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이렇게 후기를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응답하라 1997’이라는 드라마를 보았기 때문이다. ^^과거의 내가 주인공인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이 범상치 않은 드라마.. 공교롭게도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나의 과거의 시간표를 따라 가고 있었다….그 드라마가 후기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은 이 게시판과 어울리진 않지만… 후기를 망설이고 있는 많은 스마인들이여… 2012년 자신이 주인공인 드라마 한편을 글로 남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렇게 후기를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응답하라 1997’이라는 드라마를 보았기 때문이다. ^^과거의 내가 주인공인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이 범상치 않은 드라마.. 공교롭게도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나의 과거의 시간표를 따라 가고 있었다….그 드라마가 후기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은 이 게시판과 어울리진 않지만… 후기를 망설이고 있는 많은 스마인들이여… 2012년 자신이 주인공인 드라마 한편을 글로 남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Maxaiy Paradise 도착 (맞나.. 명칭을 적어 두지 않아 종종 틀릴 것 같음)
예배를 드렸다. 조용한 기도에 마음이 차분해 졌다. 어제까지 애들과 씨름하며, 내가 과연 교단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고민하던 내가, 공산주의 국가 라오스에, 이렇게 하루만에 와서 선생님도, 그렇다고 학생도 아닌, 그냥 김자연으로 봉사에 참여하게 된것이 너무나 신났다. 하지만 신났다고 집에서처럼 깡총깡총 뛰어다닐 수 도 없고ㅋㅋ 그저 조신하고 얌전하게 있는 듯 없는 듯 하라는 대로 하리라고 다짐,, 또 다짐을 하였다. 단지 3층에 에어컨이 없고 일인 화장실이 없어서 신나는 것이 아주 잠깐 한 3초 멈추긴 했지만.. 이렇게 내 마음 속 아주 깊은 곳에서는 기쁨이 뭉게 뭉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네이버 뉴스에 중학교 여선생님?인가가 자신의 직업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직업이라고 조사된 것을 보고 씁쓸히 웃은 적이 있다. 마음속 한편으로는 그럼 누구는 얼마나 만족하며 살까?라는 답도 모르는 질문으로 그저 위안을 삼았다. 무한 경쟁의 제물이된 한국 사회에서 과연 몇 프로의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만족을 하며, 자신이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으며, 그 일에서 사명감을 가질까? 나는 여러 차례의 시련과 아픔의 결과로 첫번째와 두번째는 그런데로 구색을 맞춘 대답이 있었으나, 사명감면에서는 확실히 답을 할 수 없었다. 하여 아이들과 마찰이 있을때마다.. 확 이거 때려 치우고 작은 학원이나 오픈해서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고, 짜르고 싶은 학생들 확 확 짜르고 살까? 생각도 수십번이였다. 그런 생각이 아침 저녁으로 머리속에 뱅뱅 돌던 내가 라오스에 도착해 예배를 드리고 건강 강의를 위한 교육을 원이에게 받고 있었다.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가 아닌가.^^저녁에 건강강의 오티가 있었다. 자궁경부암은 바이러스로 감염이 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것을 듣고 완전 놀랬다.. 뭐 이래…. 백신 맞고 진짜 암 걸리는 사람은 없는 거임? 있을 수도 있다는…..이거 이런 백신은 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시작되었으나… 결론은 내가 나이가 되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나? 하여간 이렇게 결론이 나서 참… 슬펐다………..ㅠㅠ
선생님들은 다른 숙소로 가시고 예배가 끝나자 신통방통하게도 과일에 배달되었다. 과일….. 무슨맛인지도 모르는 dragon fruite과 무슨 맛인지는 알지만 이름을 모르는 단감맛 같고 포도 처럼 생긴 과일의 껍질을 수건위에 올려 두었다. 이것이 우리에게 잊지 못할 보 없는?(잘 기억안남)ㅋㅋ 가위바위보를 하게 할지는 그때는 몰랐다. 그저 신기한 과일 맛에 석영이와 민준이가 잘 먹는다면서 깔깔 거리고 좋아했던 기억만 가득할 뿐… 그 밤에 유민이가 손을 베었다는 소식도 들었다. 의사선생님이 계시니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가 되었다는 소식에 모인 사람들이 안도 했지만.. 왠지 유민이가 힘들 듯 했다. 오늘이 첫째날인데 꽤 많이 다쳤다고 하던데,,, 얼마나 아릴까?
잠들기 전에 창문 넘어로 보이는 비엔띠안의 저녁 공기를 느껴보려 창문을 열었지만, ㅠㅠ 깜깜해서 잘 보이지도 않고, 뭐랄까 그 느낌이 상상과는 다르게 뭐라 할 수 없는 그저 후덥지근하다는…ㅋㅋ 아무 사고 없이 버스 타고, 비행기 타고, 벤타고 여기까지 오게 하심을 감사하고, 침대에 큰 대자로 누워 나의 역할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내일 아침은 식사가 매식이니까 패스. 모두들 준비하라고 부탁했던 반찬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했지만 그 대답이 생각 나기도 전에 후덥지근한 바람 한점이 나를 조용히 잠재웠다.
우왕 언니 제목부터가 너무 좋아요~~~^ㅡ^*
후기까지 써주시고 정말 이은혜를 다 어찌 갚아야할지..ㅋㅋ
광주가면 갚을게용~♡
넘 재밌어요^-^ 언니 정말 고마워요 I’m 현정
언니두 글쟁이 ㅋㅋㅋ
ㅋㅋ 다른 분들의 후기를 읽고 기억력이 그 부분들만 강화되어서 다른 기억이 별로 없네요. ㅋㅋ
안 다루어 진 부분이 생각 나야 하는데 ㅋㅋ 다들 건강히 잘 지내요. 건강이 젤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