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보관물: 박규현
2013 SMA 몽골 봉사대 후기03
<진료시작, 다르항에서1>
그렇게 몽골에 무사히 도착해서, 저희는 강하식 목사님 댁으로 이동했어요
공항에서 밖으로 나왔을 때 느껴지던 그 시원함!!!
요즘 한국의 이 무더위….와 어디서든 이슬이 맺힐것만 같은 이 습함….
을 생각하니 도착하던 날 밤 몽골 날씨가 더 그립네요 ㅠㅠ
방글라데시 갔을 때도, 필리핀 갔을 때도 한국 돌아왔을 때
‘아 역시 사람 사는 곳 날씨가 이래야지’라는 생각부터 들었는데
이번에는……. 으아 한국 날씨 왜이러나요 진짜
암튼 목사님 댁으로 가서 도착예배를 드리고
(노래는 찬미가, 소책자가 다 캐리어 안에 들어있는 관계로 만인의 찬미가 311장 ㅋㅋㅋ 언제 어디서 불러도 화음이 기본적으로 나오는 그!!!!)
자기소개와 봉사대에 임하는 간단한 다짐&각오를 말하고 잠들었답니다
우리의 의과부장인 지혁이형은 ‘고생하러 왔으니 열심히 고생하자’는 멋진 말을..
그리고 그 말은 그 다음날 그대로 현실로….
아침밥은 사모님께서 해주신 정말정말 맛있는……
아 왜 반찬이 두부구이밖에 생각이 안나죠?ㅠㅠ 분명히 훨씬 더 많았는데….
제보 부탁드립니다ㅋㅋㅋ 암튼 종로형네 조가 굽고 양념도 바른 두부구이와 함께
맛있게 아침밥을 먹고 다시 다르항으로 출발!!
수도인 울란바타르에서 200km 정도 떨어져 있는 다르항은 인구가 약 30만명 정도
살고 있는 도시라고 해요 200km면 우리나라 도로사정이라면 3시간도 채 안걸려서
갈 수 있겠지만 몽골은 도로사정이 그렇게 좋지가 못해서 꽤 오래 걸리더라구요.
이날 버스여행은 지혁이형 옆자리에서!! 공부이야기, 동아리이야기, 연애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 나누면서 많이 배우다보니까 어느새 휴게소 도착!
진짜 지혁이형 고마운게 전날 강목사님 댁에서 자기 전에 의과 배치표 짜느라
잠도 거의 못잤을텐데 저랑 열심히 놀아주더라구요 ㅜㅜ 피곤했을텐데…
봉사대 일정이 계속 되면서 밤에 누우면 거짓말같이 기절해버리는 지혁이형을 보면서
내가 참 그날 버스에서 몹쓸 짓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ㅋㅋㅋㅋ
그래도 그날이 봉사대 기간 동안 지혁이형이랑 개인적으로 대화나눈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조.. 좋았어요 형…♡
그렇게 오랜 시간을 달려 다르항에 도착! 을 해서 니앙카 목사님께서 준비해놓으신
5일동안 진료활동을 할 병원으로 갔어요.
음.. 그런데 도착해서 짐을 다 내려놓고 보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거에요.
선생님들이랑 다형이형, 지혁이형, 은섭이형이 왔다갔다 하면서 계속 얘기하고 전화하고..
나중에 알고 보니 목사님께서 빌려놓으신 병원의 공간이 생각보다 협소해서
의과, 치과를 나눠서 진료를 하기에는 좋지 않았다고 해요 ㅜㅜ
목사님께서는 나름 병원처럼 파티션이 완벽하게 나눠져 있는 건물에서 진료를 보는게
좋다고 생각하셔서 그렇게 건물을 빌려 놓으셨던 건데… 유유
그래서! 저희는 그곳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게르교회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적어서 최근까지 예배소로 쓰이지 못하다가 얼마 전에 몽골미션에서 이 곳으로
목회자를 파송해 이 지역의 믿음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교회라고 해요.
