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미션(합회)과 삼육학교가 있는 지역은 원래
철도가 지나가는 가난한 동네였는데 부자들이 땅을 사서 최근 으리으리한 집을 짓기 시작한 동네입니다.
프놈펜에서 가장 좋은 동네는 강변에 있는 벙깽꽁이라는 지역이구요^^; 땅값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비싸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철길 주위로 빈민들이 많이 있답니다.
미션에서 10분만 걸어가도 하수처리장 위에 지은 이런 집들이 있고 처길 주위로 가난한 사람들의 집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미션 지역 중에 (아랫글 지도를 참고하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거예요.)
가까운 지역인 Psar Tohch(합회에서 10분~15분)에는 쓰레기장 위에 집을 짓고 삽니다.
동네 입구에서부터 쓰레기 냄새가 풀풀 납니다. 아이들을 만나러 골목골목 누비고 다니다 보면
코가 무뎌져서 냄새를 못 느끼게 되지만요 ㅋㅋ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코가 가장 민감하지만 빨리 동화되는게..
나무 판자로 된 저 다리 밑에 쓰레기가 잔뜩 있답니다.
그다음으로 가까운 미션 지역들은 20분정도 소요되는 Trapeang Svay, Kouk khleang, phum Damnak 지역인데요.
위에 보여드린 phsar tohch 그나마 괜찮다고 느껴질 정도로 정말 가난하답니다. 집을 지은 재료 자체도 달라지구요.
지역예배소도 이렇답니다. 성은언니가 서 있는 ↓ 이곳에서 매 안식일 20 여명 정도가 예배를 드립니다.
비포장길을 따라서 이런 집들이 쭈욱 늘어서 있습니다. 첨부한 사진들은 그냥 가난해 보이는 집 찍은게 아니고,
아드라 후원 아동으로 선정된 아동들의 집입니다. 저 동네는 대부분이 저렇게 지어져 있습니다. 정말 가난하거든요.
미션에서 20분 정도 떨어졌을 뿐인데도요.
물론 미션이 위치한 지역 자체도 프놈펜 시내에서 가장 북쪽이기 때문에 거기서 20분만 나가도 시내에서는 한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가 되는거지만요.
그리고 아주 먼 지역 3군데 중에 하나인 Anlong kngan 지역도 소개하겠습니다.
40분 가량 차를 타고 가면 sansok이라는 동네에 예배소가 있습니다. 그 주위에는 Trapeang Svay 랑 비슷하지만 더 가난한,
오밀조밀한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내와의 거리에 비례해서 생활환경이 더 열악해지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2km 가량 떨어진 곳에 예배소 하나가 더 있는데 그 근처에는 집이 드문드문 있답니다. 거긴 좀 다니기가 힘들어요;
길도 안좋아서 차가 안쪽까지 못들어가고, 집들도 떨어져 있거든요. 정말 벌판이거든요 ㅋㅋ
아래가 그 예배소 입니다. 10명 남짓한 교인들이 매 안식일 예배를 드리고
사진 왼쪽에 보이는 분이 literacy teacher 신데요, 올해 62세이신데 sansok 지역에서 수업을 하신뒤에
자전거로 2km를 달려서 매일 매일 이곳에 오셔서 저 작은 칠판을 이용해 수업을 하신답니다.
가정방문을 하다보면 꼭 한번씩 저렇게 먹구름이 몰려들고
번개가 번쩍 치면서 바람이 심하게 불고 결국 비가 내린답니다. 저렇게 시골지역에 비 피할 곳도 없는 곳을 다니다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목사님 차를 세워놓은 마을 입구까지 열심히 달려간답니다. 그래도 홀딱 젖어버리지만요 ㅠㅠ
카메라를 사수하느라 애를 쓰지만… 벌써 맛이 간것같아요 ㅠㅠㅠㅠ 잡소리였구요;; ㅋㅋ
이 지역과 Svay pak, Boeg chhuk 가장 북쪽에 있는 먼 3지역은 하루씩 방문진료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지역에도 정말 가난하고, 아픈데도 돈이 없어서 의사를 못만나는 사람이 많이 있답니다.
사실 캄보디아 전역에 가난한 사람 투성이지만요…
보금자리는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무료진료도 몇 차례해서 혜택을 받았지만
제 미션지역에는 의사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제가 양보를 하지 못하는거랍니다.
삼육학교는 장소일 뿐이니까요.. 좋은 장소에 가난한 사람들을 모아와서 진료를 하실수 있도록 잘 준비할테니
꼭 저희 미션지역에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과 sma 여러분이 귀한 시간 내서 캄보디아까지 오신 그 소중한 희생이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네 ^^ 한국에서도 열심히 준비할게요. 힘내 한나양!^^
정말 넘 고마운 한나~^^*
힘냉!!!
한나야, 네가 봉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다 뜨거워져…
자랑스런 동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