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컴퓨터가 타이밍 적절하게 고장나주는 관계로-0-
학교에서 급히 올립니다;; ㅋㅋㅋ (때마침 적절히 휴강! ㅋㅋ)
다들 너무도 글을 잘쓰셔서;; 나도 잘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서 혹시 기도말씀 릴레이가 부담이 되어가는 회원이 있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네요. ㅋ 시간 없으면 정말 성경구절 하나만 올리셔도 되요!! ㅋㅋ
(제가 처음으로 그럴라고 했는데 막상 그러려니까 장황한 앞뒤설명이 필요하군요-_- ㅋㅋ)
지난 화요일 저녁부터 하늘이 빙빙 돌기 시작하더니, 앉아있지를 못하겠더군요;; 저녁먹고 집에 와서 6시쯤 침대에 누웠는데,
그대로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침대에서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잠도 거의 한숨도 못잔거 같네요.
심각하게 응급실을 갈까말까 고민했답니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오한이 나서 몸이 덜덜떨리고 온 사방데 관절이 쑤시고
머리는 망치로 쾅쾅 치는거 같은데 아파서 잠도 안오더군요-0-
다음날 아침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수업 다 제끼고 병원에 갔더니 일단 주사놔주고 약주면서 위내시경을 받아보라 그러네요-0-
몸상태는 그래도 어느정도 지낼만해 졌는데
문제는 제가 목요일날 시험이 하나 있었고 담주 월요일날 시험이 세개가 있다는 거였죠
몸도 별로 안좋은데다가 시험이 코앞인데 공부는 거의 못했고.. 이 판국에 무슨 말씀이고 무슨 기도입니까.
그동안 아침에 읽어왔던 말씀이나 해왔던 기도는 몸의 아픔과 , 시험의 급박함을 핑계로 잠시 멈춤.
그냥 머리를 비우고 무의식적으로 멍하니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연구 침례식 선물을 사러 도서관 옆에있는 서점에서 책을 훑어보다가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하음이는 아주 아기였을 적부터
나의 품 안에 안겨 있는 걸 좋아했다
(중략)
웃을 때나 애교 부릴 때나 다른 이쁜 짓을 할 때도
아니 가끔 떼를 쓸 때마저도 사랑스럽지만,
가장 사랑스러울 때는
아빠인 나의 품에 아주 꼬옥 안겨 있을 때다
나도, 나의 아버지 하나님 품 안이 너무 좋다.
(중략)
하나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의 애교도 하나님을 위한 수고도 좋지만
하나님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건,
그 바쁜 가운데 하나님의 품을 떠나 있는 것이 아닌
내가 하나님의 품 안에 안겨 있는 거라고
-‘오늘 더 사랑해’ 에서 발췌 –
마음 한구석이 짠해지더군요.
그러면서 웬지 찔려서ㅋㅋ 집에와서 그동안 밀렸던 3일치 말씀을 한꺼번에 읽었죠-0-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사 그로 자기의 얼굴을 즐거이 보게 하시고 사람에게 그 의 의를 회복시키시느니라 -욥 33:26-
‘우리는 기도의 능력과 효력의 가치를 마땅히 분별해야 할 만큼 분별하지 못하고 있다. 기도와 믿음은 세상의 어떤 능력이 성취할 수 없는 것을 이룰 수 있다’ -치료봉사-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힘이다. 혼자 있을 때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볼지어다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고 말씀하신 분의 임재를 느끼게 된다’ -교회증언-
‘ 우리가 하나님의 돌보시는 증거를 볼 때마다 그를 생각할 것 같으면 우리는 언제든지 우리의 마음에 그를 생각하게 될 것이요, 또한 그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그를 찬송하기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정로의계단-
‘우리가 예수님과 기도하기를 조금도 원치 않을 때 가장 열심히 기도하자! -historical Sketches-
하나님의 품 안에 안겨 있는 게 뭘까 생각해 봤습니다.
조용한 시간에 혼자 말씀읽으며 기도하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이상하죠 ㅋㅋ 원래는 시험때매 바쁘고 몸이 아플때일수록 하나님께 안겨있고 싶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 상황이 더 많네요-0-
아직은, 말씀 읽고 기도하는 시간이, 나에게 있어 하나님의 품에 안겨 평안을 누리는 시간이 되고 있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진짜 평안을 누리는 시간이 되면, 그게 가장 하나님이 행복해하시는 일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구요.
기도하기를 조금도 원치 않을 때 가장 열심히 기도하는…ㅋㅋ 우리 모두가 되어보아요 ㅎㅎ
아직도 많이 아프니? 기도할게 ..시험 볼 때는 건강해야 할텐데..
아멘 아멘
공감공감^-^
시험날 아침 허겁지겁 나가느라 말씀&기도를 생략하게 될 때가 없을수 없는 우리들ㅋㅋ
나도 하나님 품에서 누릴 수 있는 평안은 스스로 거절하고 힘들어하곤 했던 것 같네 ㅠ
기도와 믿음은 세상의 어떤 능력이 성취할 수 없는 것을 이룰 수 있다’ -치료봉사-
오늘 말씀은 딱 나를 위한 말씀인 것 같아서 눈물이 핑~돌았오…
(요즘 쫌 힘든 현정^-^ 원인이 기도와 믿음의 부족이었음을 깨달았다는…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감사하게 되었어용~^^)
나를 위해 말씀을 준비해주셨네~~ 또다시 느끼는 하나님의 대박 센스+.+ㅋㄷ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케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 어미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중심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찌어다 (시편 131:1-2절)
현준이 많이 아팠구나…
나도 감기 걸려서 요 몇일 쫌 아픈데 ㅜㅠ 동병상련…
그 와중에도 이렇게 좋은 말씀을 올려주다니 너무 고맙다.~
그래, 우리 하나님 품에 꼭 안겨있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