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보관물: 증류수
24일 스마 임시 모임 후기
지난 안식일 봉사활동 쓰기는 안쓰고 ㅁ_ㅁ;;
크리스마스 이브에 과외밖에 할 게 없었던 저…
오후 4시 반쯤에 현정 누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박선현 선생님께서 밥 사주시는데, 종로에서 밥 먹을 예정이고, 올 사람들을 파악하고 계시더군요.
저도 간다고 하니 5시 반까지 위생병원 앞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올해만큼은-_-! 방콕하지 않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옷도 갈아입고 머리도 손질하고ㅋㄷ
매번 스마 모임에 늦었던 것이 죄송해서 교통체증이 있을 것 같은 오늘은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하여 가는 경로를 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약속 시각 5분 전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뭐;; 그정도 쯤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주변을 싸돌아다니는데
5시 38분에 현정누나로부서 금방 도착하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현정누나와 함께 현준형, 재균형이 백마(흰 카니발)를 타고 오셨습니다.
차에 타서 위생병원 주차장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나가는 길에 오늘의 주인공 등장ㅋ
박선현 선배님을 만나서 차에 모시고 식사를 하러 떠나게 되었습니다.
식사 장소는 현준형이 꼭 가고 싶어하셨던 ‘매드 포 갈릭’으로 결정했습니다.
엊그제에 그곳에 전화 걸었을 때에는 예약이 안 되고 와서 기다리는 순서대로 식사한다고 했기 때문에
오늘도 확인 전화 없이 무작정 가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복선)
낚이셨다는 20만원?짜리 내비게이션을 따라 광화문역 매드포갈릭으로 갔습니다.
(이 내비게이션은 바른 생활을 하지 못하고 가끔씩 탈선하기도 했습니다.)
종로에 거의 도착해서는 교통체증이 좀 심했지만 목적지에 왔다는 안도감에 배고픔도 잠시나마 잊었습니다.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대려고 하자 주차 안내요원이 하는 말 “3시간은 기다리셔야 해요”
-_- ;; -_- ;; -_- ;; -_- ;; -_- ;; -_- ;; (차 안에 타고 있던 5명)
다들 갈 길을 알지 못해 어떻게 하지…를 연발하다가
현준형이 종훈형께 전화를 걸어 종로 근처 맛집을 물어보셨지만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결국엔 대학로에 있는 디마떼오에서 피자 먹는 것으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도중에 은혜누님도 청계천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데려갈까 했으나
남자와 함께 있는 것 같아서(-_-) 그냥 저희들끼리 차를 타고 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가는 것이 힘들었던 것만큼 돌아오는 길도 힘들었습니다.
광화문에서 동대문까지 돌아가는 길은 왜 이리 길고 왜 이리 막히던지요.
좌회전하여 우회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앞만 보고 나아갈 뿐이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하는 거죠? 그래서 재미난 대화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디마떼오도 3시간 기다리라고 할 지 걱정되어서 전화를 걸기로 했습니다.
02-747-7777
‘암기하기 쉬운 번호군.’
전화를 거니 삐… 하는 기계음의 무한 반복.
‘언제부터 모뎀으로 자동응답하게 된 거지-_-? 이상하네.
아 전화번호가 02-747-4444구나…-_ㅡ+ ‘
전화를 거니 바로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디마떼오…”
하는 남자 목소리.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여성 종업원이 전화를 받습니다.
남자 목소리가 컬러링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상담 시작.
와서 기다리면 20분 안에 자리잡을 수 있다고 하여 OK
예약 기능은 없다고 하기에 그냥 갔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 겨우겨우 도착한 대학로.
하지만 다 와서도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빙빙 돌면서 방황했습니다.
위생병원에서 종로로 가는 길에서 다른 차의 백미러와 충돌한 것이 부족해서인지
일방통행길을 역주행하다가 빠져 나오는 과정에서 또다른 차의 백미러와 충돌.
가슴 여러 번 철렁했습니다.
사람도 왜이리 많은지. 근데 왜 다 커플이야.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힘들게힘들게 길을 개척해나가시는 현정누나 뒤로 들려오는 재균형의 탄성
“어~?”
