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08] 시험기간의 믿음


 은혜에게 문자를 받고 당황했었습니다. 이거… 한바퀴 돌고 끝나는게 아니었구나;;;



 

 많은 학교들이 슬슬 시험기간 체제로 들어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과거 시험기간에 생겼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생각나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저는 시험 기간에는 신앙이 깊어집니다. 특히 내일 어려운 과목이 있을때 그 절실함은 더해지지요.  기억을 더듬어 보건데
 
 수능시험날 아침의 신앙심은 정말 깊었던거 같습니다 –;;;

 시험날짜가 눈에 들어오며서 부터 자기전에 꼭 기도도 하고.. (하나님 시험좀 잘보게 해주시…..)
 
 침대 맡에 놓여진 신앙 관련 서적도 읽기도 하지요. 물론 시험 끝난날부터는 장식품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ㅜ.ㅠ
 
 시험기간마다 절실히 기도를 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나마 남아있는 양심에 걸려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거 시험 기간에만 믿는 사람이었다가 시험 끝나면 잊어버리고….

신앙 관련 책을 읽어서 하나님이 그 보답으로 시험을  잘보게 해주시지 않을까.. 하고 믿는다면 

이건 너무 장사꾼 같은 믿음이 아닐까….?’

 
이 질문이 제 오랜 시간동안의 화두 였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너무 양심이 찔려서 저의 신앙적 스승 두분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실까 해서 그 분들의 답을 적습니다. 두분에게 미리 상의를 구하지 않고 올리는 답이라 조금 걱정이

 되긴 하군요.. 뭐… 좋으신 분들이니 괜찮겠죠 ㅋ

거나’s  선구자 1: 가장 의지할곳이 필요할 때 나를 찾아온 거니깐 그래도 사랑스러울 것 같다. 

                           시험을 계기로라도 해서 말씀에  노출 된다면 셤에 대한 기대감에 시작된 것이었더라도 
    
                           결과는 다른것으로 충분히 이끌어 주실수 있는  하나님이시다.

거나’s 선구자 2 : 하나님의 계획이 어쩌면 너를 시험으로 하여금 하나님으로 이끌려고 하시는지도 모른다. 

                            다만 그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는게 좋을것 같다.

 저는 그렇더군요. 필요할때 (시험이 두려울때…?) 하나님을 절실히 찾다가… 그 시련이 지나가면 하나님을 잊고 살고..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을때는 다시 반복….. 이런 스스로가 싫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장사꾼같은 믿음의 연속일 뿐이죠… 하나님 책한권 읽었으니 좀 도와주세요……  기도 열심히 했으니 도와주세요…  

 사실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확히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위의 두분의 말을 듣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뿐이죠.

 그런와중에도 하나 깨달은건 이런 마음조차도 하나님이 신앙을 성장시킬 기회로 사용하실수도 있으시겠다…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의 도움없이 일을 헤쳐나갈 수는 없겠죠? 아마 그래서 이런 믿음이나마 하나님께서는 받아 주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나마 지금까지 학교 다니는걸 보면 말이죠.. –;;;) 사랑하는 자식이 평소에는 부모를 찾지 않다가

 문제에 봉착했을때 부모를 찾는 행동이랄까요… 물론 제 멋대로 해석 해서 말이죠.  –;;;;;;;;

 중요한건.. 돌이켜 보면 하나님은 항상 저에게 믿음을 강화시킬 시련과 기회를 주셨던거 같습니다. 문제는 그 기회가  지나

  가고 나면 항상 노력하지 않고 잊어버린 자신이겠죠.

 이번 시험기간이 끝나고 나서는 꼭 책을 덮지 않고!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이어지는 신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ps. 기말 고사 화이팅!

[081208] 시험기간의 믿음”에 대한 3개의 생각

  1. 조현정^-^

    ㅎㅎ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누가복음 15장 20절)

    건화가 시험기간이 될 때마다
    하나님의 마음이 바로 요런 마음이실 것 같음^-^

    응답
  2. 웅~!

    한번 돌고 끝나는게 아니었다는… ㅋㅋㅋㅋ

    문득 드는 생각인데.. 하나님을 부모님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ㅋㅋ

    우리 마음 속을 다 알고 계시는 부모님 ^^

    우리가 커가면서 부모님 사랑을 점점 더 알아가는 것처럼..

    신앙이 성장할 수록..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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