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기도-2만 명 침례..92%의 잔존율







“God is able! 하나님은 할 수 있으십니다”








글쓴이 : 웹마스터 날 짜 : 08-12-26 03:48 조회 : 39





30대 초반 시반다 목사, 기도-성경통독 등 단순한 기별로 침례자 2만명 기록

레지널드 시반다(Reginald Sibanda) 목사. 얼핏 작은 몸집에 30대 초반의 실제 나이보다도 한참 어려 보였지만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일으킨 성령의 사역을 소개할 때 서중한합회(회장 황춘광) 소속 목회자 200여명은 경청하고 있었다. 지극히 단순한 메시지였지만 그 단순한 믿음으로 그는 수년 만에 2만 명의 침례자를 기록했고, 92%의 잔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저는 하루에 4시간 이상 기도하는 것을 즐깁니다. 때로는 800개의 기도제목을 갖고 기도합니다. 그중 2개 밖에 못할 때도 있고, 15개를 기도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기도목록에서 지워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기 때문입니다. 800개의 기도제목을 갖고 기도할 때 800개가 응답받습니다. 말씀을 믿고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시반다 목사는 “믿음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과의 관계를 가져야 한다”며 “성경이 우리에게 믿음을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성경을 더 많이 읽을수록 우리는 더 많은 믿음을 가지게 되고 더 많은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반다 목사는 지난 13년간 성경을 읽었다. 수없이 읽었지만 몇 번인지는 세어보지 않아 모른다. 그는 “처음에는 어렵지만 읽을수록 더 쉽게 이해된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첫 성경통독에서 단 2분을 읽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매일 성경을 통독하며 성장했고, 점점 더 성경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3시간 동안 성경을 읽는 일이 쉬워졌고, 이제는 5시간을 읽는다.
“우리가 성경을 읽지 않는다면 우리는 믿음을 가지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무런 결과를 갖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성경을 적게 읽는다면, 적은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적은 결과를 갖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떻게 얼마나 읽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자기 저평가는 하나님을 실망시킨다”
성경을 읽는 습관은 기도의 습관으로 이어졌다. 시반다 목사는 “성경통독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 삶을 변화시켰다”며 “성경을 많이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됐고, 여러 시간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 기도할 때 걸린 시간은 10분이었지만 이내 20분이 됐고, 3시간 동안 기도하는 것을 즐기게 됐다. 지금은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기도한다.
“주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자신들을 낮게 평가할 때에 실망하신다. 그분은 당신이 택하신 백성들이 당신이 그들에게 놓으신 값에 의하여 자신들을 평가하기를 원하신다”(그리스도인 선교봉사 262). 시반다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두려워하거나, 작은 것을 계획하거나,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일을 두려워할 때 하나님께서는 실망하신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큰 믿음을 가질 때 기뻐하신다”며 “성경을 읽을 때 믿음을 갖게 되고,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고 말하고, “그분이 미소 짓고, 들뜨시며, 어린아이들이 하는 것처럼 소리 내어 웃으실 것”이라며 “우리가 믿음을 가질 때,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때,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시반다 목사는 “좋은 것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또한 기뻐하신다”며 “우리가 큰 것들을 요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가장 높은 것(the highest things)을 주실 것”이라고 말하고, “하나님께 큰 것들을 요구할 때 하나님의 큰 종이 될 것”이라며 “거짓종교들이 망하게 하고, 내 구역 사람들이 성경을 사랑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여러분의 권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황춘광 합회장 “한국교회 적용이 관건”
“교회가 세워지는 곳마다 모든 교인들은 적극적으로 선교사업에 참가해야 한다. 그들은 이웃에 있는 가정을 방문해 그들이 어떤 영적 상태에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선교봉사, 12). 예언의 신의 말씀을 인용한 시반다 목사는 이내 2003년도에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한 선교구역에 배정된 그는 지역 장로에게 그 지역의 ‘영적 상태’를 물었다.
6만 명이 거주하는 광활한 지역에 집회소 9개와 200여명의 성도들이 있었다. 소수였다. 시반다 목사는 즉시 기도목록을 작성했고, 상황을 변화시켜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지역을 22개 소그룹으로 나눠 소그룹지도자를 세운 뒤 이들을 방문해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성경교수법을 가르쳤다. 그리고 리더들은 이웃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그해 22개의 전도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강사는 소그룹 지도자들이었고, 이 전도회를 통해 2100명이 진리를 받아들여 2300명이 넘는 교인이 확보됐다. “그것은 시작이었습니다.” 시만다 목사의 말처럼 그의 사역은 성공을 거듭했고, 지난 20년간 신도 273명에 정체됐던 짐바브웨 뭬네지는 어느새 2만1256명의 성도를 보유하게 됐고, 이중 60%가 청년이었다.
그의 성공적인 사역은 지난해 4월 대총회를 통해 전 세계 재림교회에 알려졌고, 황춘광 합회장은 애초 직접 짐바브웨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바꿔 그를 이번 목회자협의회로 초청했다. 황 합회장은 “90%가 넘는 잔존율이 놀랍다”며 “식량원조 등을 쓰지 않고 순수하게 말씀사역을 통해 이룬 성과를 한국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후기
시반다 목사와의 첫 만남은 지난 8일(월) 서중한합회 목회자협의회가 열린 사슴의 동산에서였다. 마침 운전이 쉽지 않을 정도로 흰 눈이 온 세상을 덮은 날이었다. 강의시간 사이 휴식시간에 만난 시반다 목사는 “기왕 사진을 찍을 것이라면 바깥에서도 찍어 달라”고 말했다. 눈을 처음 본다고 했다. 설경(雪景)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그의 눈이 유독 반짝였다.
두 번째 그를 만난 것은 정확히 1주일이 지난 15일(월) 한국연합회 입구였다.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차량 유리의 진한 빛가림(썬팅, Window tinting)에도 불구, 먼저 알아보고 거수경례를 했다. 1주일 전 만났을 때 떠난다고 했던 날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차에서 내려 악수를 나눈 뒤, 언제 떠나느냐고 묻자 그날 늦은 11시 45분 비행기로 출국한다고 했다.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어느새 한국에 정이 들었나보다. 특유의 해맑은 표정 뒤로 언뜻 섭섭함이 스친다. 분위기도 바꿀 겸 “당신에 대한 기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강연내용을 중심으로 기사를 쓰려고 한다”고 하자, 시반다 목사는 크게 웃으며 “정말이냐”고 물어본 뒤, “아주 좋다”며 “대신 기사를 쓰면 꼭 나에게 이메일로 보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내는 건 문제가 없는데 한글로 된 기사라 읽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더니 “그래도 보내 달라”고 말하고, “사실 이번에 한국 이름이 생겼다”며 “‘왕’이다”고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표정을 바꾸며 “그런데 ‘왕’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다. “영어로 하면 ‘킹(king)’이다”고 말해주니, 냉큼 “아, 그러면 나는 ‘왕’이 싫다”며 “나는 ‘신하(servant)’가 좋다”고 답한다.
투박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젊은 목회자. 언제쯤 또 그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저를 힘나게 하는 한 가지는 우리가 앞으로 서로 만날 기회가 없을지라도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다시 만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고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항상 여러분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이름을 잘 모르지만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모든 도전을 아십니다. 여러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시반다 목사의 강연 중에서)
이기호 actsky@hanmail.net


재림신문의 기사의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한 사람의 기도-2만 명 침례..92%의 잔존율”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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