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필리핀봉사대 후기2

안녕하세용

후기의 나머지 부분을 올리러 돌아온 저 입니당

아 눈이 너무 뻑뻑해요

이거 올리고 빨리 자야겠어요 ㅠㅠ 급한대로 마지막날은 공항에 딱 도착한 순간까지만 적었습니다

5일 도착한 뒤의 이야기들은 다음 기회에 다시 작성하도록 할게요

스마 여러분 모두 좋은밤되세요 🙂

저처럼 늦게자지는 마세영………..

ㅋㅋㅋㅋㅋ

 

7월 31일 일요일

벌써 찾아온 진료일정의 마지막날 !

정승수쌤과 윤민식쌤은 이미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이종화선생님을 제외한 최수영쌤, 박선현쌤, 김도현쌤, 안중환쌤이 점심 비행기로 돌아가셔야 하기 때문에 아침 밥을 먹고 바로 공항으로 향하셨어요 T.T 더 함께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너무너무 컸답니다 흑흑흑 그래도 한국에서 만나기를 기대하며 선생님들을 놓아드렸어요 흑흑

 

이 때 선생님들 봉고에 탑승하시는데 유민언니가 상익오빠랑 이야기 하다가 잠시 늦게 나왔는데 안중환쌤이 차에서 유민언니 보시고 ‘너 늦잠잤지!!’ 이러시고 그냥 떠나버리시는 바람에 유민언니는 억울해서 눈물흘릴 뻔 했어요 자기는 늦게 일어난게 아닌데 선생님이 오해하셨다구요 게다가 선생님이랑 작별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싶었는데 한발 늦어서 그러지 못했거든요 그 때의 아쉬움을 지금이라도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ㅎㅎ

 

이렇게 아쉽게도 선생님들이 떠나시고 치과학생들은 저희와 함께 쭈욱 남아계실 이종화쌤과 함께 진료실로 먼저 고고 ! 진료 마지막날이다 보니 선생님들께서 도구도 모두 챙겨가시고 그나마 저희가 가지고온 엣칭 등 레진 재료등은 점점 떨어져가고 선생님도 이종화선생님 한분 밖에 안계시고 해서 그렇게 많은 환자들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진료를 잘 마치려고 노력했답니다 🙂

 

치과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 충실오빠와 몇몇 대원들은 진료실에서 약국 정리를 하며 약정리를 하거나 진료실 정리를 하였구요 나중에 들었는데 진료실에 일찍 오지 않았던 의과 대원들은 문방구에 들렸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다녀온 사람이 직접 증언해줄거라 믿으며 저는 pass! ㅋㅋㅋ

 

오전으로 진료가 모두 마치고 치과장비를 정비하고 약품도 모두 다시 box에 담으며 진료실 정비를 으쌰으쌰 마무리합니다. 마지막날인게 아쉬워 사진도 많이 찍구요^^

 

이렇게 진료가 완전히 끝나고 다시 숙소로 향해 비전트립때 가져갈 짐과 안가져가도 되는 짐을 분류해서 캐리어에 합쳐담는 일을 하였습니당 안가져가도 되는 짐은 캐리어몇개에 모아서 아이아스로 보내졌는데 이때 소은언니, 규현이, 승혁오빠, 세웅이 이렇게 갔던가요??

 

짐을 맡기러 간동안 나머지 사람은 휴식을 취했어요 여자들은 잠도자고.. 근데 그와중에 남자들은 내리는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며 잔디밭에서 축구를 했더라구요 저녁먹으러 식당으로 왔는데 평소 저희가 앉는 테이블이 썰렁해서 처음엔 우리가 늦게와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산더미같이 남아있는 음식들을 보며 그 반대인 걸 깨달았죠. 결국 축구하던 남자들…. 식당에 있던 음식 트레이를 야외로 가져나와 야외에서 밥을 먹게되었습니당

 

