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
화창한 아침햇살은 정말 행복한 안식일을 만들어 주었어요 🙂 히~
어젯밤에 빨래하던중 에 뜬금없이 현준이형의 부탁으로
아침일찍 일어나서 안식일학교에 할 말을 끄적이고 있었습니다.
뭐쓰지.. 뭐쓰지…
너무 생각이 안나서 일단 펜을들고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는 알파벳을 옆으로 쭉 나열하는거라서 그런지 쭉 쓰다보니
나름 페이지가 채워지더군요.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었죠.
아… 아무토록 본인이 쓴 문구에 스스로 만족하며 대본을 완성했습니다.
이제 안식일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tagalog 가 좀 섞인 말이었는데
우리를 위한 배려인지 full-잉글리쉬로 안식일학교가 시작되어서
감사한마음이 들었습니다. 🙂
아무쪼록 저와 슬기누나는 안식일학교 교장선생님 같은 분께 어떻게 될것인지 안내를 듣고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슬기누나가 먼저 간증하겠다고 하여 누나 원하시는 대로 하라고 앞서 보내드렸습니다
LADY FIRST 니까요. (상익이 형님이 말해주신 위민 공동체를 의식한…..)
빠르고 뭔가 있어보이는 슬기누나의 유창한 영어실력에…
덜컥 겁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저는 단 위에 앉아있었기에…………………
슬기누나의 간증이 끝나고
멋지고 아름다운 SMA 형님 누님들과 함께, 그리고
종성이형의 멋진 지휘와 함께 “참 아름다워라” 를 정말 감동적으로 불럿습니다.
정말 감동적이더군요 🙂
눈을감고 지휘하시는 종성이형의 모습과
정말 멋진 solo 형건이형.
아 그때의 감동이란…
그리고 특창이 끝나고 나니…….
전 다시 덜덜덜
지금 내려갈수도 없고 이건뭐….
뭐 일단 단에 올라서니 성도님들이 저를보고 흐뭇하게 웃어주셔서 긴장이 푹 풀렸습니다.
그래서 또 본인 특유의 웃음을 살짝 보이고 🙂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예상 외로 밑의 대본을 보지 않고도 말이 잘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줄줄줄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잠깐 대본을 본 순간
두둥
적어도 6-7줄은 그냥 넘어가버린겁니다.
아 지금와서 다시 되돌려서 이야기할수도없고
이건 뭐 어떻게 수습해야하는지…
등에서 땀나는거같아 근질거리고
” 아 이건 진짜 아닌데
적어도 5분은 말해야 할텐데
어떻게 더 지어서 말 할 것 없나 “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7줄을 넘은건 넘은거라지만….
영어는 옆으로 길게 쭉 써있어서 한글보다 상대적으로 양이 많아보이는…!!!!!! 새삼 깨달았습니다. ㅠㅠ
그때의 암담함이란….. 휴
결국 그냥 어물쩌물하다 결론을 맺었습니다. (대충 2분정도 말한것 같아요.)
제가 뒤쪽으로 갈수록 말이 빨라지는걸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
급 긴장으로 말이 빨라져서…
아무튼 그렇게 제 순서를 마치고, 내려오니 정신이 없더군요
잠깐동안 유체이탈할뻔….
그리고 이윽고 설교예배가 시작되었지요.
설교 예배 특창에서
현정이누나와 종성이형의
“we are the reason”
진짜 멋진 듀엣!
감동 왕창!!
특창이 끝난 후
목사님이 단상에 올라가셨는데
수도꼭지에 대하여 말씀하시더라구요. 뭐뭐뭐뭐뭐 Faucet 이였는데..
열심히 노력하여 듣고 있었습니다.
성경책도 찾아가며 잘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눈 깜빡할 사이에
갑자기 설교가 끝나는걸까요…..
아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필 필리핀까지 와서 예배시간에 semi-coma 상태가 되다니……
하지만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
다가온 점심시간에는 정말 맛있게 밥을 먹었습죠.
