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봉사대에 어떻게 참여하게됬는지…
이렇게 ‘처음’ 을 떠올려 보았을때..
글쎄요..
유미언니가 도와줬고. 한나언니가 도와줬고..SMA 회장단에서 힘써줬을꺼구요..
하나님께서 인도하셨고…
나는 그저 흐르는 물에 배처럼 자연스럽게 흘러흘러 “처음“이되었다 말할수있겠습니다.
딱히 “왜 왔어?” 라는 질문에 대답할수있는 명쾌한 대답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냥.. 내 한때 꿈꾸던 단체에 대한 관심이 시작이였겠죠..
그냥.. 내 미래에 대한 생각이 좀더 명확해지리라는 약간의 기대와..
내 하나님에 대해 좀더 알수있을것같은 생각. 그리고 다른사람이 보는 하나님을 듣고 싶었습니다.
사실 아는 사람 몇없는 단체에 외부인이라는 존재가 부담이 안됬던건 아니였습니다.
봉사대전에 SMA라는 이름 아래 함께했던 몇번의 기회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래서 혜승언니나 진어니에게 좀더 친철했고.. 좀더 신경을 썼던것같아요.
물론 그럴필요가 없을만큼 잘해주셨습니다.>.<
열흘이라는 시간을 여느 봉사대와는 다른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어준 소그룹시간.
중고등학교동창들과 함께한때는… 안교장이라는 간판
다른 교회사람들과 함께할때는 … 재림마을관련인이라는 간판..등 여러 간판들
왠지 신실하고 올바르고 착해야만할것같은 보이지 않는 울타리 속에서
긍정적인 말들로 꾸며야했던 그런 모임과는 다르게..
그저 솔직하고 어린 스무살 꼬꼬마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구지 긍정적인 단어를 선택하고 싶지않았습니다.
지금 내 생각 내 신앙. 하나님 앞에 스스럼 없듯이 사람앞에도 내보이고 좀더 진솔한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나’하는 연약한 사람 있는 그대로. 그래서 더욱 편했던 열흘이였습니다.
봉사 라는 이름아래 보냈던 시간.
사람들과 함께 일상적인 이야기를 할수있는 시간이 가장 많았던 ‘안내‘
-캄보디아 어를 좀더 많이 알았더면 좋았을껄 뒷늦은 후회를 합니다..
최대한으로 정보를 주고싶었던 마음에 가득가득 준비했던 ‘보건교육‘
– 턱없이 미흡했습니다…ㅠㅠ
직접 그 환자들의 손과 팔을 만지면서 눈으로 환자와 대화할수있었던 ‘접수‘
– 나에게 어디 아프다고 말해봤자 소용이 없지요…..
나의 하나님을 소개하고, 그들의 신에 대한 생각을 들을수 있었던 ‘말씀기도‘
– 기독교, 불교..두가지 종교가 가장 많았어요…무교도 있었구요..
중요한건.. 다들 SMA통해 하나님에 대해 접하게 되었다는거죠.!
내가 환자에게 치료라는 것을 해본 유일한 파트 ‘물리치료‘
– 바디랭귀지 고고씽 ㅋㅋㅋㅋ
제일 바빴고 힘들었지만 제일 재미있었던 ‘약국‘
– 영은 언니는 죽을라 그랬었죠 ㅠ.ㅠ 약국 전담이 한명더 절실하게 필요…
캄보디안 도우미 혼자서 열심히 해냈던 ‘ 치과보건‘
– 준비과정에서의 남훈오빠와 진언니 고생덕분에..
가서 소독만 조금하고 할일없다고 쫓겨난 ‘치과‘
– 치대생들은 진짜 고생이 많았어요 ㅠㅠ
정말 이 일들 하나하나가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각각 나름대로 즐거운 일이였습니다.
말은 안통해도 얼굴에 미소 한가득 머금고 그들을 대하다보면 어느새 “어꾼 찌란 ^^” 이 들려오던 그 보람된 일들..
그리고 홀가분하고 신나게 떠났던 비젼트립
작은 버스. 나름 에어컨 좋았던.
처음숙소. 에어컨 없는 방. 완전 느려터지게 나오는 식사. 망고 shake. 오토바이.
바다. 수건돌리기. 닭싸움. 제트스키. 파도즐기기
소그룹시간. 다들 여자를 갈구했던 남자들;
두번째 숙소. 대박 좋은 방. 비쌋던 밥값. 코코넛 shake . 포켓볼. 수영장. 마지막날 밤.
수영장. 수구. 릴레이 수영.
3일만에 피부탈거 다탄 우리들..깜둥이들…..ㅋㅋ
하나하나 떠오르는 즐거운 기억. 아쉬운 느낌.
봉사기간과는 색다른 SMA 회원들의 유쾌한 모습.
봉사대가 마치고..
신종플루는 아니지만 ;ㅋㅋ 골골갠 감기
한국와서 더욱 느낀 까매진 내 피부ㅜ,ㅡㅜ
수영장사투의 흔적.. 온몸에 멍과 상처 투성이 !!!
그리고..
반년전이나 ..13일전이나..지금이나.. 날 어떻게 쓰실거냐고 울고불고 징징대기만한는 나에대한 반성, 하나..
이런 나를 그래도 알게모르게 쓰시고 계시고 , 또 써주실 하나님에 대한 감사, 두울..
사진 빨리 안올리는 사진 작가님들 때문에! 디카 가져갈껄 하는 뒷늦은 후회 , 세엣..
날짜가 안 맞에 뒤풀이 못가게된것에 대한 아쉬움, 네엣.
2009년 8월 2일 일요일
권 기 쁨
뒷풀이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글을 정말 잘써서.
댓글도 이쁘게 써야할것만 같은 …
ㅜ.ㅜㅋㅋㅋㅋ
난 기독교인이 아니니까..
기독교라는게 낯설게느껴지면 어쩌지
사람들 사이에서 나혼자 어색하면 어쩌나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는데…
덕분에 기독교에대한 첫인상을 되게 좋게 가질수 있게 된거 같아 고마워ㅋㅋㅋ
소그룹 모임때나 진료하는 기간 이나 정말 친근하게 대해줘서 고맙구~
다음 봉사대 말고도 또 볼수 있겠지? ㅋㅋㅋ
뒷풀이때 볼수 있으면 좋은데… 많이 아쉽네ㅜ; ㅎ
올~~ 글로 보니깐 완전 새로운데 ㅋㅋ
사진 빨리 올리겠삼.. ㅋㅋㅋ
마음도 예쁜 기쁨이:D
보고싶다ㅠㅠ
글에 정성이 듬뿍 담겨있네요 …^^
정말 마음까지 예쁘구나^-^ 히힛
후기 굿*^^*
“다들 여자를 갈구했던 남자들;” – 에서 쓰러졌다. ㅋㅋㅋ
맞아. 남자라곤 하나도 예외없이 갖고 싶은 거에 ‘여자친구’라고 썼지.. ㅋㅋ(나도 그랬지만;;)
“사진 빨리 안올리는 사진 작가님들” – 공감! 순광이, 웅이, 영경이, 유미 등 왜 사진들 안올리는 게야? ㅋ
역시 재림신문 특별기자님이십니다. (여자들은 이런 거 타고나는 건가? 아기자기한 글이나 그림같은거 말야.. 흠)
“약국 전담이 한명더 절실하게 필요…”
……………………………………….;;
그냥 갈껄 그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에 기쁨이의 속깊은 생각이 묻어나는 것 같아~^^*
얼굴도 예쁜데 이렇게 마음씨랑 글솜씨 까지 예쁜 기쁨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