저녁을 먹은 후 소그룹을 거의 바로 해야되는데 아직도 점수가 나질않아 축구에 매달리는 우리 남자대원님들 ㅋㅋㅋㅋㅋㅋㅋ 소그룹시간이 5분남은 상황에서도 축구에 초 집중했더랬죠?? 제가 그렇게 애타게 불렀건만 흑… -.ㅜ

 

뭐 어찌되었든 다들 정신을 차리고 들어가서 씻고 소그룹도 하고 못다한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하고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다음날 비전트립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잠을 🙂

 

………….. 다른조 소그룹 끝나기 기다리다가 너무 피곤해서 정신을 잃고 잠시 방에서 잠들었는데 입벌리고 자는 추한모습이 찍히기도 하고 이번 봉사대는 하여튼 잠이 웬수네요 ㅋㅋ

 

8월 1일 월요일 

(비전트립부분은 무슨날 뭘했는지 기억이 확실하지가 않아서 틀릴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당ㅋㅋ)

 

드디어 비전트립 시작~

원래의 계획은 배를타고 민도로로 갈 예정이었으나 계속되는 좋지 않은 기상상태로 인해 들어갔다가는 섬에 고립될 가능성이 있어서 본래 예정되어있던 숙박을 비롯한 예정들을 모두 포기하고 SDA 장로님께서 운영하시는 필리핀 Calamba에 위치한 NEWSTART RESORT로 향합니다.

아마 이것 때문에 상훈이가 마음이 제일 아팠을 거에요 비전트립 담당해서 엄청 열심히 알아보고 준비했을텐데 이렇게 날씨땜에 틀어지다니 ㅠㅠ

 

가는길에 버스에서 단체로 옥수수도 맛있게 사먹고

깔람바시내에 도착해 구불구불 동네산길(?)을 올라가 숙소에 도착! 작은 수영장과 작은 온천이 딸려있는 리조트였어요 도착해서 밥을먼저 먹고 방배정받고 짐을 풀고.. 시내까지 걸어가기엔 무리가 있어 밖으로 나가지는 못하고 월요일은 하루종일 숙소에서 있었던 것 같아요 ! 숙소에 있으면서 좀 더 소그룹에 비중을 많이 두게 되었죠 🙂 우선 1:1 데이트라는 새로운 순서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봉사대원들을 두명씩 짝지어주어 5분에서 10분동안 손을 꼭 잡고 둘이서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둘 중에 나이가 적거나 생일이 느린사람이 나머지 한사람을 소그룹 장소에까지 직접 데려다주면 임무완수!

 

이번 비전트립 기간동안에는 기존 소그룹 말고도 시간을 좀 더 할애해서 요한복음을 공부하는 소그룹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첫날 일대일 데이트가 끝난 후에는 각자의 소그룹으로 가서 요한복음을 매일매일 7장씩 나누어 읽고 각 장을 정리하고 자신의 느낀점을 말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첫날은 이렇게 숙소에서 요한복음 1~7장을 연구하고, 수영장에서, 온천에서 물에 빠져 놀다가 저녁에 원래 예정된 소그룹을 하면서 비전트립 첫째날을 보내게 됩니다.

근데 이때 치과/의과 나눠서 수구했는데 결과 어떻게 됐었나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결과 ㅋㅋ

 

8월 2일 화요일

 

비전트립 둘째날.

갑자기 오전시간이 분주해졌어요 팍상안폭포엘 간다는 듣던중 반가운소리 🙂 저희가 묵고 있던 깔람바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폭포가 있는 곳은 날씨가 양호해서 main 폭포까지 갈 수도 있겠다는 더 반가운 소식까지 !

