구고 하려니 정말 힘들었어요ㅜㅜ 삶고 나서 너무 뜨거워서 냄비 2개나 더 가져다가 나눠담아서 헹구고 물 빼고 식히고 헹구고 물 빼고 식히고… 그 과정에서 면은 푹푹 퍼져갔고 결국 마지막에 해리누나랑 손으로 면을 비비고(죄송해요) 맛을 보니까 야~ 무슨 국수 같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비빔장 맛으로 맛있게 먹고 필리핀 분들도 다 나눠드렸는데…. 대원들이 남긴건지 필리핀 분들이 남긴건지 음식물 쓰레기에 비빔면이 한가득………………… 아 정말 슬펐어요… 자식같은 비빔면들

오후에는 약국으로 배정?받아 (정직아 선정아 미안.. 내가 너희를 밀어냈다) 약국에서 일을.. 했지요ㅋㅋ 충실이형이랑 지웅이형 설명을 듣고 하나하나 약을 찾아서 집어넣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어요ㅎㅎ 해리누나랑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이 일하기 해서 이긴 다음에 쉬고있는데… 치과파트 웅규형한테 걸려서 ㅜㅜ 치과 스케일링 어시를 하러 갔어요 와…그런데 이전까지는 몰랐는데 치과가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치과파트 모든 분께 존경을 *.* 그래도 조금하다가 다시 바꿔주셔서 발치 어시의 어시를 했는데 그것도 좋은경험이었어요ㅎㅎ

봉사가 끝나고 필리핀 팥빙수인 할로할로를 먹으러 죠세핀 식당?레스토랑에 갔어요. 가서 팥빙수 먹고 교회분들이 말린 망고도 주시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옐로우 캡 피자와 스파게티 를 먹었어요. 양이 너무 많아서 30여명의 봉사대원이 배불리 먹고도 피자 1광주리와 스파게티가 남았어요 ㅋㅋ 스타게티는 어쩔 수 없이 버리고 nn 피자는 틈틈이 먹어치웠고요. 마지막 소그룹 시간??인가 를 가졌어요

일주일 간 지켜보면서 서로의 칭찬을 하는 시간이었는데 지웅이형 정직이 유민누나 영경누나도 합류해서 함께 했어요. 칭찬을 들으면서 지웅이형 오글거린다고 드라이어기 물어뜯고 ㅋㅋㅋ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말씀을 나누고 잠이 들었어요

여섯 번째날

봉사 마지막날!

정든 선생님들을 떠나 보내고 ㅜㅜ 마지막 진료를 하러 떠났어요

의과는 진료를 하지않아서 약국 약을 정리했고 치과는 마지막 진료를 했어요.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서 진료하는 치과 파트를 보고 많이 감동받았고요 ㅎㅎ 의과 치과 모두 수고하셨어요~^^

치과는 오후 3시까지 남아서 진료를 해서 의과는 1시쯤에 먼저 숙소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아침에 분명히 카트라이더를 하고 지웅이형 아이폰을 충전기에 꼽아두고 정직이 것만 가지고 나왔는데….지웅이형 폰이 사라졌어요. 아 갑자기 내가 형걸 가져왔는데 잃어버린건가 아 어디갔지 하면서 찾아는데 아무리 봐도 없고ㅜㅜ 먼저 가서 기타도 치고 놀 생각이었는데 걱정하고 찾느라 하나도 못놀았어요 ㅜㅜ 그런데 지푸니에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하 허무했지만 찾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ㅋㅋ

치과팀도 모두 돌아오고 나서 비오는 잔디구장에서 풋살을 하려고 형들이 허락을 맡으러 갔는데… 목사님의 단호한 거절!! 아….. 실망하고 있을 찰나 성용이형이랑 종로형의 임무를 받고 안면이 있는 제가 올라가서 사모님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죠 zㅋㅋ 사모님이 결국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ㅜㅜ 사모님짱! 바람빠진 공을 가지고 넘어지고 젓으면서 재밌게 풋살을 했어요. 하다가 밥 때도 놓쳐서 결국 누나들이 밥을 날라다 줘서 밖에서 먹고 다시 축구하고 ㅋㅋ

그렇게 마지막날까지 잘 마무리를 한 거 같아요

재미와 감동과 은혜가 있던 첫 해외 봉사대 였음니다!!!!!!!!!!!!!

ㅎㅎ

 

정직아 난 다 썻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의 후기를 기대하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봉사대에 가기 전부터 넌 신입생인데 후기를 남겨야 하지않겠니? 라는 압박 때문에… 가 아니라 사실 후기를 쓰기위해 준비되있던 11학번 스마신입생 홍석형입니다~

글을 워낙 잘 못 써서 중구난방 뜬금없을 수 있으니 답답한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봉사대를 준비하면서

사실 예과 1학년이라 봉사대 준비하는 과정에 크게 일조한 건 없지만 선생님들께 스폰 받은 일과 약정리 한 일이 기억에 남내요ㅎㅎ

의대들어가기 전에는 의사, 치과의사 분들도 그냥 교회 어른에 불과했었는데…. 들어가고 나니까 갑자기 엄청 높으신 분들로 느껴지더라구요 스폰을 해야된다고 해서 전화를 거는데

크헝 긴장되고 떠..떨려서 ㅋㅋ 말씀드리다가 숨 못쉬어서 헉헉 거리기도 하고;; 여튼 굉장히 엉성하고 내용도 다빼먹고 스폰을 했죠… 그래도 친절하게 잘 다녀오라고 해주시고 문자 달라고 해주신 모든 선생님들 감사해요 ㅠㅠ 그렇게 엉성한 스폰을 끝내고 이제 끝이구나 했는데!! 아 아버지 왜 저희는 회기에 사나요 ㅜㅜ

저희 집이 스마방이랑 매우 가깝기 때문에 약정리를 할 때마다 거의 가서 일을 했어요 ㅎㅎ

힘들기도? 했지만 그덕에 겨울수련회때만해도 적응못할거 같던 스마라는 곳에 약간 적응을 하게 됬어요^^ 나중에는 너무 자주 봐서 신입생처럼 파릇파릇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ㅈㅎㄹ누나가 그랬었죠;; 여튼 그렇게 봉사대를 준비하고

첫날

드디어 7월 26일 아침 5시!! 저는 마일리지로 티켓을 예매해서 혼자 대한항공 비행기를 30분 일찍 타야했기에 칼같이 일어나서 스마방 앞으로 나갔죠….. 그러나 5시 반이 되도록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고… 혹시나 비행기를 못타면 항공비는 다 날아가는건가..이런저런 생각도 들고…;;

5시반쯤에 모이기 시작해서 빨리빨리 짐을 실고 1시간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어요ㅎㅎ

그렇게 짐을 부치고 비행기를 타서 3시간 후!! 드디어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했죠

