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봉사팀 출발 3주전입니다.

2월에 대관령 쌈밥에서 스마 임원진과 식사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7월이 되었습니다. ^^

저는 ACT교회에 출석하는지라..주로 동중한 ACT 대학생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같이 밥도 먹고 페북이나 카톡으로 의사소통을 하기도 해서 친근감이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스마 학생들하고는 멀리 떨어져 있고 의대나 치대의 특성상 시간이 많지않아 소통의 시간이 적은 것 같습니다. 자주 보고 밥도 먹고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지난 겨울에 함윤석회장과 의견을 나누기로는 30명 정도의 인원으로 예상했습니다만 엊그제 38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랬습니다. 많은 인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한편으로 기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이 움직일 때는 의사소통의 갈등이 있기도 하고 어려움도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최대로 교수를 비롯해 조현정 선생님, 강기훈 원장님,금은철 선생님,강하라 선생님,조유미 선생님등 좋은 분들이 계시므로 크게 무탈하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스마가 과거 방글라데시의 경우 학교 법인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캄보디아의 경우 아드라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필리핀의 경우 천명 선교사의 소개와 협력으로 봉사팀을 꾸려왔던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올해는 사랑나눔의사회의 소개로 사업지로 향하게 되었나 봅니다. 각 지역마다 저마다의 특색이 있고 봉사팀의 상황이 다릅니다만 작년에 필리핀 봉사대때 저도 따라가서 본 스마 회원들이 성실하게 봉사해준 모습을 올해도 시행한다면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2013년도 이후에 스마가 봉사팀을 낸다면, 다른 지역으로 활동을 하게 되겠지만. 올해는 의사회가 소개하는 지역인 라오스에서 충분히 좋은 경험을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사랑나눔의사회에서는 이런 곳에서 이런 성격의 활동을 하시는 구나..하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된다면 저희로서는 더 바랄게 없습니다.. ^^

각 지역마다 선교지의 상황이 다르고 활동의 종류가 차이가 있습니다만 올해의 봉사팀의 역할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라오스는 공산주의국가로서 외국인에 의한 선교활동이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나라입니다. 개신교 선교사들도 농업,상업,여행 가이드등의 직업으로 입국해 있으며 결코 목사의 신분으로 활동하지 않습니다. SDA교회도 미국인들이 영어학원 강사의 자격으로 들어와있습니다.

라오스 아드라는 라오스 정부와 밀접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수십만불 이상의 예산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랑나눔의사회도 라오스 아드라와의 협력및 공동 사업을 하고 있고, 자체 사업으로 쐥쾅주에서의 MOU를 한국 NGO 최초로 체결하여 라오스 정부와의 파트너쉽을 가지고 3년 이상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현재의 사업은 라오스 정부의 주지사및 관료들, 보건부 장관도 관심을 갖고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외무부 산하 국제협력단(코이카)에서도 관심있게 바라보고 후원하는 형태입니다.

그러므로,이번 봉사대의 입국자들은 여행비자로 관광을 목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라오스 정부의 보증, 코이카의 보증을 통해 활동하기 때문에 사전에 명단및 인적사항이 라오스 정부로 통보됩니다. 공산주의 국가답게 processing이 까다롭고 관료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에 라오스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봉사팀은 사실 대한민국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활동하는 좋은 인상이 한국인에 대한 인식및 차후 대한민국이 펼치는 후속 사업에 큰 영향을 발휘하므로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고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심적 부담감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또한, 아드라와 같이 재림교단이 운영하는 NGO와의 협력 사업이나 비공식적으로 개인자격으로 라오스 안식일 교회를 후원하는 일들을 통해 많은 영향을 주므로 이번 7월 스마 봉사팀의 입국은 상당히 비중있는 활동이 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사단법인사랑나눔의사회가 현지에 파견한 사무국장과 활동가 2분은 라오스 현지에 상주하여 현지내 NGO 활동및 라오스 협력 사업, 자체 사업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 2분은 상당히 뛰어난 인재로서 제 개인적으로서는 월드비젼에서 활동하던 한비야씨에 못지 않은, 아니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능력과 경험, 활동, 영어 실력을 갖추고 계십니다. 이번 스마 봉사팀 입국에 상당히 어려운 processing을 진행하셨으며 고생을 많이 하셨으니, 혹시 입국하셔서 만나시면 따듯한 덕담한마디 건네주시면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많은 인원이 움직이다 보니, 크고 작은 사고가 생기기도 하고, 의견 충돌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타협하고 양보하며,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의대생들이라면 충분히 실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처음에 예상한 인원보다 많다 보니, 숙소가 비좁고 열악하여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현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워낙 봉사지가 낙후한 지역이라 어려움이 있습니다. 긴급구호팀장이었던 한비야씨처럼 텐트치며 노숙하는 열악한 환경에 파견되어 봉사한다 생각하시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출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늦게 봉사팀에 명단을 올리기 원하는 분들의 processing이 비행기표는 경유로 비싼 것을 구하고 숙소는 비좁은 곳을 같이 사용한다 할지라도 가장 큰 문제는 라오스 정부에의 인원 전달및 permission에 관한 문제입니다. 관광을 목적으로 들어와 관광만 하다 나가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으나 현재의 활동이 MOU 체결에 의한 단기팀의 입국이기 때문에 그 활동상황이 공산주의 국가의 공무원들에게 사전 통보되고 모니터링 되어야 하므로 미리 permission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이나 몽고, 캄보디아와도 좀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현지 활동가들이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워낙 정부 실무자들이 권위적이고 비협조적인지라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전공의들이 모여 좋은 모임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참 좋은 일이며 장려할만한 일입니다. 그 시절의 신앙의 멘토들이 평생 의사로서 걸어갈때에 좋은 조력자가 되고 친구가 될 것입니다. 저도 그러한 분들을 멘토로 삼고 지금껏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사랑나눔의사회가 소개한 사업지에서 쌓은 경험들이 평생의 의료 선교사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짧게는 혹시 내년에 스마 봉사팀을 다른 지역으로 갈 때에 우리가 가졌던 노하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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