부스스 일어나서 폭포 갈 채비를 한 뒤 아침먹고 봉고차와 지프니에 나누어 타고 출발~

 

처음에 그렇게 크지 않은 지프니였는데 거기에만 20명이 되는 인원이 꾸겨꾸겨 탑승했네요 자리가 다 차서 저는 비교적 편하고 시원한 봉고차에 ㅋㅋㅋㅋ 첫날 지프니타고 교회 정리하러 이동했었기에 지프니에 대한 미련도 없었구용

그런데 이게 참 괜찮은 선택이었더라구요

 

차 두 대로 나눠서 타고 가는데 자꾸 지프니가 뒤처지다가 기다려서 같이가는데 지프니 출구쪽에 타고있던 사람들이 자꾸 우리 봉고차를 보면서 뭐라고 뭐라고 하고 막 뛰어내리려고 하는거에요 ㅋㅋ 처음엔 왜그러지 했는데 중간에 주유소에 멈춰서 들어보니 지프니 한쪽 바퀴가 빵꾸가 났다고..

 

그래서 타이어 교체를 하고 지프니에 타고있던 두명이 봉고차로 옮겨타고 다시 출발 ^^ 그런데 또 다시 지프니가 말썽이네요 비가 오고있었는데 지프니가 또 고장이 나서 사람들은 다 내려서 난민 신세가 되었습니당 비오는데 비 피하려고 건물밑에 들어가있고 ㅜㅜ

결국 포기를 하고 지나가던 새 지프니를 다시 빌려서 폭포로 고고

 

계속 말썽부리는 지프니 때문에 예정된 시간보다는 좀 더 늦게 폭포에 도착.

 ‘보트 타는 곳’이라는 푯말이 한국말로 표시 되어서 그런지 가니까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의 전부더라구요 뭔가 친숙한ㅋㅋ

3명씩(여자1+남자2) 또는 2명으로 조를 나누어 보트에 한 조 한 조 오르기 시작했습니당

규현이랑 성용오빠랑 저는 2조로 두 번째로 출바알 ~ 안전하게 중간에 끼어서 보트에 탔어용 그래도 배가 워낙 작아서 막 좌우로 흔들흔들해서 중간중간 불안했었다는..

 

아무튼 앞조 뒷조 같이 가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물도 지나가는데 뿌리고 사이좋게(?) 폭포길을 거슬러 갑니다^^ 중간에 상훈이, 해리, 종로오빠 탄 배를 봤는데 한가족 같았어요 종로오빠가 아빠, 해리랑 상훈이는 딸이랑 아들 ㅋㅋㅋㅋㅋ 해리가 그렇게 귀여웠답니당 우리 총무님 ㅋㅋ

 

암튼 폭포에 도착해서 나룻배를 타고 폭포물을 시원하게 뚜드려맞고 기념사진도 여러장 찍고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어요 🙂 승혁오빠의 화장실타령 ㅋㅋㅋ 왕복 1시간이 훨씬 넘게걸리다보니ㅋㅋ

 

배에서 내리고 나서 어짜피 갈아입을 옷도 안챙겨놨고 그냥 차에 수건만 깔아놓은뒤 젖은 그대로 숙소로 향했어요. 숙소로 가는길. 저희를 폭포까지 데려다 주신 장로님께서 저희에게 과일을 엄청나게 쏴주셨어요 !!

엄청난 양의 람부탄을 먼저 사주신 뒤 조금 더 간뒤 부코(코코넛)를 두사람당 하나씩이나 >.<

빨대 꽂아서 코코넛물을 다 마신후에 깔끔하게 마지막까지 긁어먹고 아 배부르다 ~~

부코로 배를 잔뜩 채우고 숙소에 도착해서 바로 늦은 점심을먹고 ..

바로 다시 숙소 수영장으로 향했던가요 우리??

 

ㅋㅋㅋ 이날인지 언젠지 수영장에서 기마전을 벌였어요

1팀– 나충실 안종로 이지웅 권율 김지연 기혜림

2팀– 송웅규 함윤석 홍석형 박성용 이소은 정진하

이렇게 팀을 나누고 여자들이 모자를 쓰고 상대팀의 모자를 뺏어오면 승리하는 게임!