밥은 항상 그랫듯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숙소에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고 한가지게 누워있는데
이때 나타난건 바로…
저주파 자극기
The BUTTERFLY
시작은 순광이형으로 시작했던것같은데 하이라이트는
SMA의 엄친아
현준이형…
건화형 사진기에 아직 그 사진 남아있으시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건 아는사람만 재미있는! )
아 정말 “두드림” 이 최강이었는데…
못본사람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는 오후에 호수에 간다는 소리를 듣고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대부분의 형님들이 주무셨고
저는 왠지 잠이 안와서 밖에 나가서 산책을 했지요
밖에 나가보니 성용이가있길래
같이 초등학교 가보자고하니 웬일로 성용이가
순순히 제 부탁을 들어주더군요.
(우린 필리핀가서 다투지 않기로 약속한 사이였기 때문에ㅋㅋㅋㅋ)
초등학교에 가서 교실구경도하고
아이들에게 말 거는 성용이를 동물원에서 동물보듯 보기도 하고
즐거웠습니다 🙂
성용이가 아이들에게 5페소와 1페소짜리 동전들을 짤랑거리면서
“I’m Rich Man” 하면서 째는 모습이란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글을 보는 성용아….. 지못미
그러다가 보니 어느새 밖에서 술래잡기를 하는 아이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함께 놀아주고 계시는 박지수 선생님도 찾았지요
그러다가
박지수선생님의 또다른 면모를…
술래잡기할때 다른아이들은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자비롭게 1초에 하나씩 말하며 5초간 도망갈 시간을 주며 사이좋게 놀고있엇지요.
박지수선생님이 걸리자
원투쓰리포파이브
선생님은 게임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계셧지요
1초만에 카운트 5를 다 셀줄은…
아무쪼록 2시반에 우리는 근처에 가까운 호수로 향했죠.
호수에가서 우리는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그 아슬아슬한 바닥에서 우리는 모험을 즐겼습니다.
혜진이누나가 한걸음씩 제게 다가올때마다 얼마나 식은땀이나던지 ^^;
그렇게 바닥이 부실한 전망대 (?) 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우리는 호수 옆 길로 쭉 걸었습니다.
조유 누나와 누나의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를하면서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그때 이야기했던것을 조금 꺼내보자면
누나의 이상형은
일단, 외국인이면 안됩니다. 또한 누나와 함께 있을때 영어를 쓰면 안됩니다.
2번째, 키가 크면 에러
3번째, 조유누나보다 나이가 어리면 에러
어쨋든 여차저차 하면서 강변을따라 걷는데
뒤엔 아무도 없더군요
그때 멀리서 두사람이 옵니다.
우리는 안심하고 다시 걸어가려 했지요.
두사람이 막 오더니 저희들에게 말을 겁니다.
“돌아오세요”
우리는 결국 돌아갔습니다 -_-….
돌아가서 교회를 보기위하여 올라간다기에 계단을 씩씩하게 걸어 올라갓지요
아차 그 전에 다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손바닥 자국나있는데에서 사진도찍고
물안에 들어가계신분들 사진도 찍고
계단을 다 올라가 보니 계단 밑과는 전혀 다른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호수와
더욱더 좋았던것은
시원한 바람!
아 얼마나 시원하던지…
사람들이 쉬려고 돌담쪽에 앉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잠깐 쉬는거니까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다들 사진을 찍게 되었지요
“한삼”
“서삼”
“안삼”
“본과”
“88년생”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었지요
저와 성용이는 아무데도 못껴서 벤치에 앉아있었지만요….. ㅠㅠㅠ
하지만 저희는 행복한사람이었지요.
남훈이형은 “영남삼육”을 외치면서 셀카를 찍고 있었습니다.
결국 나중에 “예과생” 으로 모이는 그룹에
저와 성용이 그리고 남훈이형이 꼇지요 🙂
그리고 나서 소속감없이 그냥 하릴없이 사진을 마구마구 찍었습니다.
