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ㅠㅠ
올해는 후기가 어마어마하네요 ㅋㅋㅋ
ㅜㅜ 후기보니까 더 부럽다 ㅜㅜㅜ
지금이라도 다시 가고 싶네요!!!
봉사대 사진기록 -4
선생님이 되어 쓰는 후기3 – 봉사 첫날
아침에 다 같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밥을 느긋하게 먹고 있다 시간을 보니 시간이 ㅎㄷㄷ …
회장을 제촉하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다들 꾸물거리는 거다.
오늘 높은 분들이 오셔서 세레모니후 바로 진료를 시작한다는데 높은분들이 왔는데 우리가 도착 안해있으면 어쩌지ㅜㅜ 하는 생각에 근데 들어가서 진료준비를 해야하는데 어쩌지 란 생각에 제촉을 하는데 잘 모이지 않아 소리를 좀(?) 세고 거칠게 ㅋㅋ 내었다.
난 역시 이런 캐릭터인가.. 학생때나 선생때나 고쳐지지 않는구나… 하며 도착한 병원에선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고 선생님들은 도착해있었다.
그리고 다행이 높은 분들이 오지 않아 먼저 기도를 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기다리던 사람들을 보는데 그제서야 진짜 봉사대를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높은 분이 와서 세레모니를 하고 난뒤 진료를 시작했다.
나는 통역이 없어서란 핑계하에 진료를 하지 않고 산부인과 진료보조를 했다. 하지만 안내가 한명도 없이 돌아가는 터라 바깥 상황이 너무 복잡해 져서 진료보조보다는 거의 돌아다니며 안내와 쉴세없이 찍어대는 심전도를 정리했다.
아~ 학생같애~ ㅋㅋ
진료가 부담이 되던 나에겐 통역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ㅎㅎㅎㅎ
아침에 거의 안내역활을 하고 있는데 진료기다리는 곳에 앉아 있던 여자가 자꾸 나에게 대화를 시도하는데 이야기는 안통하는데 바디랭귀지로 보니 아기를 가지고 있고 머리가 아프다라는 말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진료차트를 가지고 있지 않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통역이 없어서 말도 안되고 해서 그냥 뒀는데 조금 지나서 그 여자가 쓰러지는 거다.
정말 놀래서 모두들 부르고 난리를 쳤는데 갑자기 임신중독증이 생각나면서 그걸 캐치못한 내 자신이 넘 부끄러워지는거다.
정말 내가 산부인과를 지원할 자격이 되나 싶기도 하고. 임신중독증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기도 했지만, 이었음 정말 큰일날뻔 했다.
그래도 아무 일 없이 첫날의 진료가 끝났다. 물론 처음으로 도입한 SEMR이 중간에 중단되는 일도 있었지만 중간에 큰 혼선이 빚어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정리가 다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을 먹으며 피드백을 하는데 정말 봉사대중 이번처럼 깔끔한 피드백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너무 일찍끝나서….. 우리때는 항상 오래걸려서 사람들이 봉사대에서 봉사는 안하고 피드백만 하는 거 아니냐고 할 정도였는데… 각 파트별로 자기네 끼리 이야기 하고 다른 파트에서 알아야 할 점만 간단하게 하니 정말 좋은 것 같았다.
일찍 끝나기도 하고.
그 후에 현지에서 보건 행정으로 일하시는 분의 강의를 들었는데….. 음…. 결론적으로 나는 그 파트는…… 생략하도록 하겠음…..
첫날이라 늦게 끝날 것으로 예상해서 소그룹을 안하기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끝났는데 시기가 애매해서… 갑자기 현정언니에게 부탁을 했다.
갑작스럽게 그렇게 되었지만 현정언니의 말씀으로 우리는 은혜를 받을 수 있었다.