피부 타면 필리핀사람같다는 소리 들을까봐 선크림도 2통이나 챙겨갔는데.. 가자마자 엄청난 폭우가 저희를 반겼죠 ㅋㅋ SMI 하숙집 버스를 타고 SM몰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봉사지에 가서 진료 셋팅을 했어요 그런데 침상? 책상? 이 부족하다능.. 진료를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도중에 어떻게 책상을 보내주셔서 셋팅을 마칠 수 있었어요ㅎㅎ

저녁에 다시 버스를 타고 봉사기간 숙소가 될 SMI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방을 배정받았어요 종로형이 저를 상익이형 충실이형 웅규형 방의 방장으로 배정해주셔서 웃으면서 한편으로는 장난이겠지? 하고있었는데… 두둥 진짜 방장으로 1주일을 보냈다는… 그래도 충실이형 웅규형 상익이형다 어렵지 않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장난도 쳐주시고 해서 즐거운 방장 생활을 했어요 ㅋㅋ

첫 번째 소그룹을 하고 많은 것을 나눈 뒤에 여자들은 여자숙소로 돌아갔어요. 이제 뭘 하는 거지? 그냥 자나 이러던 찰나에 율형이 ㅜㅜ 야식을 거를 수 없다고 비빔면을 몰래 뜯어서 한 5개?? 끓였어요ㅋㅋ 그런데 끓이고나니 젓가락이 없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순 없죠 2년간의 기숙사 생활의 노하우를 살려 비빔면 봉지를 renl집고 손을 넣어서 간이 위생장갑(?)을 만들어서 집어먹었어요ㅋㅋㅋㅋ 아 정말 맛있었는데

둘째날

본격적으로 봉사가 시작되는 날! 첫 봉사라 많이 떨렸는데 수연누나와 기도와 말씀 사역에 배정받았어요. 준비한 성경절과 책자 뒤에 있는 기초 따갈로그 회화를 책이 헤어지도록 보면서 환자분들과 얘기하고 기도했어요. 조그마한 관심과 사랑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구나를 다시 느끼는 하루였죠. 남는 시간 통역해 주신 현지분들 Dora 랑 다른 한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또 오후에 치과파트 김도현선생님과 웅규형이 오셨어요. 모든 대원들이 합류해서 봉사를 마치고 SMI 식사시간에 맞춰 밥먹으로 돌아갔죠.

밥을 먹고 피드백을 마치고 두 번째 소그룹 시간을 가졌어요. 전날보다는 덜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 느낀 점이나 고민 등을 나눴고 또 가장 늦게까지 서로 의견을 들어주면서 은혜로운시간을 보냈어요. 소그룹이 끝나고 다시 돌아온 야식 타임!

전날 먹지 못했던 지웅이형과 세웅이형 규현이형, 성용이형,민철이형이 합류해서 비빔면을 더 더욱 많이 끓여서 먹었어요ㅋㅋㅋㅋ 아 그리고 이거 써도 되나? 이동원 목사님과 선교사님들? 드리려고 가져간 김을…약간 뜯어서 비빔면이랑 싸먹었요ㅋㅋㅋ 매일매일 날이 가면 갈수록 발전했던 야식ㅋㅋ

먹고나서 거실 침대에 쪼로록 앉아서;; 카트라이더를 했지요………. 아 혜림누나 이거 봉사대 회지에 못 올리겠네요 ㅜㅜ 하지만 카트라이더가 너무 재밌어서 ㅋㅋ 정말 많이 했어요

일등이 꼴지 때리기로 했다가 성용이형한테 져서 딱밤맞고 이마에 혹이 나기도 했다는 ㅋㅋ 그래도 재밌었어요 ㅋㅋㅋㅋ

셋째 날

봉사 둘째날! 이번에는 접수 파트에 배정을 받았어요. 방학 때 학교 농촌 의료활동을 다녀와서 기초적인 측정은 알고 있어서 약간 자신있게 혈압을 체크하겠다고 했는데…. 4번째 환자분이셨나?? 혈압이 아무리해도 안 들려서 식은땀 줄줄 나다가 옆에서 놀리고 있던 선정이랑 교체했어요 ㅋㅋㅋ 선정이는 그냥 시원시원하게 팍팍 잘 재서 덕분에 진료가 조금이나마 빨라졌던것 같아요 ㅋㅋ 그리고 필리핀 환자분들이 혈압 정상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분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잘못 잰건가??ㄷㄷ;;) 처음에 정신적 고생을 좀 했어요 ㅎㅎ

그래도 뭔가 진료와 관련된 일을 한다는 것이 기분 좋았어요

돌아와서 다시 세 번째 소그룹 시간!!

;;;아이스브레이크만 가지고 무려 2시간을 이야기하고 결국 시간이 없어서 바로 마무리를 하고 끝냈다는 ㅋㅋㅋ 날이 갈수록 친해지고 마음을 나눌 수있어서 좋았어요

보고서가 다 들어왔네용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ㅎㅎ 뒤풀이때 보고서 보여드릴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때까지 인쇄는 좀 힘들겟네요ㅜㅜ 거의 완성은 되었는데 ㅎㅎ

보고서가 다 들어왔네용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ㅎㅎ 뒤풀이때 보고서 보여드릴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때까지 인쇄는 좀 힘들겟네요ㅜㅜ 거의 완성은 되었는데 ㅎㅎ

11필리핀봉사대 후기3

어제 너무졸려서 조금만 더 쓰고 마무리 하면 됐었는데

그냥 바로 기절해서 자버렸네요 ^^

조금남은 뒷부분 첨부하고

이번 후기 그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일정을 1편 2편으로 나누어서 각각 스크롤 압박이

매우매우 심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ㅋㅋㅋ

원하신다면 요일별로 끊어서 수정해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후기를 쓰면서 아쉬웠던 점은 급하게급하게 기억을 의존할 곳 없이 생각나는대로 나열하는 바람에

중간중간에 빠트린 에피소드가 있다는거죠ㅠㅠ

1편 댓글에도 달아드렸지만 정승수쌤께서 스케일링받다 턱빠진 환자 고쳐주신얘기,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치과학생이 (ㅋㅋ) filling을 feeling으로 진료차트에 적었던 일ㅋㅋㅋㅋㅋㅋ

등등등.

좀 더 정확하게 쓰지 못해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ㅠㅠ

그렇지만 누군가가 또 채워주시겠죵 ♥

 

의과 후기도 기대되는데 넘 조용하네요 ㅠㅠ 흑흑 써주세요 >.<

 

헤헤 

금요일이네요 . 좋은하루 되세요 여러분 !