현정누나는 길을 잘못 들었나 해서 움찔하셨지만 이 탄성의 본질은
드디어 커플이 아닌 사람들을 발견했다는 반가움+동질감? 때문이었습니다.
차를 액트교회 앞에 적당히 주차시킨 뒤에 걸어서 디마떼오로 갔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와 있더군요. 조금 기다린 뒤에 들어갔습니다.
도중에 현준형은 대학로로 찾아온 은혜누님을 마중하러 나갔고.
서로 miscommunication에 의해 다시 한 번 방황하시다가
결국 은혜누님을 만나서 데리고 들어오셨습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적당히 피자를 시켰습니다.
고급 모짜렐라 치즈를 쓰게 될 경우 가격이 확!! 올라가는 바람에
질보단 양이라는 슬로건으로 저희는 피자 3판과 샐러드, 스파게티, 음료수 3-1개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뒤에 나온 음식들은 아점만 먹은 남자들 3명의 덕분에 순식간에 동강났습니다.
식사 후에는 현정누나의 즐거운 얘기로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봉사대 얘기, 등등……………………ㅋ)
밖으로 나와서는 재균형과 은혜누님을 지하철 타도록 보냈고
(오늘 그토록 부러워하던 남녀커플 행색이라도 한 번 해보시라고-_-ㅋ)
나머지 사람들은 현정누나차를 타고 위생병원까지 와서 각자 흩어졌습니다.
선현 누나 합격하신 것 정말 축하드리고.
오늘 피자 정말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11월 3일 광주 SMA 모임 후기
현정누나가 봉사대 후기를 올리시다가 그만두신 것과 비슷한 이유로 간단하게만 썼습니다.
지난 번처럼 쓰고 싶었는데 제 기억력의 한계로 오류투성이 글이 될 것 같아서 자제했습니다.
<1막 : 금요일 밤>
# 1. 서울
– 위생병원교회에서 웅규형을 만났습니다.
– 마티즈 대신 묵직한 카니발의 핸들을 잡으신 웅규형의 모습은 어쩐지 부자연스럽고 불안해 보였지만 저희들은 기도도 하지 않은 채-_- 위생병원을 출발했습니다.
– 병원 입구에서 한나를 만나 차에 태웠고, 영경누나를 모시기 위해 시외로 향했습니다.
– 차 안에는 저희를 위해 마련된 먹을 것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 2. 구리
– 구리에서 서울로 오는 길의 정체가 심해서 원래 만나기로 했던 곳과 다른 곳에서 영경누나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여러 번의 전화 통화 끝에 구리 시내에서 영경누나를 만났습니다.
– 영경누나를 차에 태우고 기도를 하고 출발했는데, 이번에는 기도를 잊지 않았습니다.
– 영경누나는 간증을 준비하시느라 불을 켜시고 작업해야 하셔서 맨 뒷자리에 앉으셨습니다.
– (…라고는 하셨지만 사실 저희가 싫으셨던 거죠? 얘기도 별로 못해보고)
– 한나는 내비게이션을 보는 것이 즐거운 듯 보였고 길 안내를 맡았습니다.
– 조수석에 앉은 저는 웅규형께 사랑이 담긴 떡을 먹여드렸습니다.
– (누구누구에게 떡 하나 더 준다고…)
# 3. 청주
– 내비게이션에 입력된 현정누나네 위치를 찾아갔고, 현정 누나를 태우고 청주를 출발했습니다.
– (현정누나가 뭔가 싸들고 오실 거라고 기대했다가 실망한 사람도 있었어요^^)
# 4. 대전
– 늦은 시각에 단둘이 있던 지선누나와 재균형을 만나서 차에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 (그리고 그분들을 은근히 부러워하시던…!)
# 5. 광주
– 혜진누나와 하라형을 만났습니다.
– 하라형은 태우고 현정누나, 한나, 영경누나, 지선누나를 각각 내려드리고 남자들끼리 종화형 댁으로 향했습니다.