우리팀의 좀더 유리한 신체적 조건과 저쪽팀의 심각한 체력적 구멍으로 인해서 제가 속한 팀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힘하나는 든든한 우리 지연이의 디펜스를 다들 당해내질 못하시더라구요 소은언니가 엄청나게 힘써봤지만 역부족..

게다가 웅규오빠랑 석형이가 우리 넷중에 아마 제일 가벼웠을 진하언니를 지탱해주지 못하고 계속 불안불안하는 바람에 진하언니가 고생을 좀 했어요 ㅠㅠ 잊을 수 없는 웅규오빠의 ‘진하야 이리와!’

ㅋㅋㅋㅋㅋ 웅큐오빠 죄송해여 잘 잊혀지지가 않아요

아무튼간에 저희팀의 승리로 기마전은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허허

 

화요일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화요일 후기도 여기서 급 마무리를..

 

8월 3일 수요일

 

벌써 비전트립 셋째날~~ 날씨는 계속 좋지 않네요.

원래 수요일은 스노우쿨링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던걸로 아는데 날씨가 많이 좋지 않아 밖에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때문에 오전에 바로 월요일날 했던 일대일 데이트를 하고 소그룹~ (아마도?) 요한복음 8장~14장까지 연구하는 시간을 소그룹별로 가졌어요

덤으로 소은언니 외 3명이 함께 준비한 앙케이트 설문조사를 조별로 실시하였구요!

 

저희 비전트립 기간 동안의 소그룹조는 충실오빠를 조장으로 영경언니, 선정이, 정직이, 남수, 종로오빠 이렇게 같은조가 되었었는데요, 이날 요한복음을 묵상하기 위해서 한 장씩 앉은대로(거의 임의대로) 분배를 해주었는데 나중에 다 읽은 후에 각자의 생각을 말할 때 공통적으로 느낀 생각이 각자에게 필요한 성경절이 있는 장을 잘 배정받았다는 것이었어요. 다들 무척이나 신기하게 느꼈었던 X)

 

점심먹고 오후에는 스노우 쿨링 대신 4일 목요일로 예정되어있던 쇼핑몰에 가기로 결정!

첫날 올 때 점심먹으러 들른 마닐라 쪽 SM몰과는 다른 mall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을 정해놓고 각자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죵

 

저랑 지연이랑 소은언니 이렇게 셋이 뭉쳐서 다니게 되었어요 일단 은행에가서 환전을 하는데 원래 필리핀 은행들은 그렇게 다 여유로운 건지.. 필요한 영수증을 작성하고 돈을 맡긴 뒤 페소로 바꿔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움직일 생각을 안하는 직원.. 소은언니가 막 서성서성 대니까 앉아있다가 그제서야 갑자기 일어나서 안쪽으로 들어가셔서 페소를 들고 나오셨어요 정말 답답터져서.. 한국은 정말 편하다는 걸 느꼈어요.

한시간이 지나서야 선정이와 저와 소은언니는 달러를 페소로 바꿔 받을 수 있었답니당 흑흑

 

환전을 한 뒤 본격적인 구경에 돌입!

일단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이것저것 조금씩 군것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13페소,18페소 짜리 브라우니, 버터와 치즈를 뿌린 옥수수콘, 부코+망고, 와플, 파스타, 그리고 종화쌤이 지나가다 사주신 망고주스까지>.< 정말 먹느라 시간을 많이 썼네요 .. 뭐지…

 

암튼 이렇게 먹는데 간간히 시간을 보내고 1층에서 향수구경하다가 또 시간을 폭풍처럼 보내고 시계를 보니 시간이 그렇게 충분히 남지 않은거에요 !!!! 급한마음에 일단 더 바디샵 들어가서 세일하고 있는 샤워용품들을 골라넣고 사고, 그래도 분주한 우리 셋 ㅠㅠ 결국 찢어지기로 결심하고 소은언니는 아까 환전하기 전에 봐두었던 스포츠의류를 사러가고 지연이랑 저는 웅큐오빠랑 상훈이를 만나 마트로 고고 마트에 도착해서 필리핀라면인 CANTON이랑 망고말린거 사러 ~~ 상훈이 아니었으면 아마 몰에서 한참 헤매다가 약속시간보다 훨씬 늦게 도착하고 말았을 거에요 ㅠㅠ

