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급하게 벧엘 수양원에 다녀온 무리중 한사람인 양자령입니다
저희는 1월 15일 안식일 예배를 마치고 본부교회에서 모여
주리가 졸업생을 위해 선배님들이 해주시는 상담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오후 4시쯤 부리나케 웅규의 차를 타고 하동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곳은 저녁 9시가 취침시간이기 때문에 저희가 늦게 도착하면
운영하시는 분들이 저희때문에 잠을 못주무시고 기다려야 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 웅규의 네비게이션에는 9시반에 도착할거라고 나와서 저희는 조금 늦겠거니 생각했으나
중간에 막히거나 눈이와서 미끄러운 길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한시간 늦은 10시반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늦는것을 걱정하시던 관계자 분들은 저희가 그곳을 찾기 힘들까봐 늦은시간에도 건물 한곳의 불을 켜놔 주셨습니다
저희가 도착하자 저희를 기다리시던 원장님의 동생분이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그분은 저희에게 먼저 방을 배정해 주셨는데 그곳의 방은 한곳당 2-3명이 생활할수 있게 되어 있고 온돌방에 침대가 놓여 있는 형식이었습니다. 저희를 맞이하기위해 방을 따뜻하게 미리 데워주신 그분들의 마음에 감사했습니다.
또한 저희에게 물병과 성서의학이라는 책을 제공해주셨습니다
그날밤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6시에 기상하여 7시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시간은 최차순 원장님의 강의로 구성되는데요 그분의 말씀은 저희가 의학도로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할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8시부터는 식사시간인데요 식사는 통밀현미밥,우거지 토마토로 맛을낸 배추겉절이,땅콩, 삶은 토란 등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건강식이라고 먹는 식사와 비슷하지만 그것보다 간이 좀더 약하고 양이 적다고 생각하시면 맞을 듯 합니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면 개인 식기는 자기가 씻어서 개인 자리에 놓는데요
저희는 당연히 그곳에서도 복불복 게임을 해서 한명에 몰아주었습니다 ㅋㅋ
웅규가 걸려서 설겆이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이후 시간은 개인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으로 주로 청소를 하고 산책을 하고 말씀을 읽습니다
저희는 청소를 먼저하고 산책후 말씀을 읽거나 잠시 자다가 점심을 먹고 예언의 신이나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가면 6시에 저녁을 주는데 그곳의 저녁 식사는 과일 한종류입니다.
저희는 이틀밤동안 사과와 배를 먹었는데요 거의 개인당 사과한알정도를 잘라서 껍질채 배식해주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금만 많이먹으려고 하면 배식하시는 집사님들이 막 뭐라고 하시기때문에 많이 못먹습니다.ㅋㅋ
그런데 종현이는 그곳 집사님들이 키가커서 많이 먹어야한다며 다른사람들보다 많이 주시며 살짝 편애하셨습니다
세번째날 갑자기 한 분이 추가로 오셔서 저희가 사용하던 방을 내어드리게 되었는데요
한눈에 봐도 병색이 짙은 노인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일요일 교회 목사님이셨는데 말기 췌장암으로 병원을 전전하다가 벧엘 수양원에 오시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췌장암은 아시다시피 암중에서도 매우 심각한 종류인데 그런분까지 소문을 듣고 그곳에 오실정도니
벧엘 수양원의 명성이 생각보다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저녁 최차순집사님의 말씀은 자신또한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못해서 평범한 안식일교인 이었으나
하나님을 찾고 찾으니 하나님을 만나셨다는 내용이었고 그후 자신은 성경에 나온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사실이고
여태까지 다 이루어졌으니 앞으로도 다 이루어질 것이고 그분께서 하신 약속은 다 이루어질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출애굽기 15:26의 말씀인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를 말씀하시면서 이것또한 하나님의 말씀이니 이대로행하면 우리도 하나님안에서 건강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세번째 밤이 되고 저희가 그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그곳에서 저희는 저희가 앞으로 의료선교를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주리가 예언의 신에서 나온 것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요
각 지방마다 의료기관을 만들고 그곳에서 의료선교사를 교육하고 그들이 생활할 수 있는 시설과 학교등을 만들고
벧엘 수양원 같은 시설과 병원을 만듭니다.