– 도중에 하라형은 차 문을 닫으시면서 손도 함께 닫으셨지만 다행히 차 문이 무사했습니다.
–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종화형 사시는 아파트 근처에까지 갔지만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한쪽 몸을 들고 있는 상태로(메대·바사) 주차를 했습니다.
# 6. 광주, 종화형 집
– 2시가 넘은 시각에 도착했지만 형건형과 순광형은 졸지 않고 깨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 하지만 5분 전까지 분명 전화를 받으셨던 종화형은 벌써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 몇몇은 라면으로 간단히 야식을 했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3시가 넘어 잠들었습니다.
웅규형 : 동우야, 내가 더 좋아, 아니면 형건형이 더 좋아?
순광형 : 질문이 잘못됐네. 누가 덜 싫은지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야?
동우 : 그게 그거(그 질문이 그 질문) 아닌가요?
형건형 : 그거? 우리들이 그거야?
웅규형 : 동우야 좀 맞자-_-
– 다음날에 7시에 일어날 수 없었던 것은 물론이었습니다.
– 종화형께서 마련하신 맛난 아침 식사를 먹고 집을 나왔습니다.
– 고시원에 살면서 머리에 신경 안 쓰고 자유롭게 지내던 저는, 주변 환경에 따르느라 오랜만에 머리 손질을 해봤습니다.
– 차를 가지고 오셔서 저희들을 기다리고 계셨던 춘수형과 함께 호삼고로 출발했습니다.
<2막 : 안식일 오전>
# 7. 광주, 호삼고 강당 옆 건물
– 친숙한 얼굴들, 반가운 얼굴들, 새로운 얼굴들, 그리고 보고 싶던 얼굴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건화형은 오랜만에 뵈어서 잘생겨지신 게 아니라, 뵐 때마다 잘생겨지시는 거니까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 특창을 위해 그리스도의 계절을 다 같이 연습했습니다.
– 제가 방글라데시에서 아침마다 모닝콜로 사용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사를 모르시는 분들이 계셔서 친절한 한나씨가 가사를 칠판에 적어주었습니다.
– 칠판 아래로 갈수록 한나는 점점 천재가 되어갔습니다.
# 8. 광주, 호삼고 강당
– 노래 연습이 어느 정도 된 뒤에 강당으로 들어갔고, 안교 순서가 시작되었습니다.
– 이번에는 하라형이 현정누나와 사회자를 맡으셨는데, 현준형이 처음 사회 맡으셨을 때에 능숙하게 하신 정도로 능숙하게 진행하시는 하라형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후배들을 앞에 두고 말씀하시는 영경누나의 모습은 멋졌습니다.
– 생일축가 전에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많은 박수를 받았던 웅규형이 주인공이셨겠죠?
# 9. 호삼고 건물
– 교과 공부 시간에 저는 선호형과 함께 2학년 3반 교실에 들어갔습니다.
– 저보다 귀엽고 풋풋한 (물론 개중에는 예외도 있었지만) 고등학생들에게 신앙과 공부에 관련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해 주고 돌아왔습니다.
– 시간관계상, 해주고 싶던 얘기들을 절반도 못 하고 돌아와서 아쉬웠습니다.
– (후기도 시간관계상이라는 핑계로 조금만 쓰면 혼나겠죠?ㅋㄷ)
# 10. 호삼고 강당
– 설교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 고등학생들의 특창 후에, 스마의 멋진 남성 5중창이 있었습니다.
– (Good News였나요? 기억이 벌써부터 가물가물)
– 특창이 끝난 뒤에 박수치지 말라고 미리 말씀해주신 목사님의 말씀이 이해가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 특창 만큼 좋은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만, 영화관 못지않게 편안한 의자에 앉다 보니 저도 모르게 졸도를 해서…. 죄송합니다.
– 설교 말씀 뒤에는 강당 앞에서, 강당 입구에서 다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배고픈데 웃는 표정 지으려니까 쉽지 않았습니다.
