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3]아홉번째 이야기

  명현이의 문자를 받던 날.. 오늘 집에 들어가면 꼭 말씀 게시판을 써야겠다고 생각해 놓고 
정말 순식간에 일주일이 지나기까지 잊어버렸는데, 웅큐가 이런 문자를 보냈다.
 “기도게시판 가장 열심히 할 것 같던 쭐 누나가…어떻게 된 거예요?”
 화들짝 놀란 난 일요일이라 늦잠을 부리다가 발견한 문자를 보고 스마 게시판으로 달려왔다.

 며칠이나 지난 걸까…

 명현이가 글을 올린 것은 벌써 지난 화요일이었던 것 ㅠㅠ

기도가 끊어지지 않는 스마를 만들자던 나 …
정말 잘못했습니다 ㅠㅠ


  요즘은 실습의 연속이라 밤 12시가 기본이다. 새벽에 나갔다가 하루종일 실습 과제를 하고.. 지쳐 쓰러져 자는 일상..
가장 바쁠수록 기도 시간이 더 길어져야 한다고 말하던 루터… 차가운 감옥 속에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위해 일하던 사람들보다는
덜 바쁘면서 ..바쁘다는 핑계와 체력을 보충한다는 핑계로 잠 자는 시간을 더 늘리려고만 했다. 그러다보니 차분히 하루하루를
계획할 시간이 없어지고 친구와 말다툼도 하고 이기심과 교만이 내 앞에서 활개를 쳤다. 

 이런 와중에 또 다시 정신을 놓고 세상 조류에 휩싸여갈 뻔 한 나에게 스마 게시판 말씀 당번이라는 책임은 정말 고마운 기회인 것 같다


 부조와 선지자 22장 모세 중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어떤 사업을 수행하도록 택하심을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인간적 결점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판에 박은 듯한 습관과 품성에 머물러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그분을 위해 일하는 법을 배우기를 열렬히 갈망하였다.
사도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어두움에 머물러 이으면서도 그것을 만족히 여기고 있는 한 그들에게 거룩한 빛을 나누어 주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하여 사람은 자기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깨달아야 하고 자기 자신 속에 이룩될 큰 변화에 마음을 쏟아야 한다. 그릇된 습관과 행습은 떨쳐 버려야 한다. 이 같은 잘못들을 시정하고 바른 원칙을 따라 살고자 하는 결정적인 노력만이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 스스로 하도록 능력을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해 주시기를 기다리는 까닭에 그들이 마땅히 차지할 수 있는 지위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엄격한 정신적, 도덕적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을 그들의 노력과 결함시키심으로 그들을 도우실 것이다. (부조와선지자 118쪽)”

 하나님께 맡기고, 내가 하려고 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의 노력과 분투가 나를 실망시킬 때가 많기 때문에 하나님께 의지하여야 한다는 말이겠지만, 어쩔 때는 내가 해야 할 진정한 책임을 소홀히 하고, 게을러질 때 그 말을 핑계삼는 수가 많은 것 같다.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내가 해야 할 노력이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게 가로막을 수도 있을까? 어디까지가 나의 몫이고 어디서부터 하나님의 몫일까? 노력하면서 실망할 때가 있는 데 그것은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의 동기를 심하게 가로막는다. 실망 이것이 하나님께 못 맡기게 하는 단어인 것 같다. 노력할 때는 믿음을 가지고, 좌절과 장애물을 기쁨으로 맞이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께 온전히 맡긴다는 뜻이 아닐까.

 이제는 직무유기에 , 무책임함 , 게으름에서 벗어나서, 
 하나님께 결과를 맡기고,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 

 노력……… 이것은 나의 몫이지 하나님의 몫이 아닌 것이니까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있을 시련의 때에 의인들은 하늘 천사의 봉사를 통하여 보호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자들에게는 안전이 없을 것이다. 그 때에 천사들은 하나님의 교훈 중 어느 하나라도 무시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수 없다.”

[20081123]아홉번째 이야기”에 대한 4개의 생각

  1. 유석동

    직무유기, 무책임함, 게으름 … 저에게 익숙한 말인데요 ^^
    언젠가 설교 말씀 중에 들었던 말이 생각나요.
    ” 하나님은 사람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까지 대신 해주시진 않는다.”

    ‘하나님께 결과를 맡기고,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 ‘ 오늘부터 더 최선을 다 하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빡빡한 실습생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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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문지선

    쭐~ 언니 ^^ ~~
    바쁜 매일매일, 고군분투… 언니의 생활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걸요~

    우리 힘내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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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조현정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하여 사람은 자기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깨달아야 하고 자기 자신 속에 이룩될 큰 변화에 마음을 쏟아야 한다.

    저도 분발~!해야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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