그리고 이따가 안교연습할때 만나요 🙂

 

각자 흩어진 후 스마방에서 짐 box들을 모두 풀어놓고 약은 약끼리 모으고 의과도 모아서 캐비넷에 정리하고 치과도 장비들을 모두 소독하고 건조시킨 후에 방을 정리하고 뒷정리 끝 -! ^.^

스마방이 이번년도에 이사가면서 천장에 에어컨도 달려있고 좋아지긴 했는데 두가지 흠이 있다면 좁은것과 곱등이가 자주 자주 얼굴을 내민다는거?^^………… 곱등이 박멸할 수 있는 곳 없나요 흑흑

 

암튼

정리가 끝나고 남은사람들끼리 목욕탕가서 씻고 나와서 등촌~

상익오빠랑 충실오빠가 계속 저희를 위해서 돈을 내려고 하셔서 감사하면서도 죄송 ㅠㅠ 게다가 충실오빠는 본과생이긴 하시지만 신입생이신걸요 ! 오빠들의 무한 스마사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당!

밥을먹고 스마 단골장소인 커피앤커피에 가서 빙수를 먹으면서 수다떨다가 나와서 볼링을 치러갈까.. 하는데 갑자기 밀려드는 피곤함 @.@ 규현이랑 세웅이는 집이 멀어서 먼저 출발하고 나머지 사람들끼리 볼링은 미뤄두고 그냥 앉아서 놀 수 있는 곳을 찾아 멀티방으로 ㅎㅎ 가서 보드게임시작!

젠가도하고 할리갈리도하고 하이라이트였던 부루마불도 하고 ~ 상익오빠의 예능감은 도저히 감출 수 없겠더라구요 ㅋㅋ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갖다가 시간이 되어서 나와 영어학원교회로 바로 향했습니다~

이 때 남은사람은 상익오빠 지웅오빠 윤석오빠 석형이 저 지연이였어요. 예배를 드리면서 보니 다들 엄청 피곤하시긴 하셨나봐요 ㅠㅠ 지친 기색이 다들 역력했던..

 

예배가 끝난후 미리 사놓은 간단한 저녁거리로 배를 채운뒤 각자의 집으로 그제서야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귀국날까지 서로를 놓지 않는 스마는 언제봐도 빡스마라는 단어가 어울리네요 ㅋㅋ

 

이렇게 10박 11일간의 봉사대 일정이 모두 끝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날 공항에 완전 새벽에 도착해서 5일 하루가 더 길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번 예과 2학년으로 참가한 봉사대 역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스마사람들과 함께 보내면서 봉사의 보람도 느기고 사람들과 더욱 돈독해지고 많이 배워갈 수 있었던 필리핀 봉사대가 되었습니다.

 

10박 11일 동안 아무사고 없이 지켜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

한국에서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신 남아있는 SMA 여러분과 부모님들, 그리고 항상 저희에게 관심가져주시는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진료 때문에 바쁘실텐데 그런 와중에도 휴가내셔서 저희와 함께 해주신 안중환선생님, 정승수선생님, 윤민식선생님, 이종화선생님, 김도현선생님, 최수영선생님, 박선현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11일동안 함께하면서 저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기도 하고 즐겁게 웃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 28명의 대원들 모두 사랑합니다 SMA 2011년에도 고맙습니다 ^.^

 

 

후기끝 🙂

다음번에 찾아뵈어요

이번에 신입생 후기는 없나요 ㅠㅠ 이대로 넘어가긴 아쉬운데요 ㅋㅋㅋㅋㅋ

11필리핀봉사대 후기2

안녕하세용

후기의 나머지 부분을 올리러 돌아온 저 입니당

아 눈이 너무 뻑뻑해요

이거 올리고 빨리 자야겠어요 ㅠㅠ 급한대로 마지막날은 공항에 딱 도착한 순간까지만 적었습니다

5일 도착한 뒤의 이야기들은 다음 기회에 다시 작성하도록 할게요

스마 여러분 모두 좋은밤되세요 🙂

저처럼 늦게자지는 마세영………..

ㅋㅋㅋㅋㅋ

 

7월 31일 일요일

벌써 찾아온 진료일정의 마지막날 !

정승수쌤과 윤민식쌤은 이미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이종화선생님을 제외한 최수영쌤, 박선현쌤, 김도현쌤, 안중환쌤이 점심 비행기로 돌아가셔야 하기 때문에 아침 밥을 먹고 바로 공항으로 향하셨어요 T.T 더 함께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너무너무 컸답니다 흑흑흑 그래도 한국에서 만나기를 기대하며 선생님들을 놓아드렸어요 흑흑

 

이 때 선생님들 봉고에 탑승하시는데 유민언니가 상익오빠랑 이야기 하다가 잠시 늦게 나왔는데 안중환쌤이 차에서 유민언니 보시고 ‘너 늦잠잤지!!’ 이러시고 그냥 떠나버리시는 바람에 유민언니는 억울해서 눈물흘릴 뻔 했어요 자기는 늦게 일어난게 아닌데 선생님이 오해하셨다구요 게다가 선생님이랑 작별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싶었는데 한발 늦어서 그러지 못했거든요 그 때의 아쉬움을 지금이라도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ㅎㅎ

 

이렇게 아쉽게도 선생님들이 떠나시고 치과학생들은 저희와 함께 쭈욱 남아계실 이종화쌤과 함께 진료실로 먼저 고고 ! 진료 마지막날이다 보니 선생님들께서 도구도 모두 챙겨가시고 그나마 저희가 가지고온 엣칭 등 레진 재료등은 점점 떨어져가고 선생님도 이종화선생님 한분 밖에 안계시고 해서 그렇게 많은 환자들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진료를 잘 마치려고 노력했답니다 🙂

 

치과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 충실오빠와 몇몇 대원들은 진료실에서 약국 정리를 하며 약정리를 하거나 진료실 정리를 하였구요 나중에 들었는데 진료실에 일찍 오지 않았던 의과 대원들은 문방구에 들렸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다녀온 사람이 직접 증언해줄거라 믿으며 저는 pass! ㅋㅋㅋ

 

오전으로 진료가 모두 마치고 치과장비를 정비하고 약품도 모두 다시 box에 담으며 진료실 정비를 으쌰으쌰 마무리합니다. 마지막날인게 아쉬워 사진도 많이 찍구요^^

 

이렇게 진료가 완전히 끝나고 다시 숙소로 향해 비전트립때 가져갈 짐과 안가져가도 되는 짐을 분류해서 캐리어에 합쳐담는 일을 하였습니당 안가져가도 되는 짐은 캐리어몇개에 모아서 아이아스로 보내졌는데 이때 소은언니, 규현이, 승혁오빠, 세웅이 이렇게 갔던가요??

