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MA 몽골 봉사대 후기02

<봉사대 출발&도착>

 

  그렇게 저렇게 시간은 흘러 봉사대 출발 일주일 전이 되었습니다!!

봉사대를 위한 기도회와 헌신회가 계획돼있었던 안식일이죠ㅋㅋ

원주에서 예배를 마치고, 회장단은 좀 일찍 모여서 아직 부족한 점들에 대해서

회의하기로 해서 청년반에서 빠져나와 청량리로 가는 기차를 탔어요.

다형이형이랑 석형이랑 만나서 회의를 좀 하고, SJA 선생님들께서 저녁을 함께

먹자고 초청해주셔서 영어학원교회 1층? 회의실? 암튼 그쪽으로 갔는데…

와 진짜 엄청나게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식사가 준비돼있더라구요 대박 짱짱

선생님들 매주 안식일 저녁마다 그렇게 드시는건가요…….? 저 빨리 졸업하고 싶어요….

뻥안치고 집 밖에서 밥 먹으면서 그렇게 맛있게 잔뜩 먹은적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ㅋㅋㅋ

 

 

 저녁을 맛있게 먹고 다시 기도회를 하러 동액트교회로 돌아갔는데 ㅜㅜ

학생들보다 선생님들이 더 많이 참석하시는 그런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되는……

그날 정말 땀뺐네요 ㅋㅋㅋㅋ 몽골에서 돌아오는 날 공항에서 민진이가

‘기도회때 오빠 처음 봤을 때 진짜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네요‘ 뭐 이런식으로 얘기했었는데 아마 너무

멘붕을 당해서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까…..요?ㅋㅋㅋㅋㅋ

전 그거 때문이라고 믿고 싶네요 원래 그렇게 늙게 생기지는 않았을거에요…..

암튼 이렇게 저렇게 기도회도 마치고 강기훈 선생님께 좋은 말씀 많이 듣고

다형이형이랑 석형이랑 저랑 이디야 가서 부족한 부분이랑 더 생각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서 함께 의논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어요!

원주로 가는 기차 안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진짜 기도가 많이 필요하고 또 필요한

그런 도 별로 안하고 있었구나봉사대인데 내가 그동안 봉사대를 위해 기도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ㅜㅜ 그 안식일 자체는 정말 힘들었지만 하나님께서

더 열심히 기도하고 나한테 기대라는 말씀을 전해주시기 위해 그런 날을 주시지 않았나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그래도! 우리 내년에는 스마의 미래 석형이와 그 임원들을 위해……. 기도회는 열심히 참석해요 ^^^^^^ 아하하하

 

 봉사대 가기 전 마지막 1주일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네요ㅋㅋ

시험공부하랴 야구보랴 김치사랴 드라이샴푸사랴 버스예약하랴….. 한게 없네요 써놓고보니

뭐 어쨌든!!!!!!!! 드디어 장장 6개월의 길고 긴 1학기도 마치고 봉사대 출발 하루 전이 되었습니다 짐을 싸기 위해 주향누나네 집으로 다 모였죠!

다 모였지만… 스마는 뛰어난 한국인들이 모인 집단이기 때문에 남녀칠세부동석이

매우 아주 확실하게 지켜지더라구요 허허허허 남자는 식탁쪽에 여자는 소파쪽에!

Something Making Association에서 이런 모습이 나와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직 서로 잘 모르고 어색하니까…. 이게 당연하다 싶더라구요

그러고보니 그 다음날이 돼서야 서로서로 소개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니까요ㅋㅋ

막상 짐을 싸다 보니 아직 사야 될 것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더라구요 사실 봉사대원들이 다 모이기만 하면 안식일 저녁에 짐 싸는건 다 마무리하고 밤에는 푹 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착각이었…. 담날 점심시간이 다 돼서야 겨우 마무리 했던 것 같네요

그날 새벽까지 계속 고생한 많은 회원들이 있었기에 가기 전에 마무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니었으면 비행기 타기 전까지 짐 싸고 있었을지도…

 

 무튼 몇 분은 주향누나네 집에서 자고(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주향누나&부모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몇 분은 집에가서 자고 다음날 아침 열시에 다시 모였어요!

부족했던 부분 다 마무리하고 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자기 소개의 시간을 가졌죠

그리고 시간 좀 더 보내다가 인천공항으로 출발!!!!

 

 공항 가는 버스에서 은총이형 옆자리에 앉아서 갔는데.. 와우 정말 멋진 형이더라구요

ㅜㅜ 오케스트라 동아리 때문에 은총이형이 일찍 한국으로 와야해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못 보낸게 느무느무 아쉬웠어요..

일단 금융? 쪽을 전공했다는게 너무 멋있었어요ㅋㅋㅋㅋ 진짜 요즘 드는 생각이

맨날 의학쪽 공부만 해서 다른 쪽 지식은 완전 얕거나 아니면 없느니만 못한 지식밖에

없고…. 맨날 공부한다는 의학쪽 지식은 심지어 그런거보다 더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대체 뭐하면서 사는건가 싶기도 한데 아예 학부 전공을 완전 다른 쪽에서 하고

의학 공부를 하러 온 은총이형을 보니 뭔가 되게 멋있고 부럽더라구요 ㅜㅜ게다가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 배워서 바이올린도 진짜 짱짱 잘하고…

올해 5월즘에 SDA의사회 음악회에서 은총이형 원이누나 영은이 성용이형에 또 다른

한 분 같이 연주하는거 봤었는데 진짜진짜진짜 멋있었거든요

나중에 스마에서 따로 한번 또 들을 기회가 있겠죠?!