 

망고말린거 신나게 주워 담고 계산한 뒤 부리나케 모이기로 한 장소로 뛰어갔습니다 조금 늦어서 아니나다를까 사람들이 이미 차에 올라타려고 하고 있더라구요 소은언니는 오지않는 저희를 찾으러 충실오빠랑 다시 몰로 들어가서 찾았다고해요 ㅠㅠ 연락도 안되고 죄송죄송 

쇼핑을 마치고 숙소에서 마사지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두근두근하면서 숙소로 ^^

 

도착해서 늦은 저녁을 먹고 9시부터 두팀으로 나눠서 마사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10시에 받는 분들은 수영장에서 재밌는 시간보내셨을거에요 ! 마사지 받으면서 누워있는데 즐겁게 웃는 소리들이 들리더라구요 ㅋㅋ 한 한시간쯤 지났을까요 마사지가 끝나고 몸도 나른해지고 마사지 끝난사람들끼리 또 숙소에 딸린 작은 온천으로 가서 몸 담구고 피곤을 풀면서 이야기도 하고 ㅎㅎ

 

따듯한 물에서 충분히 즐긴 뒤 씻고 11시쯤? 이제 두 번째 팀도 마사지를 모두 마쳤는데…

진하언니와 소은언니와 원언니는 개별적으로 한시간 더 받고계시더라구용 ㅋㅋㅋ 언니들 아마 셋이서 두 번째 마사지 받으면서 그대로 잠드신듯?? 아 진하언니는 잠깐 내려왔다가 금방 올라갔구요ㅠㅠ

 

그래서 3층 남자방에서 남은사람들끼리 얘기하다가 충실오빠는 그 자리에서 잠드시고 다들 자러 나가고 빠지고 해서 최종멤버는 종로오빠 민철이 성용오빠 저 지연이 이렇게 남았네요 ㅎㅎ

ABCD도 하고 한손제로도 하고 윙크게임도 하고 놀다가 다섯명이서 게임하는데 한계를 느껴서 3시쯤 자리를 파하고 각자의 방으로 ^^

 

이번 비전트립때는 모두를 수용할 만한 큰 방이 없어서 마지막날이라고 다같이 게임하는 시간은 갖지 못했던 것 같아요 ㅠㅠ 큰 아쉬움으로 남지만 봉사대 뒷풀이에서 채워지겠죠?_?

저는 개인적인 고민으로 새벽 다섯시반까지 이야기하다가 잠이 쏟아져오는 한계시간을 넘어서 그렇게 졸리진 않았지만 다음날을 위해 잠들러 고고 -이게 마지막날 후폭풍을 불러일으키죠….-

 

8월 4일 목요일 , 5일 새벽 한국 입국

 

벌써 찾아온 비전트립 마지막날 .

전날 날씨가 좋지않아 미뤄두었던 스노우쿨링을하러 바탕카스로 향합니다~ 10일 내내 태풍 등으로 인해서 계속 비만 쏟아지다가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드디어 해가 처음으로 저희를 맞이해 준 감격스러운 날이었죠ㅠㅠ 신나게 들뜬 마음으로 스노우쿨링 하는 리조트에 도착!

도착해서 우선 저희 숙소에서 챙겨주신 도시락과 옥수수를 맛있게 먹었습니당 그때 먹었던 옥수수가 자꾸만 생각이 나네요 그리운 필핀 ㅋㅋㅋ

 

아무튼

배를 잔뜩채우고 배를 조정하실수 있는 분이 두분밖에 안계시는 관계로 28명을 세조로 나누어서 두 팀먼저 출발 ^.^ 가는 길에는 신나는 마음에 바닷물이 옷에 다 젖고 물이 얼굴로 아무리 튀어도 하하호호 꺄르르 웃으면서 스노우쿨링하는 곳으로 배타고 통통통 이동

!