 

짐을 맡기러 간동안 나머지 사람은 휴식을 취했어요 여자들은 잠도자고.. 근데 그와중에 남자들은 내리는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며 잔디밭에서 축구를 했더라구요 저녁먹으러 식당으로 왔는데 평소 저희가 앉는 테이블이 썰렁해서 처음엔 우리가 늦게와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산더미같이 남아있는 음식들을 보며 그 반대인 걸 깨달았죠. 결국 축구하던 남자들…. 식당에 있던 음식 트레이를 야외로 가져나와 야외에서 밥을 먹게되었습니당

 

저녁을 먹은 후 소그룹을 거의 바로 해야되는데 아직도 점수가 나질않아 축구에 매달리는 우리 남자대원님들 ㅋㅋㅋㅋㅋㅋㅋ 소그룹시간이 5분남은 상황에서도 축구에 초 집중했더랬죠?? 제가 그렇게 애타게 불렀건만 흑… -.ㅜ

 

뭐 어찌되었든 다들 정신을 차리고 들어가서 씻고 소그룹도 하고 못다한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하고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다음날 비전트립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잠을 🙂

 

………….. 다른조 소그룹 끝나기 기다리다가 너무 피곤해서 정신을 잃고 잠시 방에서 잠들었는데 입벌리고 자는 추한모습이 찍히기도 하고 이번 봉사대는 하여튼 잠이 웬수네요 ㅋㅋ

 

8월 1일 월요일 

(비전트립부분은 무슨날 뭘했는지 기억이 확실하지가 않아서 틀릴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당ㅋㅋ)

 

드디어 비전트립 시작~

원래의 계획은 배를타고 민도로로 갈 예정이었으나 계속되는 좋지 않은 기상상태로 인해 들어갔다가는 섬에 고립될 가능성이 있어서 본래 예정되어있던 숙박을 비롯한 예정들을 모두 포기하고 SDA 장로님께서 운영하시는 필리핀 Calamba에 위치한 NEWSTART RESORT로 향합니다.

아마 이것 때문에 상훈이가 마음이 제일 아팠을 거에요 비전트립 담당해서 엄청 열심히 알아보고 준비했을텐데 이렇게 날씨땜에 틀어지다니 ㅠㅠ

 

가는길에 버스에서 단체로 옥수수도 맛있게 사먹고

깔람바시내에 도착해 구불구불 동네산길(?)을 올라가 숙소에 도착! 작은 수영장과 작은 온천이 딸려있는 리조트였어요 도착해서 밥을먼저 먹고 방배정받고 짐을 풀고.. 시내까지 걸어가기엔 무리가 있어 밖으로 나가지는 못하고 월요일은 하루종일 숙소에서 있었던 것 같아요 ! 숙소에 있으면서 좀 더 소그룹에 비중을 많이 두게 되었죠 🙂 우선 1:1 데이트라는 새로운 순서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봉사대원들을 두명씩 짝지어주어 5분에서 10분동안 손을 꼭 잡고 둘이서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둘 중에 나이가 적거나 생일이 느린사람이 나머지 한사람을 소그룹 장소에까지 직접 데려다주면 임무완수!

 

이번 비전트립 기간동안에는 기존 소그룹 말고도 시간을 좀 더 할애해서 요한복음을 공부하는 소그룹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첫날 일대일 데이트가 끝난 후에는 각자의 소그룹으로 가서 요한복음을 매일매일 7장씩 나누어 읽고 각 장을 정리하고 자신의 느낀점을 말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첫날은 이렇게 숙소에서 요한복음 1~7장을 연구하고, 수영장에서, 온천에서 물에 빠져 놀다가 저녁에 원래 예정된 소그룹을 하면서 비전트립 첫째날을 보내게 됩니다.

근데 이때 치과/의과 나눠서 수구했는데 결과 어떻게 됐었나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결과 ㅋㅋ

 

8월 2일 화요일

 

비전트립 둘째날.

갑자기 오전시간이 분주해졌어요 팍상안폭포엘 간다는 듣던중 반가운소리 🙂 저희가 묵고 있던 깔람바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폭포가 있는 곳은 날씨가 양호해서 main 폭포까지 갈 수도 있겠다는 더 반가운 소식까지 !

부스스 일어나서 폭포 갈 채비를 한 뒤 아침먹고 봉고차와 지프니에 나누어 타고 출발~

 

처음에 그렇게 크지 않은 지프니였는데 거기에만 20명이 되는 인원이 꾸겨꾸겨 탑승했네요 자리가 다 차서 저는 비교적 편하고 시원한 봉고차에 ㅋㅋㅋㅋ 첫날 지프니타고 교회 정리하러 이동했었기에 지프니에 대한 미련도 없었구용

그런데 이게 참 괜찮은 선택이었더라구요

 

차 두 대로 나눠서 타고 가는데 자꾸 지프니가 뒤처지다가 기다려서 같이가는데 지프니 출구쪽에 타고있던 사람들이 자꾸 우리 봉고차를 보면서 뭐라고 뭐라고 하고 막 뛰어내리려고 하는거에요 ㅋㅋ 처음엔 왜그러지 했는데 중간에 주유소에 멈춰서 들어보니 지프니 한쪽 바퀴가 빵꾸가 났다고..

 

그래서 타이어 교체를 하고 지프니에 타고있던 두명이 봉고차로 옮겨타고 다시 출발 ^^ 그런데 또 다시 지프니가 말썽이네요 비가 오고있었는데 지프니가 또 고장이 나서 사람들은 다 내려서 난민 신세가 되었습니당 비오는데 비 피하려고 건물밑에 들어가있고 ㅜㅜ

결국 포기를 하고 지나가던 새 지프니를 다시 빌려서 폭포로 고고

 

계속 말썽부리는 지프니 때문에 예정된 시간보다는 좀 더 늦게 폭포에 도착.

 ‘보트 타는 곳’이라는 푯말이 한국말로 표시 되어서 그런지 가니까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의 전부더라구요 뭔가 친숙한ㅋㅋ

3명씩(여자1+남자2) 또는 2명으로 조를 나누어 보트에 한 조 한 조 오르기 시작했습니당

규현이랑 성용오빠랑 저는 2조로 두 번째로 출바알 ~ 안전하게 중간에 끼어서 보트에 탔어용 그래도 배가 워낙 작아서 막 좌우로 흔들흔들해서 중간중간 불안했었다는..

