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봉사대에 가기 전부터 넌 신입생인데 후기를 남겨야 하지않겠니? 라는 압박 때문에… 가 아니라 사실 후기를 쓰기위해 준비되있던 11학번 스마신입생 홍석형입니다~

글을 워낙 잘 못 써서 중구난방 뜬금없을 수 있으니 답답한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봉사대를 준비하면서

사실 예과 1학년이라 봉사대 준비하는 과정에 크게 일조한 건 없지만 선생님들께 스폰 받은 일과 약정리 한 일이 기억에 남내요ㅎㅎ

의대들어가기 전에는 의사, 치과의사 분들도 그냥 교회 어른에 불과했었는데…. 들어가고 나니까 갑자기 엄청 높으신 분들로 느껴지더라구요 스폰을 해야된다고 해서 전화를 거는데

크헝 긴장되고 떠..떨려서 ㅋㅋ 말씀드리다가 숨 못쉬어서 헉헉 거리기도 하고;; 여튼 굉장히 엉성하고 내용도 다빼먹고 스폰을 했죠… 그래도 친절하게 잘 다녀오라고 해주시고 문자 달라고 해주신 모든 선생님들 감사해요 ㅠㅠ 그렇게 엉성한 스폰을 끝내고 이제 끝이구나 했는데!! 아 아버지 왜 저희는 회기에 사나요 ㅜㅜ

저희 집이 스마방이랑 매우 가깝기 때문에 약정리를 할 때마다 거의 가서 일을 했어요 ㅎㅎ

힘들기도? 했지만 그덕에 겨울수련회때만해도 적응못할거 같던 스마라는 곳에 약간 적응을 하게 됬어요^^ 나중에는 너무 자주 봐서 신입생처럼 파릇파릇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ㅈㅎㄹ누나가 그랬었죠;; 여튼 그렇게 봉사대를 준비하고

첫날

드디어 7월 26일 아침 5시!! 저는 마일리지로 티켓을 예매해서 혼자 대한항공 비행기를 30분 일찍 타야했기에 칼같이 일어나서 스마방 앞으로 나갔죠….. 그러나 5시 반이 되도록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고… 혹시나 비행기를 못타면 항공비는 다 날아가는건가..이런저런 생각도 들고…;;

5시반쯤에 모이기 시작해서 빨리빨리 짐을 실고 1시간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어요ㅎㅎ

그렇게 짐을 부치고 비행기를 타서 3시간 후!! 드디어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했죠

피부 타면 필리핀사람같다는 소리 들을까봐 선크림도 2통이나 챙겨갔는데.. 가자마자 엄청난 폭우가 저희를 반겼죠 ㅋㅋ SMI 하숙집 버스를 타고 SM몰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봉사지에 가서 진료 셋팅을 했어요 그런데 침상? 책상? 이 부족하다능.. 진료를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도중에 어떻게 책상을 보내주셔서 셋팅을 마칠 수 있었어요ㅎㅎ

저녁에 다시 버스를 타고 봉사기간 숙소가 될 SMI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방을 배정받았어요 종로형이 저를 상익이형 충실이형 웅규형 방의 방장으로 배정해주셔서 웃으면서 한편으로는 장난이겠지? 하고있었는데… 두둥 진짜 방장으로 1주일을 보냈다는… 그래도 충실이형 웅규형 상익이형다 어렵지 않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장난도 쳐주시고 해서 즐거운 방장 생활을 했어요 ㅋㅋ

첫 번째 소그룹을 하고 많은 것을 나눈 뒤에 여자들은 여자숙소로 돌아갔어요. 이제 뭘 하는 거지? 그냥 자나 이러던 찰나에 율형이 ㅜㅜ 야식을 거를 수 없다고 비빔면을 몰래 뜯어서 한 5개?? 끓였어요ㅋㅋ 그런데 끓이고나니 젓가락이 없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순 없죠 2년간의 기숙사 생활의 노하우를 살려 비빔면 봉지를 renl집고 손을 넣어서 간이 위생장갑(?)을 만들어서 집어먹었어요ㅋㅋㅋㅋ 아 정말 맛있었는데

둘째날

본격적으로 봉사가 시작되는 날! 첫 봉사라 많이 떨렸는데 수연누나와 기도와 말씀 사역에 배정받았어요. 준비한 성경절과 책자 뒤에 있는 기초 따갈로그 회화를 책이 헤어지도록 보면서 환자분들과 얘기하고 기도했어요. 조그마한 관심과 사랑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구나를 다시 느끼는 하루였죠. 남는 시간 통역해 주신 현지분들 Dora 랑 다른 한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또 오후에 치과파트 김도현선생님과 웅규형이 오셨어요. 모든 대원들이 합류해서 봉사를 마치고 SMI 식사시간에 맞춰 밥먹으로 돌아갔죠.

밥을 먹고 피드백을 마치고 두 번째 소그룹 시간을 가졌어요. 전날보다는 덜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 느낀 점이나 고민 등을 나눴고 또 가장 늦게까지 서로 의견을 들어주면서 은혜로운시간을 보냈어요. 소그룹이 끝나고 다시 돌아온 야식 타임!

전날 먹지 못했던 지웅이형과 세웅이형 규현이형, 성용이형,민철이형이 합류해서 비빔면을 더 더욱 많이 끓여서 먹었어요ㅋㅋㅋㅋ 아 그리고 이거 써도 되나? 이동원 목사님과 선교사님들? 드리려고 가져간 김을…약간 뜯어서 비빔면이랑 싸먹었요ㅋㅋㅋ 매일매일 날이 가면 갈수록 발전했던 야식ㅋㅋ

먹고나서 거실 침대에 쪼로록 앉아서;; 카트라이더를 했지요………. 아 혜림누나 이거 봉사대 회지에 못 올리겠네요 ㅜㅜ 하지만 카트라이더가 너무 재밌어서 ㅋㅋ 정말 많이 했어요

일등이 꼴지 때리기로 했다가 성용이형한테 져서 딱밤맞고 이마에 혹이 나기도 했다는 ㅋㅋ 그래도 재밌었어요 ㅋㅋㅋㅋ

셋째 날

봉사 둘째날! 이번에는 접수 파트에 배정을 받았어요. 방학 때 학교 농촌 의료활동을 다녀와서 기초적인 측정은 알고 있어서 약간 자신있게 혈압을 체크하겠다고 했는데…. 4번째 환자분이셨나?? 혈압이 아무리해도 안 들려서 식은땀 줄줄 나다가 옆에서 놀리고 있던 선정이랑 교체했어요 ㅋㅋㅋ 선정이는 그냥 시원시원하게 팍팍 잘 재서 덕분에 진료가 조금이나마 빨라졌던것 같아요 ㅋㅋ 그리고 필리핀 환자분들이 혈압 정상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분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잘못 잰건가??ㄷㄷ;;) 처음에 정신적 고생을 좀 했어요 ㅎㅎ

그래도 뭔가 진료와 관련된 일을 한다는 것이 기분 좋았어요

돌아와서 다시 세 번째 소그룹 시간!!

;;;아이스브레이크만 가지고 무려 2시간을 이야기하고 결국 시간이 없어서 바로 마무리를 하고 끝냈다는 ㅋㅋㅋ 날이 갈수록 친해지고 마음을 나눌 수있어서 좋았어요

안녕하세요 후기입니다”에 대한 3개의 생각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