아니 그런데

원래는 대원 모두를 백사장에 내려놓고 한팀만 해상에서 스노우쿨링을 하고 계속 교체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이게 웬일이에요 해변은 커녕 섬 멀찌감치에서 배 두 대를 모두 세워놓고 그곳에서 스노우쿨링시작.. 수경도 10개도 안되는 숫자고 ㅠㅠ 그래서 고글을 받은사람은 바다 밑을 구경하고 아닌사람들은 둥둥 파도따라 떠있으면서 잠깐잠깐 고글 받아서 바톤터치하고 그런식으로 물위에 떠있었어요. 이때까진 괜찮았는데.. 파도가 약간씩 세지면서 바닷물을 조금. 정말 아주 ‘조금’ 마셨어요

 

근데

그뒤부터.. 후폭풍이 미친듯이 ..

3일 후기에도 써있지만 잠을 3시간남짓밖에 자지 못해 안그래도 비몽사몽 컨디션이 바닥인 상태에서 배타고 들어가서 둥둥 떠있다가 정말 미치도록 짠 소금물을 마시니 속이 뒤집어지기 시작했어요. 정말 토하고 싶었는데 토는 안나오고 어질어질 이대로 바다위에 떠있다가는 죽을 것 같아서 배위로 올라갔는데 흔들리는 배와 같이 제 머리도 흔들흔들 골이 울리더라구요

멀미 원래 거의 안하는데 정말 끔찍했어요 그 때는ㅋㅋㅋ

 

그래서 뭍으로 배가 돌아간다고 할때 냉큼 올라타서 윤석오빠 동우오빠 저 유민언니 소은언니 정빈이 이렇게 함께 육지로 돌아왔답니다

육지에 내리고 나서도 한참동안 서있는게 힘들정도로 멀미를 했네요ㅠㅠ 정말 힘든 기억이었어요

이때 상익오빠가 주신 항구토제를 먹고 조금 속을 차렸구요 ㅎㅎ

앉아서 쉬면서 기다리다가 바다에 남아있던 한 팀이 육지로 도착했습니다

다들 갈때와는 180도 다른 표정들ㅋㅋㅋ 다들 힘드셨죠ㅠㅠ

 

그런데

스노우쿨링할 때 써야하는 수경을 이 팀이 다 가져와 버린거에요 세 번째로 떠난 마지막 팀이었던 남자들은 바닷속을 거의 보지 못했을거에요.. ㅋㅋㅋ

 

아무튼 이때 사람들 육지로 다 올라와서 쉬는데 진하언니는 그냥 넋이 나가가지고 바다를 보면서 철푸덕 앉아있었어요 그 광경을 여러분도 모두 보셨어야 되는데 아쉽네요ㅠㅠ 사진엔 남아있더라구요

유민언니가 진하언니 보면서 ‘진하야 왜그래 너 치매노인같애’ 이러고 ㅋㅋㅋㅋ

진하언니도 나중에 씻으면서 자기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정신이 나갔었나보다고 막 그러더라구요 ㅋㅋ

귀여운 진하언니 ㅋㅋ

 

우여곡절 끝에 속 어지러운 스노우쿨링을 끝내고 그곳에서 샤워하고 씻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캐리어를 차에 싣고 떠날채비를 합니다.