 

아무튼 앞조 뒷조 같이 가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물도 지나가는데 뿌리고 사이좋게(?) 폭포길을 거슬러 갑니다^^ 중간에 상훈이, 해리, 종로오빠 탄 배를 봤는데 한가족 같았어요 종로오빠가 아빠, 해리랑 상훈이는 딸이랑 아들 ㅋㅋㅋㅋㅋ 해리가 그렇게 귀여웠답니당 우리 총무님 ㅋㅋ

 

암튼 폭포에 도착해서 나룻배를 타고 폭포물을 시원하게 뚜드려맞고 기념사진도 여러장 찍고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어요 🙂 승혁오빠의 화장실타령 ㅋㅋㅋ 왕복 1시간이 훨씬 넘게걸리다보니ㅋㅋ

 

배에서 내리고 나서 어짜피 갈아입을 옷도 안챙겨놨고 그냥 차에 수건만 깔아놓은뒤 젖은 그대로 숙소로 향했어요. 숙소로 가는길. 저희를 폭포까지 데려다 주신 장로님께서 저희에게 과일을 엄청나게 쏴주셨어요 !!

엄청난 양의 람부탄을 먼저 사주신 뒤 조금 더 간뒤 부코(코코넛)를 두사람당 하나씩이나 >.<

빨대 꽂아서 코코넛물을 다 마신후에 깔끔하게 마지막까지 긁어먹고 아 배부르다 ~~

부코로 배를 잔뜩 채우고 숙소에 도착해서 바로 늦은 점심을먹고 ..

바로 다시 숙소 수영장으로 향했던가요 우리??

 

ㅋㅋㅋ 이날인지 언젠지 수영장에서 기마전을 벌였어요

1팀– 나충실 안종로 이지웅 권율 김지연 기혜림

2팀– 송웅규 함윤석 홍석형 박성용 이소은 정진하

이렇게 팀을 나누고 여자들이 모자를 쓰고 상대팀의 모자를 뺏어오면 승리하는 게임!

우리팀의 좀더 유리한 신체적 조건과 저쪽팀의 심각한 체력적 구멍으로 인해서 제가 속한 팀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힘하나는 든든한 우리 지연이의 디펜스를 다들 당해내질 못하시더라구요 소은언니가 엄청나게 힘써봤지만 역부족..

게다가 웅규오빠랑 석형이가 우리 넷중에 아마 제일 가벼웠을 진하언니를 지탱해주지 못하고 계속 불안불안하는 바람에 진하언니가 고생을 좀 했어요 ㅠㅠ 잊을 수 없는 웅규오빠의 ‘진하야 이리와!’

ㅋㅋㅋㅋㅋ 웅큐오빠 죄송해여 잘 잊혀지지가 않아요

아무튼간에 저희팀의 승리로 기마전은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허허

 

화요일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화요일 후기도 여기서 급 마무리를..

 

8월 3일 수요일

 

벌써 비전트립 셋째날~~ 날씨는 계속 좋지 않네요.

원래 수요일은 스노우쿨링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던걸로 아는데 날씨가 많이 좋지 않아 밖에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때문에 오전에 바로 월요일날 했던 일대일 데이트를 하고 소그룹~ (아마도?) 요한복음 8장~14장까지 연구하는 시간을 소그룹별로 가졌어요

덤으로 소은언니 외 3명이 함께 준비한 앙케이트 설문조사를 조별로 실시하였구요!

 

저희 비전트립 기간 동안의 소그룹조는 충실오빠를 조장으로 영경언니, 선정이, 정직이, 남수, 종로오빠 이렇게 같은조가 되었었는데요, 이날 요한복음을 묵상하기 위해서 한 장씩 앉은대로(거의 임의대로) 분배를 해주었는데 나중에 다 읽은 후에 각자의 생각을 말할 때 공통적으로 느낀 생각이 각자에게 필요한 성경절이 있는 장을 잘 배정받았다는 것이었어요. 다들 무척이나 신기하게 느꼈었던 X)

 

점심먹고 오후에는 스노우 쿨링 대신 4일 목요일로 예정되어있던 쇼핑몰에 가기로 결정!

첫날 올 때 점심먹으러 들른 마닐라 쪽 SM몰과는 다른 mall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을 정해놓고 각자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죵

 

저랑 지연이랑 소은언니 이렇게 셋이 뭉쳐서 다니게 되었어요 일단 은행에가서 환전을 하는데 원래 필리핀 은행들은 그렇게 다 여유로운 건지.. 필요한 영수증을 작성하고 돈을 맡긴 뒤 페소로 바꿔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움직일 생각을 안하는 직원.. 소은언니가 막 서성서성 대니까 앉아있다가 그제서야 갑자기 일어나서 안쪽으로 들어가셔서 페소를 들고 나오셨어요 정말 답답터져서.. 한국은 정말 편하다는 걸 느꼈어요.

한시간이 지나서야 선정이와 저와 소은언니는 달러를 페소로 바꿔 받을 수 있었답니당 흑흑

 

환전을 한 뒤 본격적인 구경에 돌입!

일단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이것저것 조금씩 군것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13페소,18페소 짜리 브라우니, 버터와 치즈를 뿌린 옥수수콘, 부코+망고, 와플, 파스타, 그리고 종화쌤이 지나가다 사주신 망고주스까지>.< 정말 먹느라 시간을 많이 썼네요 .. 뭐지…

 

암튼 이렇게 먹는데 간간히 시간을 보내고 1층에서 향수구경하다가 또 시간을 폭풍처럼 보내고 시계를 보니 시간이 그렇게 충분히 남지 않은거에요 !!!! 급한마음에 일단 더 바디샵 들어가서 세일하고 있는 샤워용품들을 골라넣고 사고, 그래도 분주한 우리 셋 ㅠㅠ 결국 찢어지기로 결심하고 소은언니는 아까 환전하기 전에 봐두었던 스포츠의류를 사러가고 지연이랑 저는 웅큐오빠랑 상훈이를 만나 마트로 고고 마트에 도착해서 필리핀라면인 CANTON이랑 망고말린거 사러 ~~ 상훈이 아니었으면 아마 몰에서 한참 헤매다가 약속시간보다 훨씬 늦게 도착하고 말았을 거에요 ㅠㅠ

 

망고말린거 신나게 주워 담고 계산한 뒤 부리나케 모이기로 한 장소로 뛰어갔습니다 조금 늦어서 아니나다를까 사람들이 이미 차에 올라타려고 하고 있더라구요 소은언니는 오지않는 저희를 찾으러 충실오빠랑 다시 몰로 들어가서 찾았다고해요 ㅠㅠ 연락도 안되고 죄송죄송 

쇼핑을 마치고 숙소에서 마사지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두근두근하면서 숙소로 ^^

 

도착해서 늦은 저녁을 먹고 9시부터 두팀으로 나눠서 마사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10시에 받는 분들은 수영장에서 재밌는 시간보내셨을거에요 ! 마사지 받으면서 누워있는데 즐겁게 웃는 소리들이 들리더라구요 ㅋㅋ 한 한시간쯤 지났을까요 마사지가 끝나고 몸도 나른해지고 마사지 끝난사람들끼리 또 숙소에 딸린 작은 온천으로 가서 몸 담구고 피곤을 풀면서 이야기도 하고 ㅎㅎ