<3막 : 안식일 오후>
# 11. 호삼고 식당
–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 3년 전에 왔을 때와 다름없이 푸짐한 반찬거리들이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아마 호삼고 학생들은 손님들이 자주 방문하기를 바랄겁니다.
주리누나 : 밥 받을 때, 소시지 반찬을 보고 무의식중에 이건 지나쳐야지 생각했어.
어떤형 : 나는 자연스럽게 손이 가던데요?-_-
– 점심 식사 후에는 선생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 12. 호삼고 건물
– 본4 선배님들을 위한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 현정누나가 공들여 제작하신 PPT 파일을 보여주어야 할 TV가 켜지지 않았습니다.
–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뒤에 TV 측면에 있는 스위치를 켜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 덕분에 TV를 켜달라는 호출을 받고 오셨던 목사님께서는 쓸쓸히 돌아가셨습니다.
– 제가 타이밍을 잘못 맞추어 TV를 켜버린 덕분에 선배님들의 노래를 듣지 못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 동영상처럼 제작된 PPT는 다 괜찮았습니다. 슬라이드 쇼 막판에 bgm ‘은혜 아니면’이 다 끝나고 들려오는 노래
영광을 높이 계신 주께 영광 구세주 나심을 전파하리
그 옛날 천사들 노래했네 주님의 사랑을 선포했네
– 만 제외하고요~
– 시험을 앞두신 선배님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간절히.
– 기도회 순서 뒤에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20분 동안이라던 설교말씀이, 20분이 넘어가면서 제 집중력은 0으로 수렴하기 시작했습니다. 곁에 앉은 한나가 3번 정도 저를 깨웠던 것 같네요.
– 목사님의 말씀 뒤에는 각 회원들이 목사님께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소속 합회와 출석 교회를 소개하는 것이 참신했습니다.
– 모든 순서가 마친 뒤에는 가실 분들은 가시고 남을 분들은 광주 기행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 13. 무등산
– 매일같이 보는 관악산 단풍보다 못한 모습에 실망하면서 산 속으로 들어가던 중에 잠시 정차한 곳에는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 언덕으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얘기를 나누면서 즐겁게 보냈습니다.
# 14. 소쇄원
– 우리 모두를 기다리게 하신 귀공자 승완형을 만났습니다.
– 넓지는 않은 곳이었지만 넓이와 즐거움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 다들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 물론 저는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지만 정신없었습니다.
# 15. 생태공원
– already 커플, would-be 커플, pseudo 커플이 차례차례 사진을 찍었습니다.
– (근데 커플 사진 대회에서 일 등은 누가 했나요?)
– 저녁 일몰 예배를 드렸는데 짧고 굵은 선생님의 말씀이 좋았습니다.
– 낭만적인 핑크빛 하늘을 배경으로 하여 다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 생태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매연 냄새까지도 달콤하게 느껴졌습니다.
<4막 : 토요일 밤>
# 16. 식당
– 지선누나, 민정누나, 지연누나와 한 테이블에 앉아서 새콤한 밥과 매콤짭짤한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 제 식성은 불교와도 그리 멀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불교에서도 계란과 젓갈은 먹는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 식사를 마친 후, 기도를 하고 각자 제 갈 길을 갔습니다.
스마 너무 좋아요~
후기 써야 한다는 거 빼고~ㅋㄷ
후기는 귀여운 예과생이 쓰면 안될까요?
저같은 덜귀여운 예과생 말고-_-;;;
은혜누님, 웅규형, 한나, 명현이 등등………..많은데ㅠㅜ
강기훈 선생님 결혼식 ppt
시험 끝난게 언젠데-_- 이제 올려서 죄송합니다.
http://www.jsarang.net/upload/wedding.ppt
10월 6일 서울 SMA 모임 후기
10월 첫번째 안식일 후기
어제 밤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꿈을 꾸다가 두 번이나 잠에서 깨는 바람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ㅠ
늦게서야 도착한 저희 하계교회에서는 빡센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종훈이형, 현정이누나, 웅규형, 현준이형, 우리 한나가 모두 와 계셨습니다.