막판에 밀려서 보진 못했지만 수년간 간질을 앓은 소녀와 그 부모에게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음에 기도를 해준 이야기…. 왜 자꾸 난 기도가 안되는지…
예배가 끝난후에도 계속되는 기타소리에 여러명이 둘러 앉아 찬양을 드렸다. 나는 내가 그전에 넣어달라고 부탁한 찬양인 ‘주님은 산같아서’를 부르는데 자꾸 나의 산이 되시는 주님이 생각나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찬양과 간증이 같이 있는 시간을 보낸후 헤어져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방으로 돌아왔는데 너넨 어떻게 이렇게 쌩쌩하냐며 자긴 힘들어서 그 좋은 시간을 못 즐기고 돌아오게 되어 너무 안타깝다는 한숨어린 소리에…..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우리도 힘들다는 소릴 하며 그래도 이래야 이런 곳에서 잠 잘든다는 생각을 하며 잠자리에 누었다.
후기 3 <초코송이 동산, 쒠꽝>
안녕하세요. 박병원입니다. ^^ 라오스에서 소식이 왔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여러분의 기도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이들이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고 한네요. 목에 Mass lesion이 있었던 아이는 수술전 airway obstruction으로 respiratory arrest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중앙대학교 흉부외과 선생님이 오셔서 아동병원 코이카 흉부외과 정윤상 선생님과 함께 성공적으로 수술하였다고 합니다. 코이카 소아과 선생님
안녕하세요. 박병원입니다. ^^
라오스에서 소식이 왔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여러분의 기도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이들이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고 한네요.
목에 Mass lesion이 있었던 아이는 수술전 airway obstruction으로 respiratory arrest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중앙대학교 흉부외과 선생님이 오셔서 아동병원 코이카 흉부외과 정윤상 선생님과 함께 성공적으로 수술하였다고 합니다. 코이카 소아과 선생님이 3일을 밤새면서 치료한 끝에 좋아졌다고 들었습니다.
지중해 빈혈아이는 무사히 비장 절제술을 잘 받고 퇴원하였다고 하네요.
자세한 소식이나 사진은 추후에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잘 지내시고 건강하세요 ^^
후기 2 <도착 -내 마음의 기쁨이 뭉게 뭉게 피어오르고 >
이렇게 후기를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응답하라 1997’이라는 드라마를 보았기 때문이다. ^^과거의 내가 주인공인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이 범상치 않은 드라마.. 공교롭게도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나의 과거의 시간표를 따라 가고 있었다….그 드라마가 후기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은 이 게시판과 어울리진 않지만… 후기를 망설이고 있는 많은 스마인들이여… 2012년 자신이 주인공인 드라마 한편을 글로 남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후기1 –<봉사대.... 나의 마음속에 숨겨진 기쁨을 증폭시켜줘^^.>
여러분이 후원한 어린이 수술소식
오늘 박병원 선생님께 전화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후원한 어린이 (Rt. cervical mass)
수술 무사히 받고 회복중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박병원 선생님께서 여기에 방문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후기> 여러분은 제 기도의 응답이십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인종이 다른 학생들과 지난 일년간 의대라는 목표를 위해 달려왔습니다. 캐나다는 평화로운 나라이지만 저같이 의대가 보장되지 않은 프리메드 학생들에겐 그저 평화로워 보이는 전쟁터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전쟁 같은 경쟁에서 이기려면 남다른
특별한 무기가 필요한데 저는 영어도, 실력도, 지식도 남들처럼
특별히 자랑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제 자신에겐 자랑할 것이 없었지만 제가 믿는 하나님이야 말로 제가 자랑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때마다 들어주셨고 매 시험마다 기적의 선물들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저를 지난 일년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그러하셨습니다. 이번 여름, 저는 시간을 가장 가치 있고 보람차게 보낼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고 있었습니다.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공부뿐 아니라 많은 봉사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여름방학은 어떤 좋은 봉사활동을 찾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중요한 만큼 모색도 봄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쉽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봉사기간이 맞지 않았고 의사나 의대생도 아닌 저를 받아주는 해외의료봉사대는 믿기
어려울 만큼 없었습니다. 모든 일이 안 풀리고 괴로워 땅바닥에 주저앉았을 때 친구가 해준 말이 생각났습니다. “When life
knocks you down on your knees, remember that you’re in the perfect position to
pray.”
