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날
이 날은 안내에 배정 받았어요. 하지만 오전에는 접수가 많이 바빠서 접수를 도와주었지요. 어제 접수를 해서 그런지 좀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린환자들이 많아서 장난도 치고 말도 걸고 그랬는데 그중 옷을 멋지게 입고 온 친구에게 어 너 옷 멋있다 잘어울려 하면서 막 칭찬해주고 칫솔이랑 비타민도 가져다주니까 금방 친해지더라구요 이름은 기안이라는 아이였는데.. 이 아이가 토요일에 절 봉사하게 만들었지요 ㅋㅋ
그렇게 하루 봉사를 다시 마치고 다시 돌아온 소그룹!
상대방의 팔을 교대로 잡고 다시 풀기 게임을 아이스브레이크로 했는데 처음 잡은건 금방 잘 풀리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재밌어서 한번 더 하자고 했는데……이것이 해도해도 풀리지가 않아서 결국 윤석이형이 지연누나한테 갇히는 바람에 포기하고 끝났어요ㅋㅋㅋ 아 그때 지연누나 표정 진짜 웃겼는데ㅋㅋ
다시 진지한 소그룹으로 넘어가서 그날의 은혜를 나누고 점점 피곤해지는 몸을 위해 잤습니당.
다섯째날
아..점점 제 기억력에 한계가 찾아오네요… 넷째 날부터 약간 오락가락해서 정확하지 않아요 ㅋz
오늘은 필리핀에서 맞이 하는 안식일! 단정한 옷을 입고 진료소로 쓰던 교회로 갔습니다. 안식일 학교를 하던 도중에 넷째날 만났던 기안이라는 아이가 오더니 제 옆자리에 앉아있던 정직이를 밀어내고 제 옆에 앉았어요ㅋㅋ 귀엽기도 해서 같이 이야기도 하고 전날 율형한테 배운 동전마술도 보여주고 했는데 계속 말을 걸고해서 예배를 드릴 수 없더라구요;; 괜히 성도님들께 방해되는 거 같기도 하고 눈치도 보여서 원이 누나를 따라서 비빔면을 하러 부엌으로 갔습니다. 야식으로 먹고 남은 비빔면들 ㅎㅎ 비빔면을 한 솥에다가 다 삶아서 헹구고 하려니 정말 힘들었어요ㅜㅜ 삶고 나서 너무 뜨거워서 냄비 2개나 더 가져다가 나눠담아서 헹구고 물 빼고 식히고 헹구고 물 빼고 식히고… 그 과정에서 면은 푹푹 퍼져갔고 결국 마지막에 해리누나랑 손으로 면을 비비고(죄송해요) 맛을 보니까 야~ 무슨 국수 같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비빔장 맛으로 맛있게 먹고 필리핀 분들도 다 나눠드렸는데…. 대원들이 남긴건지 필리핀 분들이 남긴건지 음식물 쓰레기에 비빔면이 한가득………………… 아 정말 슬펐어요… 자식같은 비빔면들
오후에는 약국으로 배정?받아 (정직아 선정아 미안.. 내가 너희를 밀어냈다) 약국에서 일을.. 했지요ㅋㅋ 충실이형이랑 지웅이형 설명을 듣고 하나하나 약을 찾아서 집어넣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어요ㅎㅎ 해리누나랑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이 일하기 해서 이긴 다음에 쉬고있는데… 치과파트 웅규형한테 걸려서 ㅜㅜ 치과 스케일링 어시를 하러 갔어요 와…그런데 이전까지는 몰랐는데 치과가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치과파트 모든 분께 존경을 *.* 그래도 조금하다가 다시 바꿔주셔서 발치 어시의 어시를 했는데 그것도 좋은경험이었어요ㅎㅎ
봉사가 끝나고 필리핀 팥빙수인 할로할로를 먹으러 죠세핀 식당?레스토랑에 갔어요. 가서 팥빙수 먹고 교회분들이 말린 망고도 주시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옐로우 캡 피자와 스파게티 를 먹었어요. 양이 너무 많아서 30여명의 봉사대원이 배불리 먹고도 피자 1광주리와 스파게티가 남았어요 ㅋㅋ 스타게티는 어쩔 수 없이 버리고 nn 피자는 틈틈이 먹어치웠고요. 마지막 소그룹 시간??인가 를 가졌어요
일주일 간 지켜보면서 서로의 칭찬을 하는 시간이었는데 지웅이형 정직이 유민누나 영경누나도 합류해서 함께 했어요. 칭찬을 들으면서 지웅이형 오글거린다고 드라이어기 물어뜯고 ㅋㅋㅋ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말씀을 나누고 잠이 들었어요
여섯 번째날
봉사 마지막날!
정든 선생님들을 떠나 보내고 ㅜㅜ 마지막 진료를 하러 떠났어요
의과는 진료를 하지않아서 약국 약을 정리했고 치과는 마지막 진료를 했어요.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서 진료하는 치과 파트를 보고 많이 감동받았고요 ㅎㅎ 의과 치과 모두 수고하셨어요~^^
치과는 오후 3시까지 남아서 진료를 해서 의과는 1시쯤에 먼저 숙소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아침에 분명히 카트라이더를 하고 지웅이형 아이폰을 충전기에 꼽아두고 정직이 것만 가지고 나왔는데….지웅이형 폰이 사라졌어요. 아 갑자기 내가 형걸 가져왔는데 잃어버린건가 아 어디갔지 하면서 찾아는데 아무리 봐도 없고ㅜㅜ 먼저 가서 기타도 치고 놀 생각이었는데 걱정하고 찾느라 하나도 못놀았어요 ㅜㅜ 그런데 지푸니에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하 허무했지만 찾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ㅋㅋ
치과팀도 모두 돌아오고 나서 비오는 잔디구장에서 풋살을 하려고 형들이 허락을 맡으러 갔는데… 목사님의 단호한 거절!! 아….. 실망하고 있을 찰나 성용이형이랑 종로형의 임무를 받고 안면이 있는 제가 올라가서 사모님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죠 zㅋㅋ 사모님이 결국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ㅜㅜ 사모님짱! 바람빠진 공을 가지고 넘어지고 젓으면서 재밌게 풋살을 했어요. 하다가 밥 때도 놓쳐서 결국 누나들이 밥을 날라다 줘서 밖에서 먹고 다시 축구하고 ㅋㅋ
그렇게 마지막날까지 잘 마무리를 한 거 같아요
재미와 감동과 은혜가 있던 첫 해외 봉사대 였음니다!!!!!!!!!!!!!
ㅎㅎ
정직아 난 다 썻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의 후기를 기대하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석형아 진짜 재밌게 읽었어… 자식같은 비빔면들은 실수로 흘린거지 남긴게 아닐거야.ㅋㅋㅋㅋ
우하하하 ………..형석이 말투가 다 느껴져
우하하하 ………..석형이 말투가 다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