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대 후기

2015 SMA 캄보디아 봉사대 후기

 

SAM_2352.JPG    안녕하세요 저번에 신입생 환영회 후기로 인사드린 원주 연세대 의예과 1학년 김범준입니다.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 캄보디아 봉사대를 신청하게 되었는데 사실은 제가 지금까지 봉사대 경험이 한 번도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ㅠㅠ 이 걱정은 현지 산 열대 과일을 마음껏 먹어보리라는 생각 덕분에 싹없어지더라구요. ㅋㅋㅋㅋ 근데 가기 전에 아시는 목사님께 연락 받았는데 거기가 망고철이 지났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해듣고ㅠㅠㅠㅠ 가기 며칠 전에 삼육서울병원 게스트 하우스에서 짐, 약품정리 등을 하고 드디어 출국 날이 다가오니 얼마 전에 호주를 갔다 온 저로서는 별로 기대는 되지 않았어요. 의료봉사를 한번 경험해 보고 오는 걸로 생각했어요. (위에 사진은 출국 바로 직전에 공항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SAM_2374.JPG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ㅎㅎ 제가 좀 낯을 가리기도 하고 처음이라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어색어색 했지만 정직이형이 옆에서 계속 말도 걸어주시고 그래서 좋았어요~~

SAM_2392.JPG  캄보디아 공항에 도착해서 짐이 무사히 통과하기를 다 같이 모여 기도드린 후 각자 맡은 짐을 끌고 통과하는데 약이 들어있는 짐은 중간쯤에 묻혀서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깜빡 잊고 제가 맨 앞에서 짐을 끌고 나가자 짐 검사하는 사람이 저보고 이 박스 안에 뭐가 들었냐고 물어보길래 거짓말을 하면 안될 것 같아서 ‘Medicine!’ 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열어 보는 거에요. 이 때 아 뭔가 잘못됐구나…’라고 생각 했어요. 하지만 다행히도 다른 단체에서 오신 한국인 봉사대 분이 잘 설명해주셔서 잘 넘어가게 되었어요. 이 일이 있은 후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것에 감사를 드리게 되었어요. 그리고 숙소로 바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처음 숙소를 보고 아 이건 뭐지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당연히 냉방장치는 없고 더운데 벌레도 많고 쥐도 튀어나오고 정말 최악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지만 ‘6일만 참자라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ㅋㅋㅋㅋ

 

726일 일요일 의료 봉사 첫째 날

전날 새벽 4시쯤에 자서 8시에 일어나는 일정이었는데도 잠을 푹 자서 그런지 피곤하지는 않았어요. 오늘은 오후 진료만 한다고 해서 힘든 일정은 아니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맡은 파트는 치과에서 소독. 처음이라서 무슨 일을 하고 얼마나 힘든지는 잘 몰랐지만 처음에는 소독만 하는데 별로 환자들이 많지가 않아서 금방 끝나고 쉬는 시간도 많았어요. 근데 잘 기억은 안나는데 저보고 어시를 해보지 않겠냐고 하셔서 저는 해보겠다고 했어요. 처음엔 뭔가 진짜 봉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허리가 점점 아프더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어시는 힘든 것이란 것을 알게 된 하루였어요 ㅋㅋㅋㅋ

DSC06948.JPG  진료가 모두 끝나고 저녁을 먹고 피드백과 소그룹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소그룹을 통해서 서로 얘기도 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727일 월요일 의료 봉사 둘째 날

어제 피드백을 통해 어제 치과를 했던 사람은 오늘 치과 하루 종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살짝 멘탈이 흔들렸지만 어차피 다 돌아오는 순서라고 생각하며 봉사를 시작했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이주용 선생님의 어시를 맡아 진행을 하게 되었어요. 오전에는 선생님께서 장비들을 점검하시고 정리하시느라 진료를 보시지 않아 오후부터 본격적인 진료가 시작되었어요. 어시를 하면서 느낀건데 밖에 환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진료를 빨리 빨리 하셔도 되는 상황에 한 환자를 꼼꼼히 보시고 정말 대강 진료 하시지 않으시는 것을 보며 존경스러웠어요. 사실 체어에서 하시는 것이 아니라서 전기가 막 끊기고 자세도 불편한 상황에서 불평 한마디 안하시고 진료하시는 모습에서 제가 감히 힘들다고 말할 수가 없었고 그런 힘들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도 부끄러우면서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SAM_2793.JPG  잠시 쉬는 시간에 찍혔네요 ㅋㅋㅋㅋ 잠깐 음식얘기 좀 하자면 제가 동남아 쪽이랑은 입맛이 잘 안 맞아서 향이 쎈 것을 못 먹는데 거의 모든 음식이 현지 식으로 나왔어요. 근데 한국음식을 서로 챙겨오도록 한게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고추장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던지 ㅋㅋㅋㅋ

 