제 기도는 곧 응답 받았습니다.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며칠 후 길을 걷다 문득 초등학교 친구 석형이가 생각났고 석형이를 통해 우연히 SMA를 알게 되었습니다^^. 석형이를
초등학교 때 이후로 딱 한번밖에 본 적이 없는데 그런 친구를 통해 이렇게 SMA를 만나다니 이런 우연이 어딨습니까. 석형이도 고맙고 하나님도 고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연이 아닌 필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기도응답이었으니까요^^ㅎ. 이렇게 응답 받은 SMA를 빨리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7월이 어느새 오고 저는 드디어 SMA라는 응답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걸까요^^ 7월의 마지막 일주일 동안 저는 생일선물 받은 꼬마마냥 행복했습니다ㅎㅎ.
처음에는 선물이 단지 의대진학을 위한 해외의료봉사시간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받은 진짜 선물은 그
이상의 것이라는 것을 일주일 동안 알게 되었습니다. 라오스라는 더운 나라에서 봉사하느라 땀을 비 오듯 흘리시면서도 먼저 환자의 땀부터 닦아주시려는 SMA 학생들… 환자의 상처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상처에서 나오는 피를 닦아주시는 의사 선생님들… 라오스에서 만난 환자를 보면서 안타까워 울고 감사해서 우는 지난 일주일의 눈물들…
땀, 피, 눈물. 이
세가지 고결한 액체들의 결정체 속에 비추어지는 모습은 바로 SMA의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진짜 선물은 이 고결한 액체들이 합쳐져서 만든 하나의 물방울입니다.
이 물방울 안에 우리 봉사대의 힘들었던 시간, 행복했던 시간, 수소결합보다 더 끈끈한 우정을 나눈 시간이 다 담겨있네요.
“치과에서 서 있느라 다리 아프고 약국에서 알약 찾느라 머리 아프고 의과에서 환자 다루느라 힘들었던 시간, 힘든 봉사 끝내고 식당에 가서 오랜만에 팍취가 들어가지 않은 라면을 먹으며 행복해하던 시간, 식사 후 이어지는 라오스 현지에서 듣는 알찬 생방송라이브 강연, 귀신이
좋아할 것 같은 폐교 같은 학교숙소에 적응해나가던 시간,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적응되지 않았던 차디찬
물로 하는 한밤중 샤워, 밤 늦게까지 뜨거운 봉사대 열기를 유지시켰던 재림청년들의 소그룹, 잠깐 눈을 붙였을 뿐인데 체감시간 5분만에 다시 일어나야 됐던 기상시간, 멀쩡해 보이려면 일어나자마자 5분 안에 씻고 입고 준비 다 끝내야
했던 빡센 스마 스케쥴ㅋ, 아침에 깻잎 한 장과 참치캔 하나에 입이 귀에까지 걸린 라오스에서 느껴보는
한국의 맛, 오카리나 연주에 걸 맞춘 카페 분위기 나는 라오스 야외 식당에서 한 입으로 먹느라 웃느라
바빴던 아침시간, 준비를 다 하고 트럭 앞에 모여 그 날 있을 봉사일정에 기대감으로 차 있던 모습, 트럭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서로를 꽉 잡고 같은 목적지로 이동하는 끈끈한 우정… 딱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방비엔과 항아리로 나누어 졌어야 했다는 것. 하지만 방비엔&항아리 모두 행복했다는 것ㅋ”
이 소중했던 시간들을 모래시계 안의 모래알처럼 간직하고 싶네요. 언제라도 그리워지고 생각나면 모래시계처럼 뒤집어 모래알이 내려흐름과 동시에 일주일 동안 함께 했던 추억을
떠 올릴 수 있게 말이에요. 벌써 저도 스마앓이에 걸렸나 봅니다. 주변에서 스마앓이 무서운 전염병이라던데…ㅎㅎ 이왕 걸린 거 영원히 치유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신 스마분들! 저에게 이런 무시무시한 전염병을 옮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