(종훈이형의 넥타이는 좀 더 밝은 셔츠나 붉은색 계통의 셔츠에 에 어울릴 것 같네요^^)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새도 없이
안식일학교 순서를 시작하기에 앞서 문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SMA 특창 전담 반주자(치의예 박씨)의 부재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점과
안식일학교 순서에 사용할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준비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안식일학교 특창은 반주자도 없고 악보도 가지러 가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어서
제가 반주할 수 있는 찬미가 중 한 곡을 딱 한 번 연습하고 특창하게 되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파일은 우선 은혜누님에게 연락해보았지만 어려운 상황이어서
강일호 선생님을 통해 인터넷으로 전송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집에 달려가서 우여곡절(^^) 끝에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가지고 돌아와 보니
교회에서 시작한 안식일 학교에서는 SMA의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소리를 키우기 위해 마이크의 볼륨을 높이면 스피커가 비명을 질러서
어쩔 수 없이 볼륨을 줄이는 바람에 동영상 재생 내내 귀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그래도 잘 안 들리더라고요ㅠ)
동영상 재생 후에는 지난 주보다 자연스러워지셨지만 ‘개그도 읽으면서 하신’
사회자의 멘트가 있었고 그 후에 웅규형이 감동적인 간증을 해 주셨습니다.
SMA는 특창을 했고, 안교 시간이 많이 남는 바람에 어제 했던 교과공부를 다시 했습니다.
교과공부 후 한 번도 연습하지 못한 생일축가를 저희 SMA가 즉석에서 화음을 넣어
그럭저럭 해냈습니다. 설교예배 특창까지도 즉석에서 했는데-_- 다들 잘 하셨습니다.
떡볶이, 가래떡, 포도 등으로 풍성하게 준비된 점심 식사를 한 이후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2시 조금 넘어 두 대의 마티즈에 6명이 나누어 타고 위생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두 대의 마티즈가 ‘가벼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답니다.
위생병원에서는 유미누나가 외로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조금 지나니 은혜누님과 명현이가 차례대로 도착했고,
현정이 누나 댁을 경유하여 오신 현정이누나, 웅규형, 우리 한나가 한꺼번에 도착했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처럼 커져가는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얘기가 나왔는데…
은혜누님이 그 글을 본 이후부터 밥맛이 없어졌다고 해서 저보고 책임지라는 말씀에
“제가 책임져야 돼요?”라며 그다지 달가워하던 제 발언은 적절했습니다.
봉사활동을 가기로 했던 집 중 하나가 갑자기 캔슬되는 바람에
결국 혈당체크를 원하셨던 한 독거노인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에 시조사 앞에서 가을을 맞아 여러 사진들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꽃과 구분이 되지 않는 조ㅇ정 누나*^^*)
도중에 위생병원에 들렀다 오신 은나누나가 저희 모임에 합류하셨습니다.
종훈이형은 현정이누나를 현정이누나 댁까지 태워다 주러 다녀오셨고,
은나누나, 현준이형, 웅규형, 명현이는 혈당측정기를 가지고 독거노인을 찾아갔습니다.
시조사에 남겨진 유미누나, 은혜누님, 우리 한나, 그리고 저는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졸도하신 은혜누님 주변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마간의 시간 뒤에 ‘독거노인 팀’이 돌아오셨는데 얘기를 들어 보니
채혈 기구에 문제가 있어서 혈당 측정을 해드리지 못하고 돌아오셨다고 합니다.
방문한 저희 팀도 황당했겠지만 그 독거노인도 얼마나 황당하셨을까요-_-ㅋ
다 모인 뒤에는 현정이누나의 주도로 각자의 기도 방식을 주제로 집단상담을 했습니다.
집단상담을 시작하기 전에 강일호 선생님께 드릴 조그만 편지를 썼습니다.
은혜누님의 미적감각이 돋보이는 은근히 포도 모양의 편지지가 준비되었고,
액트 제자훈련에 가셔야 했던 웅규형은 먼저 편지를 쓰시고 가셨습니다.
