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대는 잘 마치고 돌아왔나요?

올해도 봉사대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후기로나마 때워보려는 마음에
요즘 자주 들어와봤지만 글이 거의없어서 이상하게 생각했었습니다.
알고보니 사랑나눔의사회 홈페이지에 잔뜩 있더군요~ ㅋㅋㅋ
(그럼 그렇지 아무리바빠도 후기가 없을리없지~~)  

올해도 여러모로 즐겁고 은혜로운 경험이 되었으리라는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네요 ^^

저는 개강하고 수업듣고.. 방금전 법의학 시험도 하나 마쳤습니다.
이제 국시가 얼마 안남았다는 조급한 마음도 들고… 이래저래 생각만 늘어갑니다. ^^;;

이제 곧 학생으로서의 신분을 마감한다는게 솔직히 두렵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나를 더 옭아매는것은 정리된것 같지 않은 나의 삶인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도 했고 나이 30이 몇해 안남았는데…
20대 초반엔 그 시점에서는 삶에서 작은거라도 뭔가를 이루고 있을줄 알았거든요~
근데 가만보면 하나도 정리된게 없는 것 같아서 조바심이 나네요 ^^:
책상이나 이부자리… 내 주위물품들은 깔끔히 정리하면서도
정작 내 마음은 요로코롬 널부러져있는지…

옛날에 처음 의대입학해서 간 SMA신입생 환영회에서 중경이형이 ‘초심(初心)을 잊지말라’고
했던 말이 가끔 생각나는데..
나에게 있어 초심이란 무엇이었는지 지금에와서 자꾸 묻게 만듭니다.
나에게 있어 ‘진실한’ 초심이란게 존재했었던가??
아니면 막연한 꿈내지 상상이었던가?
현재의 초심은 마음을 졸여서 태우는 정도밖에 안되는건지…   -.-;;

또 요즘 틈 날때마다(?) 이런 저런 책을 보면서 마지막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근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라고 자부하던 내가 마지막때에 관한 사실들에 대해선 아는게
거의 없는 것 같아서 화들짝 놀랐습니다.
물론 설교말씀으로, 교과책으로, 귓동냥으로 들어서 알고 있는것도 있겠지만 왠지 이부분도
정리가 된게 없이 지저분하게 산발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요즘엔 정체성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라는게 무엇을 말하는건지…
기독교인 의사가 아니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 의사가 된다는건 뭔가 다른게 있는지…
찾아보는 중입니다.

그냥 4학년의 넋두리쯤으로 들으셔도 좋습니다. ^^;
이런 생각과 고민들이 얼마나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줄진 모르겠지만 계속 진행시켜야 할 것임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먼저 이 길을 걸으신 훌륭한 선배님들도 많을텐데…
그래서 담엔 꼭 봉사대에 참여하리라 결심합니다. ^^
모두들 좋은 안식일 보내시길 바래요!

마지막으로…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되지만 홈페이지가 둘로 나뉜것 같은 느낌이 들어 섭섭하기도 하네요 ㅎㅎ

  

봉사대는 잘 마치고 돌아왔나요?”에 대한 4개의 생각

  1. 조현정

    명호오빠의 글을 읽을 때마다 많은 것을 느껴요^^ 이렇게 좋은 선배님이 저희 학교에 계셔서 든든~여러분 부럽죠?^^ㅋㄷ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인 의사가 된다는 것에 대해…그 ‘무언가’를 찾으시면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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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쑹..

    나도 요즘 마니 생각하는 게 초심… 역시 여전히 막연하기만…^^; 암튼 오빠 여기 게시판 썰렁하니깐… 마니마니 서운하지요? 저도 그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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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임태우

    홈페이지가 둘로 나뉜것은 아니구요. 봉사대 게시판만 그런거죠^^ 봉사대 후기 아니면 이곳에 올려서 이곳도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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