 

따듯한 물에서 충분히 즐긴 뒤 씻고 11시쯤? 이제 두 번째 팀도 마사지를 모두 마쳤는데…

진하언니와 소은언니와 원언니는 개별적으로 한시간 더 받고계시더라구용 ㅋㅋㅋ 언니들 아마 셋이서 두 번째 마사지 받으면서 그대로 잠드신듯?? 아 진하언니는 잠깐 내려왔다가 금방 올라갔구요ㅠㅠ

 

그래서 3층 남자방에서 남은사람들끼리 얘기하다가 충실오빠는 그 자리에서 잠드시고 다들 자러 나가고 빠지고 해서 최종멤버는 종로오빠 민철이 성용오빠 저 지연이 이렇게 남았네요 ㅎㅎ

ABCD도 하고 한손제로도 하고 윙크게임도 하고 놀다가 다섯명이서 게임하는데 한계를 느껴서 3시쯤 자리를 파하고 각자의 방으로 ^^

 

이번 비전트립때는 모두를 수용할 만한 큰 방이 없어서 마지막날이라고 다같이 게임하는 시간은 갖지 못했던 것 같아요 ㅠㅠ 큰 아쉬움으로 남지만 봉사대 뒷풀이에서 채워지겠죠?_?

저는 개인적인 고민으로 새벽 다섯시반까지 이야기하다가 잠이 쏟아져오는 한계시간을 넘어서 그렇게 졸리진 않았지만 다음날을 위해 잠들러 고고 -이게 마지막날 후폭풍을 불러일으키죠….-

 

8월 4일 목요일 , 5일 새벽 한국 입국

 

벌써 찾아온 비전트립 마지막날 .

전날 날씨가 좋지않아 미뤄두었던 스노우쿨링을하러 바탕카스로 향합니다~ 10일 내내 태풍 등으로 인해서 계속 비만 쏟아지다가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드디어 해가 처음으로 저희를 맞이해 준 감격스러운 날이었죠ㅠㅠ 신나게 들뜬 마음으로 스노우쿨링 하는 리조트에 도착!

도착해서 우선 저희 숙소에서 챙겨주신 도시락과 옥수수를 맛있게 먹었습니당 그때 먹었던 옥수수가 자꾸만 생각이 나네요 그리운 필핀 ㅋㅋㅋ

 

아무튼

배를 잔뜩채우고 배를 조정하실수 있는 분이 두분밖에 안계시는 관계로 28명을 세조로 나누어서 두 팀먼저 출발 ^.^ 가는 길에는 신나는 마음에 바닷물이 옷에 다 젖고 물이 얼굴로 아무리 튀어도 하하호호 꺄르르 웃으면서 스노우쿨링하는 곳으로 배타고 통통통 이동

!

아니 그런데

원래는 대원 모두를 백사장에 내려놓고 한팀만 해상에서 스노우쿨링을 하고 계속 교체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이게 웬일이에요 해변은 커녕 섬 멀찌감치에서 배 두 대를 모두 세워놓고 그곳에서 스노우쿨링시작.. 수경도 10개도 안되는 숫자고 ㅠㅠ 그래서 고글을 받은사람은 바다 밑을 구경하고 아닌사람들은 둥둥 파도따라 떠있으면서 잠깐잠깐 고글 받아서 바톤터치하고 그런식으로 물위에 떠있었어요. 이때까진 괜찮았는데.. 파도가 약간씩 세지면서 바닷물을 조금. 정말 아주 ‘조금’ 마셨어요

 

근데

그뒤부터.. 후폭풍이 미친듯이 ..

3일 후기에도 써있지만 잠을 3시간남짓밖에 자지 못해 안그래도 비몽사몽 컨디션이 바닥인 상태에서 배타고 들어가서 둥둥 떠있다가 정말 미치도록 짠 소금물을 마시니 속이 뒤집어지기 시작했어요. 정말 토하고 싶었는데 토는 안나오고 어질어질 이대로 바다위에 떠있다가는 죽을 것 같아서 배위로 올라갔는데 흔들리는 배와 같이 제 머리도 흔들흔들 골이 울리더라구요

멀미 원래 거의 안하는데 정말 끔찍했어요 그 때는ㅋㅋㅋ

 

그래서 뭍으로 배가 돌아간다고 할때 냉큼 올라타서 윤석오빠 동우오빠 저 유민언니 소은언니 정빈이 이렇게 함께 육지로 돌아왔답니다

육지에 내리고 나서도 한참동안 서있는게 힘들정도로 멀미를 했네요ㅠㅠ 정말 힘든 기억이었어요

이때 상익오빠가 주신 항구토제를 먹고 조금 속을 차렸구요 ㅎㅎ

앉아서 쉬면서 기다리다가 바다에 남아있던 한 팀이 육지로 도착했습니다

다들 갈때와는 180도 다른 표정들ㅋㅋㅋ 다들 힘드셨죠ㅠㅠ

 

그런데

스노우쿨링할 때 써야하는 수경을 이 팀이 다 가져와 버린거에요 세 번째로 떠난 마지막 팀이었던 남자들은 바닷속을 거의 보지 못했을거에요.. ㅋㅋㅋ

 

아무튼 이때 사람들 육지로 다 올라와서 쉬는데 진하언니는 그냥 넋이 나가가지고 바다를 보면서 철푸덕 앉아있었어요 그 광경을 여러분도 모두 보셨어야 되는데 아쉽네요ㅠㅠ 사진엔 남아있더라구요

유민언니가 진하언니 보면서 ‘진하야 왜그래 너 치매노인같애’ 이러고 ㅋㅋㅋㅋ

진하언니도 나중에 씻으면서 자기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정신이 나갔었나보다고 막 그러더라구요 ㅋㅋ

귀여운 진하언니 ㅋㅋ

 

우여곡절 끝에 속 어지러운 스노우쿨링을 끝내고 그곳에서 샤워하고 씻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캐리어를 차에 싣고 떠날채비를 합니다.

 

차를타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첫날에 들렀던 SM mall에 들러 저녁을 찢어져서 먹기로 했어요

석형이 정직이 유민언니 소은언니 저 이렇게 한조가 되어 쇼핑몰에 들어갔는데

소은언니와 저는 미처 2일전 사지 못했던 것들을 사기 위해 일단 주문을 맡겨놓고 쇼핑몰을 누구보다도 더 빠르고 신속하게 활보했답니다 눈썹이 휘날리게 달려서 필요한 것들을 사고 그 와중에 초반에 언급했던. 벼르고 벼른 망고 쉐이크까지 사들고 다른 사람들이랑 합류했어요 KFC에서 햄버거를 ~

똑같은 브랜드이지만 한국 KFC와는 또 다른 맛이더라구요 역시 제입맛엔 한국 케이에프씨가 더…

^ㅠ^

 

1시간만에 쇼핑+저녁식사를 모두 마치고 앞으로 집합!