웅규형이 편지를 작성하는 동안 다른 SMA 회원들은 테니스 이야기를 했는데
현정이누나는 웅규형이 편지 쓰시는 것을 재촉한다는 것이 “빨리 치고 가”라고 하셨고,
미안한 마음을 안고 배웅해준다는 것이 “배송”을 해주셨죠.
편지 작성 후 시작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는 현준이형과 현정이누나의 이야기와
잊을만하면 곁들여지는 은혜누님의 얘기로 시간 가는 줄을 알았습니다.
(다 듣고 계셨지만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시면서 주무신 임ㅇ훈형도 계셨죠)
어느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지 몇 시간 전부터 논의를 했지만
강하게 의견을 주장하시는 분이 안 계신 관계로 우물쭈물하다가
시조사 앞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던 강일호 선생님과 만나 함께 이동한 곳은
처음에 의견이 나왔었던 성신제피자였습니다.
피자 3판과 스파게티 2종류를 시켜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맨 오른쪽 테이블에 앉았던 은나누나, 은혜누님, 명현이 등은
핸드폰을 통한 적외선 통신을 신기해하느라 정신을 잃었습니다.
도중에 우리 한나의 ‘남자친구 버릇잡기’ 얘기와
저의 ‘1000개의 우산’ 얘기가 SMA인들의 대화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한나의 얘기 한 마디 한 마디마다 먹구름이 끼었던 남자 선배님들의 얼굴)
(하루에 한 명에게만 우산을 주어야 할 필요는 없다던 저의 위험한 발언)…
다 얘기하려면 밤 새겠습니다.
남은 피자 몇 조각들을 포장한 뒤에 성신제 피자를 나왔습니다.
2차로 가는 길에 시험 준비로 바쁜 유미누나가 갈 길을 가셨습니다.
(보통 때라면 저도 과외하러 갔을 타이밍인데 오늘은 왠일로^^)
2차도 가야 한다는 SMA인들의 의견이 나왔을 때에
떨리는 음성으로 동의하시던 강일호 선생님의 목소리ㅋ
저희들은 아이스러브에 가서 하얀 빙수와 녹색 빙수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2인분치고는 많은 양이 저희들을 당황하게 했지만 맛나게 먹었습니다.
도중에 강일호 선생님께 저희들이 정성들여 쓴 편지들을 전달했습니다.
이번에도 한나의 ‘남자친구 버릇잡기’가 중심 화제가 되어서 열띤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성신제 피자에서 얘기할 때에는 종훈이형과 현준이형의 얼굴만이 어두워졌는데
이제는 강일호 선생님의 얼굴마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현아 누나가 정말 착한 분이시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추측됩니다)
현준이형은 오늘 벌어졌던 ‘고연’전 탓인지, 한나의 남자친구의 이름을 착각하셨죠.
<연구>를 <영구>라고 들으신 건지, <연고>라고 들으신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제자훈련 과정 도중에 SMA 인들을 만나러 돌아오신 웅규형께 피자를 드렸습니다.
현정이누나는 메일 주소를 종훈이형께 보내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일도 겪으셨죠:)
또한 현정이누나가 만드시는 교지의 내용을 돌려보며 다들 공감하시기도 하셨습니다.
10시가 되어 모임이 끝났고, 강일호 선생님을 위한 폭탄기도까지 있은 뒤에
다들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랜만-_-ㅋ에 만난 스마인들 모두 반가웠고…
12시간 넘게 스마인들과 함께 있어서 약간 피곤하긴 했지만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모임이 기대됩니다ㅎㅎㅎ
봉사대 후기
잘좀 써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어서 그냥 올립니다.
매일같이 거르지 않고 내리던 비가 오늘은 달이 하늘 높이 걸릴 때까지도 내리지 않았다. 봉사 후의 꿀맛 같은 식사를 마친 동우는 밤길을 걸어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다.
올해 초의 겨울수련회를 통해 이번 방글라데시 해외 봉사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봉사대에 참가한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처음 경험하는 해외 의료봉사는 내 가슴을 기대감으로 채우기에 충분했다. 의대 새내기로서 정신없이 보냈던 1학기와 봉사대 준비를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어서 행복했던 여름방학을 보낸 뒤에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른 내 마음은 방글라데시와 그곳에서 만날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서의 의료봉사활동 등에 대한 기대로 잔뜩 부풀어 있었다.
