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에 서울지역 모임이 있었답니다 ^^
저는 아빠가 새로운 교회로 발령 받으셔서
교회에 인사하고 사람들이랑 친해지느라
모임에 살~짝^^; 늦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가기 전까지 동우가 1편.
그다음부턴 제가 2편. 나눠서 쓰기로 분명 약속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깜깜 무소식이길래…-0-
기다리다 지쳐…………………………………………………………………………………….(동우야 압박 좀 느껴ㅋㅋㅋ)
그냥 저부터 시작해요 ㅋㅋ
2편먼저 읽고 1편 읽는 묘미도 있으니. ㅋㅋㅋ
저는 지금까지 쭉 일산에 살다가
요번에 마포교회로 가게되었답니다.
서울 가는시간도 약 1시간가량 줄어서 너무 행복해요^0^
아무튼!
영어학원에 도착하자 올해 서울지역 모임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메인프로젝트!
‘비전나누기’가 진행중이었어요.
매달 한명씩
스마인들이 예비의사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종으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구체화시키고,
또 그 비전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순서랍니다.
3월이 바로 그 첫번째 시간!이었는데요,
첫번째 주자는 한나였어요.
한나랑 얘기할때마다 느끼고 배우는거지만.
한나처럼 분명하고 구체적인 꿈을 세운다면 반드시 꼭 이룰수 밖에 없을거라는 생각을 해요.
한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3~4명씩 모여서
같이 기도하고 느낀점도 얘기하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도 나누고…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러 갔어요.
방문해야할 할머님이 두분이셔서
웅규오빠랑 재균오빠랑 동우,
그리고 현정언니랑 저랑,
이렇게 두팀으로 나눠서 할머님들을 찾아뵈러 가고
나머지는 영어학원에서 기다리고 있기로 했어요.
전 사실 그동안
약간 게으름을 피운관계로-0-;;
독거노인 방문 봉사활동은 처음 참여해보는거였어요.
모임에 나왔다가도 바쁘다며 일찍 가거나, 아니면 늦게와서 태연하게 밥만먹는-_-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점
깊이 사죄할게요ㅜㅜㅜㅜㅜㅜ ㅋㅋㅋ
현정언니랑 같이 찾아뵌 할머니는
우리가 작년 11월에 찾아뵙고 처음 가는거라고
‘아마 우리를 기억 못하실거야’ 라며 언니가 약간 걱정을 했는데요,
막상 가뵈니까 할머니께서 우리를 다 기억하고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0^
누가 누군지는 잘 몰라도 그때 왔었던 아가씨들~이라며 반갑게 맞아주셨답니다.
연세가 90세나 되시는데 말씀도 잘하시고, 기억도 잘하시고, 정말 정정하신 할머님이셨어요.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정언니의 친화력에 다시한번 감탄했답니다.
사실 전 무슨 얘기를 꺼내야하나, 할머니 말씀에 어떻게 반응해야하나 약간 걱정이 됬었는데
언니는 어느새 너무 자연스럽고 재밌게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와… 정말 언니는 최고에요^-^
아무튼. 그렇게 한 20여분간 이야기를 나누고 할머니 손을 언니랑 저랑, 한손씩 꼭 잡고 기도를 드린후에 나왔어요.
제가 가서 한 일은 그저 옆에 앉아서 할머님 말씀에 끄덕끄덕 하고,
할머니 손 잡아드리고 짧은 기도 한것 뿐인데
너무 고마워하시고 ‘또 오라’고 몇번씩이나 말씀하시는 할머니를 보면서 마음이 짠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밥!!!!! ㅋㅋㅋㅋ
봉사활동을 마친 웅규오빠, 재균오빠, 동우, 현정언니, 저는 스마 공식 자가용인 마티즈를 타고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초록뜰로 출발했답니다.
거의 다 왔는데 현준오빠가 전화해서 초록뜰 문닫았다고-0-;;;;;
진리루로 오라고 해서 다시 진리루로 갔어요.
진리루는 다행히 문은 열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 8명이 앉을 자리가 없더라구요-0-;
(여기서 8명은 차에탕 5명 + 현준오빠, 은혜언니, 영경언니 입니다)
그래서 웅규오빠가 추천한 홍천막국수로 가기로 하고, 혹시나 문이 닫았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밖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추위에 떨게 내버려둔채-_- (분명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랬었는데.;;;지금생각해보니 ;;;)
홍천막국수로 갔는데
현정언니가 홍천막국수는 조미료맛이 너무 강해서 별로라고 그래서
우리의 저녁식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어요.
아 배고파……….
시간은 점점 가고 배는 점점 더 고프고.. 그나마 우린 차안에 있었지만
밖에 서있던 3명은 어땠을까요ㅠㅠ
결국 ‘자장면 파는’ 열차빵집으로 가기로 하고
우린 차를타고
나머지 3명은 걸어서-0-
열차빵집으로 갔답니다.