다 모여서 이제 정말 마닐라 공항으로 향합니다 ♥

이번 봉사대 때는 마지막날 망고 생과일을 구입한 사람이 좀 많았어요

저같은 경우에도 망고 2개를 사왔고 나머지 사람들도 조금씩…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우리의 4차원 소녀로 뽑힌 정빈이. 8개였나요 10개였나요 ㅋㅋㅋ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면서 필리핀 직원분이 망고 있다고 뭐라고 하시니까 ‘I love you~♥’ 이러고 검색대를 통과했다는…

 

눈으로 보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당 ㅠㅠ

짐을 부치고 공항탑승까지 가는데 왜이렇게 유난이 수하물 검색이 많은 것 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가방속에 들어있는 망고때문일까요 ㅋㅋㅋ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모릅니다 그 망고 두 개를 사수하고자 ㅋㅋ 마지막 관문이었던 탑승게이트 바로 앞에서의 수색은 충실오빠와 상훈이의 카메라 가방을 빌려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답니다

비행기 탑승전 막간을 이용해 공항에서의 앙케이트 발표 시간을 가졌어요!

 

시간도 촉박하고 떠들기도 애매해서 신나는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발표하지는 못했지만요 ㅠㅠ 그날 발표하지 못한 나머지 질문들은 소은언니 후기에서 확인해 주세요>.<팜므파탈 1위에 뽑힌 소은언니 ㅎㅎ

저는 결혼 빨리할 것 같은 사람 1위에 뽑혔네요 제가 그렇게 생겼나요? 부디 긍정적인 의미이길 바랄게요 ㅎㅎㅎ

 

필핀에서 한국으로 출국할때는 손님들이 빠르게 타서인지 예상 출발시간보다 좀 더 빠르게 출발했네요. 비행기에 타서 옆자리에 앉은 수연언니랑 신나게 졸고, 자고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한국 상공위에 있었습니다. 중간에 비몽사몽간에 기내식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과일이라 행복한 마음으로…. 눈은 ‘반쯤 감고’ 먹었답니당ㅋㅋ

 

출발을 빨리해서 도착또한 예정보다 빠른시각인 새벽 4시 40분에 하게 되었네요 11일 만에 밟는 정겨운 한국땅

!

그런데 또 아무일 없이 넘어갈 스마가 아니죠 비행기에서 내려서 짐을 찾는데 스마짐에 노란딱지가 두 개나 !! 하나는 남은 약을 담아온 작은 상자여서 저희의 사정을 설명하면 되는 거였는데 하나는.. 바로 정빈이의 캐리어 ㅋㅋㅋ

많다 싶었는데 망고가 문제되었었나봐요

잠깐 고민하던 정빈이. 떼도 상관없다는 소은언니의 주장을 잘 새겨듣더니 그냥 쏘 쿨~하게 노란딱지 빨간테이프 모두 뜯어버렸네요 그러고 나서 당당하게 세관앞을 통과! 멋쟁이 쿨녀 정빈이에요 ㅋㅋ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10박 11일의 봉사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공항에 내리고 나서

각자의 집으로 가야하는 사람들은 공항버스를 타고 작별인사를 하고, 서울에 가야하는 사람들은 스마에 자녀를 두고 계신 목사님들께서 마중나와주셔서 그 차를 타고 회기로 향하게 되었어요 ^^

 

여기까지 입니당

여러분 다음에 또 뵈어요 ^.^ ~~ 

 

2011 필리핀 봉사대 후기 1 (종로버젼)

본과 1학년이 돼서야 처음 참석했던 지난 방글라데시 여름 봉사대..

엄청난 감동을 받고 온 뒤라 받은 느낌을 후기로 쓰려다가 초아와 혜림이의 후기를 보고 자신감이 상실하여

다 쓰고 나면 왠지 쑥스러워 질 것 같아서 시작조차 하지 못했는데, 왠지 이번에는 무엇인가 남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드네요.

 

좀 형편없는 글이 될지라도 시간이 지나도 글이라는건 남는 거닌까. 그 걸 위안을 삼아. 좀 써보겠습니다. 신입생이 아니라 쪼금 진부하더라도 고리타분 할 지라도 양해 바랍니다.

 

그럼 시작할께요…

 

작년에 처음 봉사대를 참석할 때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갔는데 가서 보니 봉사대를 준비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여러 대원들이  많은 준비를 해 가지고 오는 것을 보고 다 차린 밥상에 수저만 들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미안해서 내년에 봉사대를 갈 때는 될 수 있는 한 준비하는 일에 많은 도움을 같이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번에도 여러 핑계로 다 차린 밥상에 수저만 올리게 되어 너무 미안 했습니다.

 그리고 봉사대의 처음 계획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여 아름다운 봉사대를 만들어준 소수의 친구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7.25일 화요일

 저 처럼 집이 먼 친구들을 위해서 임원진들이 미리 전날 와서 일도 도와주고 푹 쉬고 출발하라고 서울에 숙소를 마련해 주었지만 이기적인 전 터미널에서 캐리어를 들고 회기까지 가는 자체가 너무 귀찮아서 ㅠㅠ    24일 저녁 10시 막차를 타고 집을 나섰습니다. 장흥에서 광주까지 버스를 타고 간 후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6시간 정도 걸려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4시 50분 공항에서 약속 시간은 6:30분 ㅠㅠ  한시간 반정도 공항에서 배회 한 후 “형 저희들 도착했어요 ” 라는 동우의 반가운 전화와 함께 봉사대원들을 만나러 가는 그 짧은 1분이 엄청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근데 만나는 순간 오래만에 만나다보니 어색함이 ㅠㅠㅠ. 그래도 작년봉사대기간동안 친해졌던 친구들이 있어 어색함이 금방 사라졌습니다. 아 그리고 나름 약을 많이 담으려고 수박만한 공간을 비워왔는데  사과2개정도의 약만 주셔서 정말 속상하고 아쉬웠습니다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번에는 선생님들과 함께 시작부터 봉사대를 떠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빨리 선생님들을 발견하여서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다들 동안이셔서 누가 선생님이신지 분간이 안되더라고요 ㅠㅠ

 . 나름 에피소드가 있다면 처음뵌 충실이형이 선생님인지 알고 아주 조그마한 목소리로선생님 안녕하세요 라고 했다가 공항에 탔을 때 소은이가 이번에 충북대로 입학하신 오빠라고 이야기 하는 순간 혼자 너무 무안해졌던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나중에야 이종화 선생님과 엄청 편해졌지만 처음뵌 이종화 선생님의 포스는 엄청났던 경험이 떠오르네요.