호수 근처를 지나는데 뒤에서 함께 걷고 있던 형들이 뭔가를 발견했다. 지난 며칠 동안 하루 여섯 번씩 같은 길을 오가면서 보아온 풀과 나무들로 이루어진 익숙한 풍경 틈으로 뭔가 새로운 것이 동우의 눈에 띄었다. 노래로만 듣던 개똥벌레(반딧불)였다.
방콕을 경유하는 긴 비행 끝에 도착한 방글라데시에서 맞닥뜨린 덥고 습한 날씨는 불쾌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나은 편이어서 그럭저럭 견딜만했다. 공항에서 버스로 출발하여 방글라데시 삼육대학교에 도착한 나는, 비를 맞으면서도 현수막을 들고 우리 봉사대원들을 맞아주던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환영에 감동받았다.
한국에서는 그림자조차 구경 못했던 반딧불을 이곳에서 처음으로 만나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옛날 진나라의 차윤이란 사람이 수십 마리의 반딧불을 주머니에 담아 그 빛으로 밤을 새우며 책을 읽어 마침내 눈이 나빠졌다는 얘기를 떠올린 동우는 자기도 반딧불을 잡아보겠다고 마음먹었다. 혹시라도 반딧불이 다칠까봐 두 손으로 조심스레 감싸 쥐었는데 반딧불은 달아나지도 않고 쉽게 손에 들어왔다.
고맙게도 우리들의 짐을 방글라데시 인들이 숙소까지 날라다 주었다. 남자 숙소는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벽에서는 페인트가 묻어나오고, 물이 깨끗지 못한데 그조차도 수압이 약해서 잘 나오지 않고, 침대 시트는 축축하고, 콘센트는 플러그를 꽂을 수 없을 만큼 헐렁하고, 창문에는 커튼조차 달려 있지 않은 엉성한 곳이어서 방글라데시에 대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도착한 다음 날에는 우리들이 봉사할 장소인 대학 도서관 2층을 찾아가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왠지 모를 포근함과 아늑함이 느껴졌다.
소중한 것을 품은 듯이 살살, 그러나 반딧불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빈틈없이 손으로 감싸 쥐었다. 가끔씩 반딧불을 구경하기 위해 손을 살짝 벌리면 그 틈으로 반딧불 빛이 은은하게 새어나오고, 그것을 바라보는 동우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5일 동안의 봉사 기간 동안에 물리치료, 접수, 건강교육, 약국, 물리치료/약국을 차례로 맡아서 일했다. 전날에 30분 동안 배우고서 투입되었던 물리치료, 수많은 사람들의 혈압을 재다 보니 나중에는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의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던 접수, indigestion과 deteriorate의 발음이 잘 안 되어서 당황스러웠던 건강교육, 막자가 없어서 유리구슬로 가루약을 만들었던 약국 등등 모두 나름대로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시간적 여유가 좀 있을 때에는 틈틈이 접수를 도왔는데 나이에 비해 훨씬 늙어 보이는 여성들, 청각을 잃은 사람들, 어린 나이에 시력을 잃은 아이들 등 수많은 사람들을 접하게 되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그들의 고통에 비해 내가 육적·영적으로 해 줄 수 있는 일이 너무 작게 느껴져서 마음 아팠다. 하지만 나의 작은 도움일지라도 그것을 필요로 하고 고맙게 받아들이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로부터 나의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던 중에 반딧불이 손 밖으로 빠져나왔다. 동우는 반딧불과의 만남이 이렇게 끝나버릴까봐 가슴 졸였지만 반딧불도 사람의 손등이 신기하게 느껴진 듯 날아가지 않았다.