728일 화요일 의료 봉사 셋째 날

이번에는 오전에 기도, 오후에 건강 교육을 배정 받았어요. 셋째 날 쯤 되니까 이러면 안 되는데 이제 어느 파트가 좀 널널하고, 어느 파트가 힘든지 다 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 물론 열심히 안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셋째 날은 다른 날보다 수월했어요. 오전에 기도를 맡아서 통역하는 현지 학생의 도움을 받아 제가 영어로 기도를 하면 통역자가 현지 말로 번역해 주는 방식으로 기도를 진행했는데 담당 통역자 친구가 제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자꾸 다른 데로 도망가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모든 분들께 기도를 해드리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오후에는 현지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건강교육을 맡았는데 제가 맡은 파트는 손 씻기였어요.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파트라서 영어를 못하는 저에게도 부담이 덜 했어요. 마찬가지로 통역자 분께서 도움을 주셨어요. ‘아쿤(감사합니다의 캄보디아말)’ ㅋㅋㅋㅋㅋㅋ

P20150729_232208845_32E45BA2-914A-41A6-95DF-0DA4AB20BCCF.JPG  이 사진은 소그룹 장소를 정하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하는 사진이에요. 이렇게 열심히 하는 이유는 치과 방이 에어컨이 나오기 때문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대표로 나간 적이 있었는데 에어컨 방이 걸렸을 때의 그 기분은 ㅋㅋㅋㅋㅋㅋ

 

 

729일 수요일 의료 봉사 넷째 날

어제 좀 쉬었으니 오늘은 좀 힘든 일을 할 각오가 되어있었을 때 약국을 시켜 주시더라고요. 저는 이번에 약국을 하면서 안내, 처방전대로 약 포장하는 일, 약 봉지 약 넣게 하는 것에 끼우기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되었는데 역시 영어 실력이 안 좋아서 안내가 젤 힘들었어요 ㅠㅠ 그래서 안내는 잠깐 하다가 바로 바통터치 하고 원래 하던 약 포장이나 계속 했어요 ㅋㅋㅋㅋ 약국 하면서 특히 형들이랑 더 친해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SAM_3807.JPG  젤 힘들어했던 안내하던 사진이에요ㅋㅋㅋㅋ

 

 

 

730일 목요일 의료 봉사 다섯째 날

오늘 오전 파트는 물리치료를 맡고 오후에는 안내를 맡게 되었어요. 물리치료를 하면서 통역자랑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프리토킹도 또 나이가 저랑 같아서 말도 잘 통하더라구요. 여성 환자 분은 제가 물리치료 패드를 붙여드리기가 민망한 것을 알고 통역자가 여성분들은 거의 다 해줘서 고맙기도 했고 눈치가 보이기도 했어요. 오전 물리치료를 마치고 오후에는 안내를 시작 했는데 번호표 나눠주는 것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바로 투입 되서 환자들의 진료 과목을 물어보고 의과, 치과 따로 번호표를 나눠 주었어요. 많이 하다보니 의과를 의미하는 캄보디아어는 외워서 통역자 없이도 할 수 있었어요 ㅋㅋㅋ 사실 상 하루 전체 진료하는 날로서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보니 정말 환자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번호표 나눠주는 것에 제한을 두기도 해서 오늘 진료 보시지 못하게 된 환자 분들에게 집에 돌아가시고 내일 오셔야 한다는 말을 하기가 미안하기도 했어요

SAM_4079.JPG  이 사진은 물리 치료하면서 캄보디아 남자애가 물리치료 방에 와서 같이 놀아 주는 사진이에요. 애들 놀아주는 것을 통해서 애들이 참 순수하다라고 느꼈어요~~

DSC07368.JPG  목요일에 찍은 단체 사진이에요. 이 때 햇빛이 정말 뜨거워서 모두가 빨리 찍었으면 하는 표정이 사진에 보이네요 ㅋㅋㅋㅋ


 

 

731일 금요일 의료 봉사 마지막 날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지만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치과를 맡아 오늘은 소독만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가서 소독보다 더 쉬운 세팅만 했어요. 세팅은 6개가 최대여서 6개를 빨리 해 놓으면 시간이 남았어요. 그래서 아마 마지막 날의 제 걸음수가 제일 많이 나온 것은 시간이 남아 돌아다녀서 그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ㅋㅋㅋㅋ

SAM_4311.JPG  이 사진은 소독을 잠시 도와주는 사진이에요. 마지막 날은 오전 진료만 하고 마치는 것이라 오후가 되면서 짐을 싸기 시작했어요.

 DSC07604.JPG   짐 싸는 것을 다 마치고 안식일 준비를 하고 저녁에 거기 학생들 선교사님 통역자 모두 모여 예배를 드렸어요.

2015-07-27 21.53.13.jpg  처음에도 알려드렸지만 정말 여기는 벌레가 많았어요. 도마뱀 정도는 애교이고 금요일 밤에 가장 충격적인 것은 정말 손가락 검지 중지를 모아놓은 크기의 바퀴벌레가 남자 숙소에 나와 모두를 공포로 몰아놓았어요. 누가 바퀴벌레를 죽였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연가시가… 아무튼 모두들 충격이 커서 이날 밤은 제대로 잠을 못잤다는

 

 

SAM_4777.JPG  마지막으로 안식일 단체 특창하는 사진입니다~~

 

봉사대를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어서 처음에 힘들기만 할 것이라는 생각이 완전히 틀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정말 좋은 형, 누나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부족한 저에게 보람 있는 좋은 경험을 하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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