도착을 해서, 캐리어는 교회 마당에 잔~~뜩 쌓아놓고 바로 진료소 세팅을 시작했어요.
목사님께서 당일에도 교인분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해주기를 원하셔서,
그날 세팅하고 그날 진료를 시작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죠
덕분에 회장인 다형이형, 의과부장인 지혁이형, 치과부장인 은섭이형을 비롯해서
모든 봉사대원들이 정말 정신 없이 움직이고 준비했던 것 같아요
저는 첫 날 하이디와 함께 약국에 배정을 받았는데 각자 캐리어에 나눠 담은
약 한봉지가 안보인다고 그래서 ㅜㅜ 진짜 캐리어 1번부터 순서대로 열어보고
또 열어보고 다시 열어보고 계속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하필 없어진 봉지가 딱 한통, 1000T 들어있는 덱사메타손이어서
열심히 찾고 찾았는데…. 결국 거기서는 못찾고 나중에 은섭이형 캐리어에서
튀어나왔다는 후문이 ㅋㅋㅋㅋㅋㅋ 은섭이형 캐리어 블랙홀………….
그렇게 해서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6시? 좀 안돼서 세팅을 다 마치고
다함께 모여 기도를 드리고 드디어 진료가 시작됐어요!!
와우 봉사대 후기인데 진료시작까지 도대체 몇 페이지가 소모된 것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드디어 진료가 시작이 됐습니다!!!!!!!!!!!!!!!!!
역시 의과의 꽃은 약국!!! 사실 모든 파트가 중요하지만 의과에선 약국이
일할 때 가장 ‘오 내가 뭔가 일을 하는 것 같아 오 뭔가 지식이 생기고 있어’
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지식은 X뿔 봉사대 다시 오면
하나도 기억이 안남….. 그래서 첫날은 다시 약에 대한 지식을 채워넣는 시간으로…^^..
그렇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첫날 진료를 무사히 마쳤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게……….. 6시에 첫 환자를 시작으로 진료가 계속 되는데……
사람은 계속 오는데… 시간은 흘러 가는 것 같은데….. 해가 져야 될 것 같은데..
해가 안지는거에요……….. 너무 밝아……… 알고 보니 해가 아홉시는 넘어가야 지고
열시는 돼야 완전히 어두워지더라고요 와우
그래도 늦게 지는 해 덕분에 첫날 세팅에 바로 진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한지도 모르고 무사히 잘 마쳤던 것 같아요 만약 해가 일찍 졌다면..
7시즘 돼서 빨리 숙소로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 않았을까요?
해가지면…. 집에 가야될 것 만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저만 그래요?ㅋㅋㅋ
그렇게 드디어! 니앙카 목사님 댁에 도착을 해서 이틀 동안 실었다 내렸다 실었다 내렸다를
반복하던 캐리어들을 한 곳에 정착시킬 수 있었어요 다르항에 도착해서
숙소 안들르고 바로 진료소로 갔기 때문에 캐리어들을 계속 같이 갖고 다녔거든요ㅜㅜ
암튼 저녁 먹고 예배드리고 피드백하고 첫날은 너무 피곤해서 소그룹은 생략하고!
남자 여자 각자의 숙소로 흩어지게 되었죠
남자는 12명이 한곳에서 묵게 되었는데
숙박 시설이 아니라 그냥 가정집을 돈내고 빌리는 거라..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부족했어요 ㅜ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시설의 질이….!