그리고 서울은 지방과 다르게 크지않게 시설을 만들고 지방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이 그곳으로 파견되는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화잇부인이 말하는 이상적인 의료 시설이라고 했습니다(정확하지는 않습니다-제 기억에 의존한 것이라)
그리고 또한 저희가 힘을 모아서 SDA의과 대학을 만들고 그곳에서 우리의 건강법칙을 연구하여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어떠할지에 대해서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버리지못한 저희의 개인적이고 세상적인 욕심으로 괴로웠고 그것들을 극복하기위해 앞으로
더많은 기도와 깨어짐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마지막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우리는 다시한번 말씀을 들었는데요
그날 말씀은 최차순 원장님이 어떻게 이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분은 처음에 감옥에서 나와 오갈데 없는 죄수들을 자기집에 들여와 같이 먹여주고 재워주고 씻겨주고 하면서
예수님을 알렸다고 합니다 그런 그분을 다른 사람들과 가족들은 딸도있는집에 위험한 일을 당할거라며 미쳤다고 했답니다
그러나 그분은 하나님의 뜻대로 해야한다는 생각에 그런것이 두렵지 않았고 그런 위험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시면서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갔을때 하나님께서 사자의 입을 막아주신 이야기를 하셨는데 참으로 감동적이고 놀라웠습니다
정말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함께 하시는 분의 말씀은 감동과 강한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듣고 저희는 아침식사후 원장님께 인사를 한 후 하동을 떠났습니다
오는길에 저희는 가까운 통영에 잠시들러 바다를 잠시 구경하고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벧엘수양원과 통영의 사진들은 곧 올릴 예정이구요 동영상들은 용량이 커서 안올라가지네요 ㅜㅜ
참으로 많은것을 느끼고 결심하게 해준 경험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진정으로 실천하고 산다는것이 이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가 어떤의사로 살아가야할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의사직분을 주셨을때는 그에 합당한 기대와 목적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분의 기대를 만약 우리가 저버린다면 하나님은 다른 방법으로 그분의 목적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뜻을 우리가 행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분의 계획은 우리만 제외된 채로 실행되어 우리만 손해인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업의 중심에 서있는 스마인들이 될 수있길 바라며 후기 마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의사직분을 주셨을때는 그에 합당한 기대와 목적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
솔직 담백한 후기가 좋아요~ ㅋㅋ
너무 재밌고, 좋았는데 같이 못한 사람들 아쉽…
역시 행동력있는 자령언니!
언니의 믿음에 감탄!하고 후기에 감탄!
잘알지 못하고 몇번 못봤는데 글을 보니 열정이 느껴지는 군요. 스마 모임에서 항상 미래 의료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학생들이 꿈꾸는 의료선교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의료선교의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가능하게 만들려면 선배들과도 많은 의견 나누어 보길 바래요. 선배들이 현실에서 실현하지 못한 이유나 방법을 들어보면 더 현실적인 미래 의료선교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사랑나눔의사회는 그 미래를 NGO활동에서 찾고 있으니 언제 같이 시간을 내서 토론해 보면 어떨까 해요. 토론을 원한다면 연락주고 그전에 “NGO와 함깨 하는 선교”,”시민사회 속의 기독교회”라는 두권의 책을 읽고 오면 더 좋겠네요 연락 기다릴께요
의료선교를 하고싶지만 지금도 사실 저희가 예수님처럼 저희의 모든것을 내어놓고
세상을 등지고 살수 없을것 같아 두렵습니다.ㅜㅜ
토론이면 저희 학생들과 사랑나눔의사회와의 토론을 말씀하시는건지요?
저희 학생들과 의논해서 연락드리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책은 찾아서 읽어보겠습니다
^^ 선교도 그렇고 신앙생활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고 어떤 정답은 없구요. 흑백으로 만 살아간다는 것도 어렵고 회색은 왠지 아닌것 같고 그렇지요 인생을 살다보면 어떤 전환점이나 강렬한 계기가 있어서 삶의 방향이 변할 수도 있구요. 꾸준히 조금씩 방향을 움직이는 방법도 있어요. 의료선교도 꼭 모든 것을 내어 놓고 시작해야 하는 것도 아닐 수 있어요. 그래서 지속적인 의견 교환과 나눔이 필요한거지요. 가는 선교사도 필요하지만 보내는 선교사도 필요한거구요. SMA에 항상 이야기 하는 거지만 사랑나눔의사회도 정답이 아닐 수 있구요. 하지만 세대별로 특정 나이때에 가질수 있는 꿈과 열정이 있지요. 난 사랑나눔의사회에 그런 열정과 꿈 아니면 관심을 녹여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젊은 학생들 젊은 선생님들 아니면 이제 은퇴에 가까운 선생님들까지 현재의 위치에서 가지는 생각들 만나고 싶고 듣고 싶은 거지요.굳이 토론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아도 되구요. 그냥 편하게 이야기 하고 싶을때 약속 정해서 만나는 것이 좋지요. 선배님 모두를 만나보면 여러분들이 얻을 수 있는 것도 있구요. 삶에 지쳐서 의료선교는 생각도 못하던 선배들을 여러분들이 깨울수도 있거든요. 시간될때 밥사달라고 한번 오세요 ^^
자령언니 ㅠㅠ 언니의 추진력이란 ~! 히히 너무 값진 경험짱이에요 !
최차순집사님 인터넷강의히히 인강 듣고 있는데 진짜 꼭 한번 실제로 뵙고싶었는데 부럽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