 

차를타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첫날에 들렀던 SM mall에 들러 저녁을 찢어져서 먹기로 했어요

석형이 정직이 유민언니 소은언니 저 이렇게 한조가 되어 쇼핑몰에 들어갔는데

소은언니와 저는 미처 2일전 사지 못했던 것들을 사기 위해 일단 주문을 맡겨놓고 쇼핑몰을 누구보다도 더 빠르고 신속하게 활보했답니다 눈썹이 휘날리게 달려서 필요한 것들을 사고 그 와중에 초반에 언급했던. 벼르고 벼른 망고 쉐이크까지 사들고 다른 사람들이랑 합류했어요 KFC에서 햄버거를 ~

똑같은 브랜드이지만 한국 KFC와는 또 다른 맛이더라구요 역시 제입맛엔 한국 케이에프씨가 더…

^ㅠ^

 

1시간만에 쇼핑+저녁식사를 모두 마치고 앞으로 집합!

다 모여서 이제 정말 마닐라 공항으로 향합니다 ♥

이번 봉사대 때는 마지막날 망고 생과일을 구입한 사람이 좀 많았어요

저같은 경우에도 망고 2개를 사왔고 나머지 사람들도 조금씩…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우리의 4차원 소녀로 뽑힌 정빈이. 8개였나요 10개였나요 ㅋㅋㅋ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면서 필리핀 직원분이 망고 있다고 뭐라고 하시니까 ‘I love you~♥’ 이러고 검색대를 통과했다는…

 

눈으로 보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당 ㅠㅠ

짐을 부치고 공항탑승까지 가는데 왜이렇게 유난이 수하물 검색이 많은 것 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가방속에 들어있는 망고때문일까요 ㅋㅋㅋ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모릅니다 그 망고 두 개를 사수하고자 ㅋㅋ 마지막 관문이었던 탑승게이트 바로 앞에서의 수색은 충실오빠와 상훈이의 카메라 가방을 빌려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답니다

비행기 탑승전 막간을 이용해 공항에서의 앙케이트 발표 시간을 가졌어요!

 

시간도 촉박하고 떠들기도 애매해서 신나는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발표하지는 못했지만요 ㅠㅠ 그날 발표하지 못한 나머지 질문들은 소은언니 후기에서 확인해 주세요>.<팜므파탈 1위에 뽑힌 소은언니 ㅎㅎ

저는 결혼 빨리할 것 같은 사람 1위에 뽑혔네요 제가 그렇게 생겼나요? 부디 긍정적인 의미이길 바랄게요 ㅎㅎㅎ

 

필핀에서 한국으로 출국할때는 손님들이 빠르게 타서인지 예상 출발시간보다 좀 더 빠르게 출발했네요. 비행기에 타서 옆자리에 앉은 수연언니랑 신나게 졸고, 자고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한국 상공위에 있었습니다. 중간에 비몽사몽간에 기내식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과일이라 행복한 마음으로…. 눈은 ‘반쯤 감고’ 먹었답니당ㅋㅋ

 

출발을 빨리해서 도착또한 예정보다 빠른시각인 새벽 4시 40분에 하게 되었네요 11일 만에 밟는 정겨운 한국땅

!

그런데 또 아무일 없이 넘어갈 스마가 아니죠 비행기에서 내려서 짐을 찾는데 스마짐에 노란딱지가 두 개나 !! 하나는 남은 약을 담아온 작은 상자여서 저희의 사정을 설명하면 되는 거였는데 하나는.. 바로 정빈이의 캐리어 ㅋㅋㅋ

많다 싶었는데 망고가 문제되었었나봐요

잠깐 고민하던 정빈이. 떼도 상관없다는 소은언니의 주장을 잘 새겨듣더니 그냥 쏘 쿨~하게 노란딱지 빨간테이프 모두 뜯어버렸네요 그러고 나서 당당하게 세관앞을 통과! 멋쟁이 쿨녀 정빈이에요 ㅋㅋ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10박 11일의 봉사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공항에 내리고 나서

각자의 집으로 가야하는 사람들은 공항버스를 타고 작별인사를 하고, 서울에 가야하는 사람들은 스마에 자녀를 두고 계신 목사님들께서 마중나와주셔서 그 차를 타고 회기로 향하게 되었어요 ^^

 

여기까지 입니당

여러분 다음에 또 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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