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필리핀 봉사대 후기 1 (종로버젼)

본과 1학년이 돼서야 처음 참석했던 지난 방글라데시 여름 봉사대..

엄청난 감동을 받고 온 뒤라 받은 느낌을 후기로 쓰려다가 초아와 혜림이의 후기를 보고 자신감이 상실하여

다 쓰고 나면 왠지 쑥스러워 질 것 같아서 시작조차 하지 못했는데, 왠지 이번에는 무엇인가 남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드네요.

 

좀 형편없는 글이 될지라도 시간이 지나도 글이라는건 남는 거닌까. 그 걸 위안을 삼아. 좀 써보겠습니다. 신입생이 아니라 쪼금 진부하더라도 고리타분 할 지라도 양해 바랍니다.

 

그럼 시작할께요…

 

작년에 처음 봉사대를 참석할 때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갔는데 가서 보니 봉사대를 준비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여러 대원들이  많은 준비를 해 가지고 오는 것을 보고 다 차린 밥상에 수저만 들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미안해서 내년에 봉사대를 갈 때는 될 수 있는 한 준비하는 일에 많은 도움을 같이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번에도 여러 핑계로 다 차린 밥상에 수저만 올리게 되어 너무 미안 했습니다.

 그리고 봉사대의 처음 계획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여 아름다운 봉사대를 만들어준 소수의 친구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7.25일 화요일

 저 처럼 집이 먼 친구들을 위해서 임원진들이 미리 전날 와서 일도 도와주고 푹 쉬고 출발하라고 서울에 숙소를 마련해 주었지만 이기적인 전 터미널에서 캐리어를 들고 회기까지 가는 자체가 너무 귀찮아서 ㅠㅠ    24일 저녁 10시 막차를 타고 집을 나섰습니다. 장흥에서 광주까지 버스를 타고 간 후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6시간 정도 걸려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4시 50분 공항에서 약속 시간은 6:30분 ㅠㅠ  한시간 반정도 공항에서 배회 한 후 “형 저희들 도착했어요 ” 라는 동우의 반가운 전화와 함께 봉사대원들을 만나러 가는 그 짧은 1분이 엄청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근데 만나는 순간 오래만에 만나다보니 어색함이 ㅠㅠㅠ. 그래도 작년봉사대기간동안 친해졌던 친구들이 있어 어색함이 금방 사라졌습니다. 아 그리고 나름 약을 많이 담으려고 수박만한 공간을 비워왔는데  사과2개정도의 약만 주셔서 정말 속상하고 아쉬웠습니다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번에는 선생님들과 함께 시작부터 봉사대를 떠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빨리 선생님들을 발견하여서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다들 동안이셔서 누가 선생님이신지 분간이 안되더라고요 ㅠㅠ

 . 나름 에피소드가 있다면 처음뵌 충실이형이 선생님인지 알고 아주 조그마한 목소리로선생님 안녕하세요 라고 했다가 공항에 탔을 때 소은이가 이번에 충북대로 입학하신 오빠라고 이야기 하는 순간 혼자 너무 무안해졌던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나중에야 이종화 선생님과 엄청 편해졌지만 처음뵌 이종화 선생님의 포스는 엄청났던 경험이 떠오르네요.

수속을 빨리 하는 것 같았는데 다 끝내고 나니 이미 탑승 시간이 지나고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 10분이 남아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전투적인 된 우리 대원들은 줄을 서있던 정말 어린 친구들을 새치기하고 25번 GATE까지 엄청 뛰었는데 저와 함께한 일행이 마지막인지 알았는데 게이트에는 소은이 혜림이 지연이 뿐ㅠㅠㅠㅠ다들 발을 동동 굴렸습니다.

 

 먼저 비행기에 탔는데 출발 시간이 1분이 남았는데도 절반 이상이 비행기를 못탄 사실을 알고 다들“ 어떻게 어떻게해”말을 남발하고 어떤 친구들을 정말 기도를 했을 것 같아요. 근데 무슨 드라마를 쓰는 것 처럼 출발 시간에 비행기 문이 닫히는 순간 다들 비행기를 타는거 있죠…참 여러 사람 애간장 녹이는 경험이엇죠.. 작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면세점 구경은ㅠㅠ 처음타본 아시아나 항공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에 옆에 앉아 있던 소은이가 촌사람 취급했던 기억이나네요 머 그럴수도 있지머 …. 이른 아침 비행기 탑승이라 다들 푹 잠이 들며 필리핀을 향해 갔습니다.

 

필리핀 도착..

승혁이가 준비해온 공문에 의해 쉽게 세관검사를 통과하고 필리핀에 도착하자마자 방글라데시 처럼 더운 그 열기가 우리를 기다릴 줄 알았지만 생각과 반대로 한국과 같은 느낌이었다.