그래도 씻을 수 있는게 어디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샤워할 때 그 겸손한 자세를
취해보시지 못해서 하시는 말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샤워꼭지는 없고 그냥 욕조 채울 때 쓰는 그 수도꼭지만 있어서 씻기 위해서는
겸허히 무릎을 꿇고 그 밑으로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 씻어야만 했죠
게다가 심지어!! 욕조 바깥으로는 절대!! 물을 흘리면 안된다고 목사님이 신신당부를
하셔서 (건물이 오래돼서 그렇게 하면 밑층에 있는 집으로 물이 샌대요)
씻으면서도 혹시나 물이 밖으로 나가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
하 아무튼 참 씻기가 힘들었네요 ㅜㅜ 그래서 씻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니까
남자 12명이 다 씻으려면 마지막에 씻는 사람은 한두시간은 기다려야 씻을 수 있었죠
하긴… 그래도 방글라 생각하면 어쨌든 그렇게라도 씻을 수 있는게 감사하네요
따뜻한 물도 잘 나왔고 ㅋㅋㅋㅋ 아직도 방글라에서 웅규형의 절규가 생생하게…ㅋㅋㅋ
무튼 그렇게 차례대로 샤워를 하고!! 침낭을 펴고 달콤하게 딥슬립~에 빠져들었답니다
와우 드디어 진료 하루가 끝났네요! 그래도 이젠 좀 더 스피디~ 하게
진도 뺄 수 있을거에요
왜냐하면……… 진료기간에는 그동안 주저리주저리 썼던 것만큼 쓸 소재가 없거든요
기억이 안나… ㅠㅠ 내 뉴런들 벌써 퇴행 시작한거니 흑흑 ㅋㅋㅋㅋㅋ
저는 경북 봉화군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놀러왔답니다
와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만 반복하는 것 같네요 진짜 문자 그대로 ㅜㅜ
스마 여러분 모두 무더운 여름 건강 ㅜㅜ 유의하시고!!
다음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또 돌아올게요!
모두 각자 계신 곳에서 행복한 안식일 되세요!
2013 SMA 몽골 봉사대 후기02
2013 SMA 몽골 봉사대 후기01
늦은 공지 죄송합니다 ㅜㅜ 기도회 안내입니다!
봉사대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혹시 올해 기초 들으시는 스마 분들 중 저한테 있는 책 필요하신 분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사긴 아깝고, 받을 곳은 없으시고 하시면 1년 동안 빌려드릴게요 ㅋㅋㅋ 내년은…. 저희 학교 스마 후배 줘야되니까 ㅋㅋㅋㅋㅋ 원래는 담임반 후배 줘야되는데 같은 학년에 두명이라 둘이 싸울것같아서 ㅋㅋㅋ 그리고 저도 스마에서 많이 받았거든요 :) 있는 책은 아틀라스 4판, 그레이 해부학 2판, 로빈스 병리학 8판, 강두희 생리학 6판, 김윤섭 생화학, 미
혹시 올해 기초 들으시는 스마 분들 중 저한테 있는 책 필요하신 분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사긴 아깝고, 받을 곳은 없으시고 하시면 1년 동안 빌려드릴게요 ㅋㅋㅋ 내년은…. 저희 학교 스마 후배 줘야되니까 ㅋㅋㅋㅋㅋ 원래는 담임반 후배 줘야되는데 같은 학년에 두명이라 둘이 싸울것같아서 ㅋㅋㅋ 그리고 저도 스마에서 많이 받았거든요 🙂 있는 책은 아틀라스 4판, 그레이 해부학 2판, 로빈스 병리학 8판, 강두희 생리학 6판, 김윤섭 생화학, 미생물학회 미생물학, 용태순 기생충학.. 이정도인가?ㅠㅠ 무튼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세요 돈 너무 많이 쓰지 마시고 ㅠ.ㅠ
헐 ㅠㅠ
올해는 후기가 어마어마하네요 ㅋㅋㅋ
ㅜㅜ 후기보니까 더 부럽다 ㅜㅜㅜ
지금이라도 다시 가고 싶네요!!!
흐아아아아ㅏㅏ아아앙ㅁ
아 공부하긱가 싫엉요 ㅠ날씨도 풀리고ㅋㅋ
본격 봄바람이 멘탈을 흔드는 계절!!
아 오늘 우중충하구나 참…
대박 어제 페이스북에 진하누나 화장한 사진 올라왔는데 진하누나 무서워서 여기는 못올리겠네요 ㅠ.ㅠ 장난아닌데
대박 어제 페이스북에 진하누나 화장한 사진 올라왔는데 진하누나 무서워서 여기는 못올리겠네요 ㅠ.ㅠ 장난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