설마 설마 설마 설마……….. 또 문이 닫혀있진 …..않겠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열차빵집의 문은 굳건히 닫혀있었어요……………
그앞에서 좌절하는 현준오빠와 은혜언니와 영경언니의 표정은
깜깜한데도 불구하고 보였다는….. ㅋㅋ
결국 우린 더이상 불쌍한 3명(그 추운날씨에 걸어서 회기 온 동네를 순회한-0-)을 두고볼수없기에
마티즈에 태우기로 결정했어요.
정말 큰 결심이었죠ㅠㅠ
앞좌석에 현준오빠가 동우를 무릎에 앉히고 탔고,
뒤엔 현정언니가 영경언니를 안고, 제가 은혜언니를 안고, 그리고
재균오빠는 편하게 가방몇개만 안고ㅋㅋㅋ 결국 8명이 마티즈에 다 탔어요!
그때만은 운전하는 웅규오빠가 어찌나 부럽던지…..
옛날에 하라오빠차에는 9명이 탔다죠-0- 개인적으로 다음에 언젠가 꼭 기록에 도전해보고싶어요ㅋㅋ
아무튼 그렇게 돌고돌고돌아서
결국 회기에있는 파스타리오로 갔답니다.
들어가니 8명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는거에요ㅠㅠ
오늘안에 밥은 먹을수 있는건지
과연…
일단 4명씩 따로 앉아있다가 자리가 나면 합치기로 하고 앉았어요.
이미 다들 배고픔과 추위에 지쳐있었기 때문이겠죠-0-
ㅋㅋㅋ
맞은편에서 동우가 현준오빠에게
정말. 도대체. 과연. 어디서 웃어야하는지 도통 포인트를 잡을수없는 개그를 하는 동안
저랑 재균오빠는 메뉴를 고른다는 명목하에
동우의 개그를 듣지 않는 특권을 얻을수있었죠 ㅋㅋㅋ
나름 야심차게 메뉴를 고르고
주린배를 움켜잡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분명 시킨메뉴는 5개였는데
한 15분간격으로 하나씩 하나씩 하나씩
정말 감질맛나게 나오는거에요ㅠㅠ 지금 한꺼번에 다 갖다줘도 모자랄판인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이렇게 천천히 나오다니
하면서 먹고있었는데 알고보니
세상에 직원이 우리가 시킨 음식을 옆테이블에 갖다준거였어요……..
이미 웅규오빠랑 현정언니랑 영경언니랑 은혜언니가
먹은 후였죠…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ㅋㅋ아무튼
말도많고 탈도많던 맛있는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헤어졌어요.
스마에 가면
정말 한달 웃을걸 한꺼번에 다 웃고 오는것 같아요.
ㅋㅋㅋㅋ저의 에너자이저라고나 할까요-
신입생때 후기 한번도 안썼다고
여러사람들에게, 특히 남동우군에게(실명제ㅋㅋㅋㅋ) 핍박받았던
저의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새학년 새학기 시작하신
스마인들 모두 힘내시고 더 많이 기도하며 승리하는 2008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모두 위해서 기도할게요
p.s. 동우야 1편빨리 올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 딱 한번 써놓고고 동우 보채기ㅋㅋㅋㅋㅋ)
너무 생색내는 거 아냐?ㅋ
나도 1부를 쓰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단 말야ㅠ
오호 명현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후기^-^ ㅋㅋ
히야~ 명현이 글솜씨^-^
진작 썼더라면 스마모임 끝날때마다 맨날 컴퓨터 앞에서 즐거운 미소를 지었겠는걸~ㅎㅎ
행복한 안식일이 명현이의 재미난 글 덕분에 더 행복해지고 있오^_____________^
우리 스마에는 재미와 충실한 내용을 겸비한 글쓰기를 잘하는 후배들이 넘쳐나네~~ㅋㅋ
그날 시도했던 음식점이… 5개나 되는구나 *^^* ㅋㄷㅋㄷ
우리 스마 모임 전에 회기 주변에 싸고 맛있는 집을 미리 조사 해서…
조금 멀더라도 ㅋㅋ
이왕 마티즈에 여덟명 탄거, 맛있는거 먹으러 갑시다 ㅋㅋ
모두 행복한 안식일^-^
아- 새록새록 기억나는 첫모임+0+
한나의 비전나누기는 정말 최고였죠!! ㅎㅎ
다음달에도 기대되는 ㅂㅂㅂ프로젝트!!!!!
그나저나 일년동안 기다리던 명현이의 후기가 드디어!!! ㅋㅋ
명현이는 아직 예과니까 후기 쓸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해요(호호호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