흐엉 암튼 은총이형 멋쪄요!!!!! 세상에 은총이형 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쓰다니ㅋㅋㅋㅋ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보내고 모여서 사진 한 장 찍고! 일단 들어가서 면세점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수휘랑 저는 딱히 뭐 사고 싶은 생각도 없고

할 것도 없어서 들어가자마자 저희 비행기 타는 게이트 앞에서 계속 기다렸죠

수휘가 중2에서 중3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제가 수휘 수학과외를 아주 잠깐 해줬었는데

그때만 해도 수휘가 특목고? 이쪽으로 간다고 해서 그 후에 다시 만날거라 생각 못했었거든요 ㅋㅋ 근데 2010년 저희 22기 기공연이었는지 2011년 정기공연이었는지 암튼 공연하려고 연습하고 있는데 수휘가 와서 저한테 인사하는거에요!!! 알고 보니 수휘도 한삼으로 진학해서 물보라에 들어왔더라고요 그 때 진짜진짜 반가웠는데 이제는 SMA 봉사대를 같이 가게 됐다니…. 정말 너무너무 반갑고 좋았어요!! 역시 사람인연은 어떻게 다시 이어질지 모른다는…ㅋㅋㅋ

 

 기다리다보니 세브란스에서도 몽골로 의료봉사대를 가는지 많은 사람들이 세브란스 단체티를 입고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사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와.. 저 사람들은 나름 되게 엄청 공식적(?)으로 가는거니까 세관통관 이런거 아무 걱정 안하면서 가겠지.. 진짜 부럽다’ 이런 생각 하고 있었는데 결국 그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 약품, 치과 기기 등의 세관통관 통과를 더 수월하게 이루어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무튼 그렇게 탑승 시간이 돼서 사람들 다 모여서 비행기 탑승!! 창가에 앉고 싶었는데

진짜 딱 창가에 앉게 되더라고요 ㅋㅋ 대망의 옆자리는 바로!!!!! 레전드 소현이!!!!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한번 보면 절대 까먹지 않는!!!! 그 대단한 소현이 옆에 앉게 되었어요

사실 소현이 겨울수련회 왔을 때.. 밤에 돼지씨름할 때 제가 너무 격하게 걷어차(?)버려서

되게 미안했었거든요ㅋㅋㅋㅋㅋ 열심히 사과하라고 이렇게 옆에 앉게 됐나?!!!

개인적으로 얘기나누는건 첨이라 좀 어색어색해서

많은 말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학교 재밌게 다니는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그렇게 얘기도 나누면서 기내식도 먹고 영화랑 드라마도 보면서 좀 자면서 하다보니 몽골 울란바타르 칭기스칸 공항에 도착!!!

 

 이때부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죠 오기 전부터 항상 걱정하던게 약품이랑 치과기기가 무사히 세관통관을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제 그게 바로

코앞에 닥쳤으니까 말이에요!!! 진짜 걱정 많이 하고, 오기 전에 그걸로 기도도 많이 했는데

역시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걱정한 것을 너무나도 쉽게 해결해주시더라구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세브란스에서도 의료 봉사대 한팀이 같이 갔는데 거기도

규모가 상당히 컸거든요~ 근데 아마 병원 차원에서 가는거니까 미리 다 신고하고

세관통관에 대한 문제는 아무 것도 없이 갔겠죠? 그래서 그 팀이랑 같이 나가다 보니

사람도 많고 공항에서 딱히 검사하고자 하는 필요를 못느꼈던 것 같아요~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던 강하식 목사님은 밖에서 혹시나 발생할 일에 대비해 필요한

서류와 관계자를 총동원해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계셨는데 하나님께서는

정말 너무나도 쉽게 그리고 간단히 우리를 통과시켜주신거에요 ^.^

사실 어느 정도 고생을 하면서 공항을 빠져나왔다면,

어느 정도 우리의 노력이 곁들어져서 공항을 빠져나왔다면

하나님의 능력에도 감사를 했겠지만 어느 정도 우리 스스로의 노력에 대한 자부심도 갖게 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정말 그동안 걱정했던게 무색해질만큼 너무나도 쉽게 공항을 빠져나오게 되니까

자연스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와..역시 하나님은 길을 다 준비해놓고 계셨구나! 우리가 우리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할 때는 정말 한치 앞이 제대로 안보이고 어떻게 될지 정말 불안했었는데…하나님의 일에는 내가 하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게 아니라 하나님 한 분만, 그분의 방법만 있으면 되는구나!’

이렇게 몽골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며 본격적으로 2013 SMA 몽골 의료봉사대가 시작되었답니당

 

 

이제 몽골 도착했는데………..벌써 두개나 써버리다니

후기 쓰는 매력이 이런건가봐요 ㅠㅠ 그동안 모르고 살았네 ㅋㅋㅋㅋㅋㅋ

이러다가 저만 게시판 도배해버리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신입생분들 어서!! 어서!!!!! ㅋㅋㅋ

초반에 너무 스퍼트내다가 막상 몽골이야기는 짧게 끝나는거 아닌지 몰라 ㅜㅜ

암튼 행복한 안식일 오후~!

2013 SMA 몽골 봉사대 후기02”에 대한 4개의 생각

  1. 함박눈 글쓴이

    ㅋㅋ 규현아 우리 봉사 시작은 언제하는거야?^^ 쓰자 저녁밥이 맛있었다니 다행이네 ㅋㅋ
    우린 매주, 그렇게 먹는다 ㅋㅋ 언제든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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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injin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멘붕당해서 그렇게 보인건 아니었는데…………오빠가 그렇게 믿고싶다면 그렇다고 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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