삼육대학교 안에서 먹고 자고 봉사했던 까닭에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실제 생활 모습을 듣고 볼 시간을 갖지 못했다가 마지막 봉사활동을 마친 오후에 대학 밖을 구경할 기회를 가져서 반가웠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은 신기했고 한편으로는 불쌍했다. 그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보면서 내가 묵었던 숙소를 돌이켜보니 수세식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고, 넓은 방이 두 개나 되고, 대형 선풍기도 갖추어져 있는 좋은 집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다. 방글라데시의 봉사대에서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덥고 습한 날씨도, 나의 부족한 시간과 능력도, 의사소통이 어려웠던 것도 아니라 이질감이었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아니라 ‘그들’과 ‘나’로 분리되는 느낌. 그들의 모습을 불쌍하게 여기면 여길수록 나는 그들에게 가까워지지 못하면서, 나는 저들보다 행복하다고, 나는 도움을 주는 존재이고 저들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말해온 내면의 목소리를 발견했다. 그들에 대해 연민과 동정을 품었지만 진정한 사랑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봉사대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었다.
그렇게 반딧불을 손에 쥔 채 얼마간을 걸어서 숙소에 도착한 동우는 반딧불을 놓아주었다. 잠시 방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이에 반딧불은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한 줄기 기억만을 남긴 채.
마지막 봉사를 마친 다음 날에 출국을 위해 다카 공항으로 떠났다.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들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등지고 떠나기에는 미련과 아쉬움이 남았다. 또한 봉사 기간 끝까지 방글라데시 사람들과의 이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떠난다는 것도 아쉬웠다. 하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나에게는 다음 봉사대에 참가해야 할 이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생긴 셈이다.
방글라데시 봉사대 영상
mms://www.jsarang.net/upload/SMAangyo.wmv
혹은
http://blog.naver.com/ndongwoo/80041327361
이 영상은 방글라데시에서의 봉사활동 모습을 담아
안교 순서를 위해 현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회장님께서…
봉사대 접수부 보고서(미완성)
한나야ㅇ
SMA report 마무리를 부탁해요~
하지만 보고서 점수에서는
discussion이랑 reference 가 비중이 크다는거^^;
마지막으로 짧은 소감 한마디
: 오랜만에 보고서를 써보려니까 쉽지 않네요.
하지만 현준이형과 용훈이 형의 소스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봉사대 책자에 실렸던 노래들
몇몇 곡은 배경음악으로도 쓰일 겁니다.
00. 그리스도의 계절
http://www.jsarang.net/sma/music/00season.mp3
01. 주 찬양합니다
http://www.jsarang.net/sma/music/01praise.mp3
02.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http://www.jsarang.net/sma/music/02master.mp3
03. 지금 우리는 마음을 합하여
http://www.jsarang.net/sma/music/03now.mp3
04. 주 안에 우린 하나
http://www.jsarang.net/sma/music/04one.mp3
05. 작은 불꽃 하나가
http://www.jsarang.net/sma/music/05flame.mp3
06.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
http://www.jsarang.net/sma/music/06almighty.mp3
07. 다 와서 찬양해
http://www.jsarang.net/sma/music/07praise.mp3
08. 왕이신 나의 하나님
http://www.jsarang.net/sma/music/08king.mp3
09. 축복의 통로
http://www.jsarang.net/sma/music/09aisle.mp3
10. 낮은 자의 하나님
http://www.jsarang.net/sma/music/10bottom.mp3
11. 내 이름 아시죠
http://www.jsarang.net/sma/music/11name.mp3
12. 주님 한 분 만으로
http://www.jsarang.net/sma/music/12one.mp3
13. 주 품에 품으소서
http://www.jsarang.net/sma/music/13breast.mp3
14. 내 갈급함
http://www.jsarang.net/sma/music/14urgent.mp3
15. 나의 안에 거하라
http://www.jsarang.net/sma/music/15in.mp3
16. 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
http://www.jsarang.net/sma/music/16voice.mp3
17. 주님과 같이
http://www.jsarang.net/sma/music/17like.mp3
18. 내게 있는 향유 옥합
http://www.jsarang.net/sma/music/18oil.mp3
19. 사랑해요
http://www.jsarang.net/sma/music/19love.mp3
봉사대 활동 방법
봉사대 활동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