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정의 라오스 봉사대 사족99% 후기 1


안녕하세요^^

 

요즘 원주에 짱박혀 있는 진하정입니다.^^!!! 혹시 저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원주의과대학 본과 2학년이며 휘경동에 사는 진하정진하 ㅋㄷ

저는 20일에 개강을 해서 그럭저럭 아주아주 심심하게 살고 있어요…-0-  제 여름방학 한 달은 온통 스마로 스마스마 채워서 꽉꽉 찬 느낌이었는데 개강과 함께 밀려오는 이 withdrawal이란..ㅠㅠ 손이 떨릴 지경이라는..-_

굉장히 dry한 학기 하지만 분명 저뿐만 아니라 다른 스마인들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하렵니다. ~

 

저는 예과 1학년에 캄보디아 봉사대를 다녀와서 엄청 열심히 후기를 썼었어요. 결국 비전트립도 못간 시점에 사진 없이 글자 크기 10으로 8페이지를 채우는 지경에 이르러서.. 그자리에서 그대로 컴퓨터에 묻었다는..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가…. 그 이후로 봉사대 후기란 없다! 너무 쓸 게 많아서 시작할 수가 없다를 밀며 후기를 쓰지 않았습니다.ㅋㅋ;;(죄송..) 아무 생각도 없었던 제가 개강도 한데다 봉사한지 한 달이 된 이 시점에서 갑자기 후기를 써내려는 것은,

치과만 존재하는 학생임군의 블로깅.. 의과도 가만있을 수는 없지! 그리고 무려 선생님들께서 후기를 쓰시는 사태로 강의실 의자가 가시방석이 되어버렸어요ㅠ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이렇게… 비루하기 짝이 없지만 제 기억을 써보려구요~ㅋㄷ (저도 사진첨부하면서 생생하게 전달하고프나.. 미천한 제겐 블로그가 없다는..ㅜㅜ) 참고로 제 글은 언제나 그렇듯 사족 99%

 

무엇을 쓸까 짧게 고민을 하다가 제가 택한건 방문진료와 의료보조! (출발부터 도착까지 쓰면 한학기 내내 쓰고 있을수도ㅋㅋ)

 

우선 저의 이번 봉사대는

제가 학생시절에 마지막으로 갈 수 있는 봉사대 였습니다ㅠㅠ (혹시 내년에도 따라가면 모른척 해주셈ㅋㅋ)으헝헝 너무너무 아쉬워요…. 그러나 아쉬움을 달래주듯 지난 4년간의 스마 봉사대 중 제게는 이번이 단연 최고~ !!! > < 이유인 즉, 몇 년간은 항상 치과 쌤들만 많고 의과쌤들은 비교적 적게 오셨지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저는 항상 그것이 너무 아쉬웠거든요.ㅋㅋ 그런데 

두둥

이번에는 의과쌤이 6!!!!!! 

무려 여섯분!!!!!!!!!!! 

꺅 선생님 정말 사랑해요ㅠㅠ♥ 세상에 ㅠㅠ 제가 언제나 간절히 원했던 의과 선생님의 시대가 도래함. 떠나기 전부터 이미 초감동~ㅠㅠ 봉사 첫날에 최대로 선생님께서 의과선생님들과 의과학생들을 모으셔서 간단히 브리핑(?)도 하고 넘 좋았어요~ 완전 의과~ 최대로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따라서 제가 크게 깨달은 것이 있었으니

스마의 보이지 않는 기둥은 의과였다

기억하세요 ㅋㅋㅋ

 

여튼

첫번째 기록. 방문진료

저는 봉사 둘째날, 몽족마을 방문진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의 배치를 그날 아침에 들었는데 듣는 순간부터 너무너무 들떴어요!! 제게 이런 기회를 허락해 주시다니!!^0^ 보는 사람마다 오늘 방문진료 따라간다고 자랑에 자랑을 더했죠. 아침을 먹고 우선 다함께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조금 후에 방문진료를 나갔지요. 행여 절 깜빡 하실까 염려되어 가장 먼저 봉고에 후다닥 올라타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강기훈쌤, 이수정약사님, 노수현VJ, 김범태기자님, 오이사님 따님, 그리고 저. 이렇게 함께 떠났습니다. 그 마을은 해발 1800m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어서 꼬불꼬불 산을 차로 30분가량 달렸어요. 저는 내심 이번 기회를 통해 강기훈선생님과 친해져야겠다!는 마음으로 질문 리스트까지 생각하면서 엄청 설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

차가 출발하고, 강기훈 선생님께서 가져가는 물품을 하나둘 체크하셨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아무 생각 없었죠..

선생님께서 제게,

 

학생 체온계 챙겼어요?”

 

일차멘붕

 

학생 줄자 챙겼나?”

 

이차멘붕

 

학생 체중계는?”

 

삼차멘붕

 

차트?”

 

사차멘붕!!!!

 

끄악! 이럴수가ㅠㅠ

저 진짜 아무것도 들은 게 없었어요ㅠㅠ 학생은 보고 들으러 가는 줄….. 그게 제 일인줄 알았어요.. 제가 생각이 넘 짧았죠.. 가서 뭘 해야 하는지 물어보기라도 했었어야 했는데.. 그저 손은 가볍게, 들뜬 마음만 한아름 봉고에 싣고……..

가는동안 학생에게 전달이 잘 되지 않는 것에 대해 다같이 고찰을 했으며, 여러 가지 준비가 안 된 것을 다음 날 방문진료 때는 되풀이되면 안되겠다는 피드백을 . . . .ㅠㅠ

제 그날의 목적, 선생님과 친해지기는 처음부터 틀렸다는 생각에 우울해져서 봉고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마을까지 갔습니다.ㅠㅠㅠ 저 정말 강기훈 선생님과 얘기 많이 해보고 싶었는데.. 선생님은 멀게만 느껴졌습니다.ㅠㅠ 아마 저는 봉고 속에서 쥐구멍을 찾고 있었던 듯..



‘-‘; 쓰다보니 글이 이렇게 불어날 줄이야… 원래 한편으로 끝내려고 햇는데 이쯤에서 잘라야 겠어요;ㅋㅋ

다음편으로 올릴게요^-^ 

진하정의 라오스 봉사대 사족99% 후기 1”에 대한 7개의 생각

  1. 진하정 글쓴이

    으악 내 글이 왜이러지 크롬으로 봣을때는 안이랬는데 익스플로러로 보니깐 엉망진창이네..ㅜㅠㅠㅠ 급 익스플로러로 와서 다시올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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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asmine 글쓴이

    ㅋㅋㅋ 진하정 ㅋㅋ 너가 이런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 친구인지 내 미쳐 몰라봐서 미안 ㅋㅋ 완전 웃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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