수속을 빨리 하는 것 같았는데 다 끝내고 나니 이미 탑승 시간이 지나고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 10분이 남아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전투적인 된 우리 대원들은 줄을 서있던 정말 어린 친구들을 새치기하고 25번 GATE까지 엄청 뛰었는데 저와 함께한 일행이 마지막인지 알았는데 게이트에는 소은이 혜림이 지연이 뿐ㅠㅠㅠㅠ다들 발을 동동 굴렸습니다.

 

 먼저 비행기에 탔는데 출발 시간이 1분이 남았는데도 절반 이상이 비행기를 못탄 사실을 알고 다들“ 어떻게 어떻게해”말을 남발하고 어떤 친구들을 정말 기도를 했을 것 같아요. 근데 무슨 드라마를 쓰는 것 처럼 출발 시간에 비행기 문이 닫히는 순간 다들 비행기를 타는거 있죠…참 여러 사람 애간장 녹이는 경험이엇죠.. 작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면세점 구경은ㅠㅠ 처음타본 아시아나 항공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에 옆에 앉아 있던 소은이가 촌사람 취급했던 기억이나네요 머 그럴수도 있지머 …. 이른 아침 비행기 탑승이라 다들 푹 잠이 들며 필리핀을 향해 갔습니다.

 

필리핀 도착..

승혁이가 준비해온 공문에 의해 쉽게 세관검사를 통과하고 필리핀에 도착하자마자 방글라데시 처럼 더운 그 열기가 우리를 기다릴 줄 알았지만 생각과 반대로 한국과 같은 느낌이었다.

  각자 자기의 케리어와 맡은 짐들을 챙겨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로 향하였다. 버스에 짐을 옮기기 위해 이동하는 찰나 비가 엄청 쏟아지기 시작했다.   (머 이비가 우리가 봉사하는 내내 지속되긴 했지만요 ㅠㅠㅠ)

 

  비가 멈추기를 기다렸지만 비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 내렸고 결국 우리를 마중나온 목사님과 현지인과 남자 학생들이 자원하여 모든 짐을 비를 맞으며 잘 옮긴 후 나머지 대원이 차에 승차한 후 회장의 인원체크로 우리의 필리핀 생활이 시작되었다.  한 시간 정도 이동하여 나중에 안 사실이긴 하지만 머 어째든  점심시간이 되어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몰인 SM 몰에 들려서 한 시간동안 식사시간을 가졌다. 우리 조는 필리핀에서 4년 정도 살았던 구원 누나의 안내로 현지식사를 경험하기로 했지만 비유가 약한 저는 우리 조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귀여운 남수를 꼬셔 조에서 이탈하여 필리핀 벌 ( 조이빌) 을 먹으러 갔고 거기서 만나 상익이형 조와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후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봉사지역인 따가이따이의 000 교회로 이동하였습니다.

 

드디어 봉사지역에 도착..

오후 4시정도에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했고, 모든 대원들은 기대와 걱정반으로 우리가 봉사할 교회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기 시작하였다. 봉사지역에 내리자마자 정문에 붙어있던 엄청 쪼그만하게 붙어있던 우리의 봉사내용을 담은 현수막, 작년 치과팀이 봉사하였던 장소보다 더 좁은 교회내부ㅠㅠㅠㅠ. 딱 한번 봉사대를 갔다왔다는 그 경험에 의존하여 어떻게 이렇게 좁은 곳에서 봉사를 하지? 걱정이 들기 시작하였다.    지금 생각 하면 정말 쓸데 없는 걱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는데 말입니다. ㅠㅠ

 

   우리가 머무르는 숙소까지 6시까지 가야해서 bed도 부족하고 여러 물품들이 생각보다 많이 부족하였지만 승혁이의 지휘아래  대충 정리를 한 후 떠날 시간이 다 되어 버스를 타고 함께 이동하였습니다.. 한 30분 정도 이동했을까? 갑자기 차가 큰 대문을 지나 궁궐같은 곳에 정착하는 것이었다. 나는 잠깐 구경하러 왔나 했더니 회장이 여기가 우리가 일주일간 머무를 홈스테이지라고 하였고 .다들 기쁨과 놀람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나중에는 좀 익숙했지만 처음에 SMI에 들어올 때 충격은 어마어마하였습니다..  준비해두신 식사를 한 후 여자들은 본관 3층에 숙소를 배정받고 남자들은 목사님 사택이 있는 1층 게스트룸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총 3개에 방이 있었는데 어떻게 방배정을 해야하나 다들 눈치를 보고 있고 거실의 있는 짐들이 정리가 되지 않아 그냥 제가 나서서 방배정을 했는데 우선 형님들 편하게 지내시라고 상익이형님과 웅규형 충실이형을 배치하고 마지막 한명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그 방에 모든 청소를 책임지라고 방장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린 석형이를 배치하고 그 다음 방에는 임원들 푹쉬라고 동우 승혁 규현를 묶고 이제 그 방을 청소할 방장을 그다음으로 어린 정직이로 배치하고 나머지는 다 한군데 몰려 넣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말 남자들끼리 엄청 웃었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

 

 석형이와 정직이는 내년에 꼭 방장을 탈출할 거라고 절규를 했었는데 아마 일주일간 형들과 함께 보내면서 행복한 방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방배정을 마치고 여자 대원들이 왔고 온 대원들이 함께 게스트룸 거실에 모여 찬양을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SMA인들과 함께하는 찬양은 저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였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냥 계속 찬양만 하고 싶을 정도 였으닌까요ㅠㅠㅠㅠㅠ

 

 그리고 윤석이의 기타반주는 정말 찬양의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윤석아 너무 고맙다 그 무거운 기타 그 비싼 기타를 직접 가지고 와서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정말 멋쨍이 ^^

 

 처음보는 얼굴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서로 자기 소개를 하고 회장의 공지사항을하고 각자 소그룹으로 나누어져서 말씀을 나누었고 소그룹 대원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모습이든지 사랑하신다는 깊은 은혜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소그룹을 마치고 첫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그룹을 하는 동안 승혁이 소은이 상익이형 동우 혜림 등 몇몇 대원들이 조용히 봉사지로 이동하여 밤늦게까지 세팅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덕분에 다른 대원들이 봉사 전날 편히 쉴 수 있게 해주기 위해 몇몇의 헌신에 감사했고 정말 훈훈했습니다.

 

아 갑자기 다리가 저리네요 ㅠㅠ오늘 여기까지만요 ㅠㅠㅠㅠ 이제 봉사대 하루가 끝났는데 나머지 9일은 언제 쓰나요 ㅠㅠㅠ 제 후기가 혹시 여기서 끝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지웅아 성용아 석형아 정직아 형  지금 후기쓰고 있단다^^^ 

너희들도 후기를 쓰고 싶은 맘이 밀려오지^^^^^^^^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