  각자 자기의 케리어와 맡은 짐들을 챙겨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로 향하였다. 버스에 짐을 옮기기 위해 이동하는 찰나 비가 엄청 쏟아지기 시작했다.   (머 이비가 우리가 봉사하는 내내 지속되긴 했지만요 ㅠㅠㅠ)

 

  비가 멈추기를 기다렸지만 비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 내렸고 결국 우리를 마중나온 목사님과 현지인과 남자 학생들이 자원하여 모든 짐을 비를 맞으며 잘 옮긴 후 나머지 대원이 차에 승차한 후 회장의 인원체크로 우리의 필리핀 생활이 시작되었다.  한 시간 정도 이동하여 나중에 안 사실이긴 하지만 머 어째든  점심시간이 되어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몰인 SM 몰에 들려서 한 시간동안 식사시간을 가졌다. 우리 조는 필리핀에서 4년 정도 살았던 구원 누나의 안내로 현지식사를 경험하기로 했지만 비유가 약한 저는 우리 조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귀여운 남수를 꼬셔 조에서 이탈하여 필리핀 벌 ( 조이빌) 을 먹으러 갔고 거기서 만나 상익이형 조와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후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봉사지역인 따가이따이의 000 교회로 이동하였습니다.

 

드디어 봉사지역에 도착..

오후 4시정도에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했고, 모든 대원들은 기대와 걱정반으로 우리가 봉사할 교회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기 시작하였다. 봉사지역에 내리자마자 정문에 붙어있던 엄청 쪼그만하게 붙어있던 우리의 봉사내용을 담은 현수막, 작년 치과팀이 봉사하였던 장소보다 더 좁은 교회내부ㅠㅠㅠㅠ. 딱 한번 봉사대를 갔다왔다는 그 경험에 의존하여 어떻게 이렇게 좁은 곳에서 봉사를 하지? 걱정이 들기 시작하였다.    지금 생각 하면 정말 쓸데 없는 걱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는데 말입니다. ㅠㅠ

 

   우리가 머무르는 숙소까지 6시까지 가야해서 bed도 부족하고 여러 물품들이 생각보다 많이 부족하였지만 승혁이의 지휘아래  대충 정리를 한 후 떠날 시간이 다 되어 버스를 타고 함께 이동하였습니다.. 한 30분 정도 이동했을까? 갑자기 차가 큰 대문을 지나 궁궐같은 곳에 정착하는 것이었다. 나는 잠깐 구경하러 왔나 했더니 회장이 여기가 우리가 일주일간 머무를 홈스테이지라고 하였고 .다들 기쁨과 놀람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나중에는 좀 익숙했지만 처음에 SMI에 들어올 때 충격은 어마어마하였습니다..  준비해두신 식사를 한 후 여자들은 본관 3층에 숙소를 배정받고 남자들은 목사님 사택이 있는 1층 게스트룸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총 3개에 방이 있었는데 어떻게 방배정을 해야하나 다들 눈치를 보고 있고 거실의 있는 짐들이 정리가 되지 않아 그냥 제가 나서서 방배정을 했는데 우선 형님들 편하게 지내시라고 상익이형님과 웅규형 충실이형을 배치하고 마지막 한명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그 방에 모든 청소를 책임지라고 방장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린 석형이를 배치하고 그 다음 방에는 임원들 푹쉬라고 동우 승혁 규현를 묶고 이제 그 방을 청소할 방장을 그다음으로 어린 정직이로 배치하고 나머지는 다 한군데 몰려 넣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말 남자들끼리 엄청 웃었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

 

 석형이와 정직이는 내년에 꼭 방장을 탈출할 거라고 절규를 했었는데 아마 일주일간 형들과 함께 보내면서 행복한 방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방배정을 마치고 여자 대원들이 왔고 온 대원들이 함께 게스트룸 거실에 모여 찬양을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SMA인들과 함께하는 찬양은 저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였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냥 계속 찬양만 하고 싶을 정도 였으닌까요ㅠㅠㅠㅠㅠ

 

 그리고 윤석이의 기타반주는 정말 찬양의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윤석아 너무 고맙다 그 무거운 기타 그 비싼 기타를 직접 가지고 와서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정말 멋쨍이 ^^

 

 처음보는 얼굴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서로 자기 소개를 하고 회장의 공지사항을하고 각자 소그룹으로 나누어져서 말씀을 나누었고 소그룹 대원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모습이든지 사랑하신다는 깊은 은혜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소그룹을 마치고 첫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그룹을 하는 동안 승혁이 소은이 상익이형 동우 혜림 등 몇몇 대원들이 조용히 봉사지로 이동하여 밤늦게까지 세팅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덕분에 다른 대원들이 봉사 전날 편히 쉴 수 있게 해주기 위해 몇몇의 헌신에 감사했고 정말 훈훈했습니다.

 

아 갑자기 다리가 저리네요 ㅠㅠ오늘 여기까지만요 ㅠㅠㅠㅠ 이제 봉사대 하루가 끝났는데 나머지 9일은 언제 쓰나요 ㅠㅠㅠ 제 후기가 혹시 여기서 끝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지웅아 성용아 석형아 정직아 형  지금 후기쓰고 있단다^^^ 

너희들도 후기를 쓰고 싶은 맘이 밀려오지^^^^^^^^ 사랑한다….

2011 필리핀 봉사대 후기 1 (종로버젼)”에 대한 3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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