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태어난 연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연구의 침례를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어제는 정말 정말 기쁘고 행복한 안식일이었어요ㅎㅎ
어제의 감동을 침례식에 참석하지 못하신 SMA 선배님들과 조금이라도 더 나누고 싶어서
연구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지만; 연구가 쓴 신앙고백문을 올립니다~



신앙고백문 – 강연구


  제가 교회에 첫 발을 디딘 지도 어느덧 1년이 되어갑니다. 지난 시간 동안 교회 안에서 가졌던 저의 마음가짐을 돌이켜보면 꽉 찬 1년이 되지는 못한 것 같아 부끄럽지만, 그 1년이라는 시간이 저에게는 정말 신기한 1년이었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지난 2월, 교회를 향한 첫 발걸음에 저 자신의 의지는 조금도 담겨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열 달 후, 태아가 열 달 동안 산모의 뱃속에서 길러진 것처럼 하나님과 교회 품 안에서 열 달 동안 감화를 입고 난 후, 새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신앙 고백을 시작하기 전에 이러한 변화를 제게 주신 하나님과 여러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막 신앙을 새로 시작하려는 저에게는 신앙고백이라는 말보다는 신앙동기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20년 동안의 저의 모습은 한마디로 ‘자신감과 자존심으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실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고 때때로는 그 존재에 두려움을 느끼고 저의 행실을 바로잡기도 했지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보다는 저의 능력을 믿고 의지해왔습니다. 죄가 무엇인지 몰랐기에 스스로가 죄인이라는 인식도 없었습니다. 제 인생을 가꾸는 데 예수님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 본적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종교를 물었을 때 없다고 대답하면 대부분이 “그렇게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의 반응을 저 자신도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0년을 줄곧 살아왔던 제가 한나를 따라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 저를 아는 주위 사람들이 그것을 알았다면 누구든지 신앙을 하고 싶어서 다니는 것이 아니라 여자친구 때문에 다닌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저 스스로도 한나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내가 나름 주관이 확고해서 날 전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거야.”


  하지만 제가 교회를 계속해서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저 스스로의 관심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누구인지는 잘 모르지만 절대자가 반드시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교회에 다닌 것이었고 성경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제가 그 이상의 발전적인 노력을 의식적으로 했던 것은 아닙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가는 교회, 그리고 가끔씩 하는 성경 공부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바로 거기에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예수님을 만나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주 1회 교회 출석과 몇 자 안 되는 성경 공부만으로 그리스도와의 끈을 이어갔을 뿐인 저에게,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안식일에 대한 것입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교회에 가지만 토요일에는 다른 날과 구별 없이 돈을 벌고 친구를 만나고 저 자신을 위한 일을 하는 저에게도, 안식일을 구별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저에게도, 언제부터인가 토요일의 따뜻한 햇살을 맞으면 하나님이 이 날을 저에게 선물로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창한 평일의 햇살과 안식일의 햇살은 분명히 다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저 자신도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안식일이 되면 문득 가슴 속에 감동이 밀려오곤 했습니다.


  그 후로도 저에게는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 수 없는 그런 변화들의 결과가 하나 둘 쌓여갔습니다. 그 중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SMA 봉사대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과 약 2주간의 시간을 찬미와 기도와 봉사로 보내면서, 그리스도인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들 개개인은 각각 사회에 나가면 보통 사람들과 큰 차이가 없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리스도의 이름 아래 모인 그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사랑을 나눠주기 위해 참가했던 봉사대에서 많은 사랑과 감동을 얻어왔습니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저는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이 나의 이런 행동을 어떻게 여기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그 전보다 나쁜 일을 많이 한 것도 아니지만 제가 죄인이라는 인식을 점점 하게 되었고 스스로에 대해 겸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스스로의 힘만으로 구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따금씩 이러한 변화들이 스스로도 놀랍고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에 감사했습니다. 나도 다른 그리스도인들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감사했습니다.


  저는 그 동안 사랑이 많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찾고 있는 그 하나님이 다른 데가 아니라 바로 여기에 계시다는 확신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한동안 그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성경을 읽고, 그 중에서도 특히 다니엘서를 공부하고, 창조과학에 관심을 갖고, 이러한 행동은 모두 하나님이 계시고 예수님이 참된 분이시라는 증거를 얻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일들이 제가 믿음을 갖게 되기까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믿음을 바탕으로 오늘의 결심에 이를 수 있게 된 가장 중요한 증거는, 저 자신이 변화했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전혀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제가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 그 자체가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이 계셔서,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역사하고 계시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그 옛날 예수님의 부활을 평생에 걸쳐 증거했던 예수님의 제자들과, 오늘 이 자리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의 이름으로 모인 여러분이 저에게 확실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침례를 권하시면서 “조산아를 낳는 것 같은 기분은 들지만…”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 역시 제가 아직 신앙의 걸음마 단계임을 알고, 침례 이후 자칫하면 나태해져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말 신중하고 오래 걸렸던 결정입니다. 제가 오늘 이후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이 길을 먼저 거쳐간 많은 분들이 기도와 격려로 저를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기도와 간구로 나날이 발전하는 신앙을 보이며 참된 성도가 되어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겠습니다.


  이제 다른 성도들과 같은 자격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된 지금, 저는 진심으로 행복합니다. 저를 포기하지 않고 지금 이 자리까지 이끌어 준 한나에게 고맙고, 변함없는 관심을 주신 목사님과 많은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과 약속된 영생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저의 모든 것을 그분에게 맡길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연구에게 많은 관심과 기도와 격려를 보내주세요~
연구가 신앙을 하는데에 무엇보다 가장 큰 계기가 되어준 SMA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모임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함께 하시며 오늘도 끊임없이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보여주심에도 감사드립니다^-^
저희 정말 축복받은 단체인 것 같지 않나요? ㅋㅋ
사랑합니다~ 

새로 태어난 연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에 대한 4개의 생각

  1. 문지선

    우와 감동적이야…
    연구의 신앙고백을 보니, 첫 걸음마를 떼는 것이라 생각하기에는 매우 성숙하고 진지한 결심과 또 깨달음이 있는걸?!
    연구야 정말 축하하고, 한나도 축하하고 ^^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

    응답
  2. 조현정^-^

    히히^-^
    요 글은 이번 스마 회지 Main글로 찜찜찜!!!

    동영상으로 봐도 글로 읽어도 진짜 감동적이라는 ㅠ

    봉사대에서 우리의 모습은 많이 부족했지만
    그 부족한 모습을 통해서도 연구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우리의 모임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함께 하시며 오늘도 끊임없이 역사하신다는 사실
    암암… 부족한 우리들을 통해서라도 역사하시는… 스마는 정말 축복받은 단체입니다^-^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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