그때 찍힌 저의 지못미 사진들은 싸이에서 날개돋힌듯 돌아다니더군요…
아무튼! 우리는 시간이 다되었기에 차에서 내렷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면서 든 생각은
“우리 교회 구경하러 올라온거였는데”
하지만 즐거웟으면 된거라는 생각을 하며 기분좋게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다가 저를챙겨주시는 현정이누나 와 함께 찍은사진이 없어서
같이 사진도 몇장 찍고!
차를타고 숙소로 출발!
저와 재균이형은 물품을 싸야해서 가장 먼저 출발하는 파란색 트럭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돌아가다보니 뭔가 신기한 길로 가는겁니다.
제 머리속에 그려진 지도로는 지름길이 확실해서 그 차에 탓던 사람들 모두와
이곳이 지름길이 맞다는 결론을 내고 다시 다른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시간을 보냇지요.
그리고 CSLC ? CLSC ?
아무튼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왜 다른차 2대는 이미 도착하고 사람들은 앉아있는걸까요…
우린 분명히 지름길로 왔어요ㅠㅠㅠ
지름길이 험하고 비포장길이어서 거길 지나가는데 속도가 느려서 역효과가 난듯하지만…
아무쪼록 우리는 모든 박스를 꺼내놓고 물품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차저차 하니 물품정리가 상당히 일찍 끝나더군요
필리핀으로 출발할때는 엄청 오래걸렸는데
와서 약품의 갯수도 줄고, 물품의 개수도 좀 줄었는지
상당히 신속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물품정리가 끝나고 여차저차 요로코롬 조로코롬 무언가를 하다보니 (기억이 안나요…..ㅠㅠㅠ 죄송)
저녁먹을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때의 메뉴는
“라면“
아 눈물이 앞을 가리는 ㅠㅠㅠㅠㅠ
정말 맛있었지요. 라면이 이렇게 맛있었을줄이야
“역시 모든 맛의 끝은 라면스프ㅋㅋㅋ”
정말 배터질정도로 라면을 먹고 너무 배불러서 아픈 배를 움켜잡고
다시 매점으로 향했습니다
엥?ㅋㅋㅋㅋ
성용이가 쏘는 펩시콜라 1.5L 를 조금 마시고
프링글스도 사들고 방으로 돌아가다보니
피자를 시키셧다길래
그 옆에 앉아서 순광이형이 사주는 과자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때 최대화제는
“단대치대 Vs 동아대의대”
동아대 의대가 단대치대를 이겼다는 말에 불붙은 노유 누나의 학교사랑ㅋㅋㅋㅋㅋ
뭐 어쨋든 동아대 의대가 이겼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에
그렇게 대화는 순광이형이 주도한것같았습니다.
돌아오니 상익이형과 현준이형 형건이형 종성이형
그리고 나연누나 가 담소를 나누고 있더군요.
사실 나연이누나는 담소를 나눳다기보단
혼자 웃고 계셨지요ㅋㅋㅋㅋㅋ
어쨋든 저와 재균이형 그리고 순광이형은 그 대화하는 곳에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이때 이야기한것은 너무 많기에….
다쓰기가 어려울것 같아요
(그래도 기억나는거라도 다 써야하나요? 원하신다면 반응을 봐서 다음편에 올려드릴께요ㅠㅠ)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야기한것은
현준이형의 이상형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준이형은 여자를 볼때 딱 2가지만 보신다고 합니다.
“머리와…….가슴“
(센스 있으신분들은 답을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상익이형의 인생살이 등을 들었습니다.
어느새 일요일 새벽 4시반이 되었군요.
이때 저는 꾸벅꾸벅.
정말 이야기를 다 듣고 싶었는데 (상익이형은 vision trip에 참여하지 않으셔서 끝까지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듣고 싶었어요)
제 몸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이때 저의 바이오리듬은 깨졋습니다ㅋㅋㅋㅋ)
잠깐 눈붙이고 일어나니 아침! 민도르섬으로 출발해야하는 날이 되었지요
아침을 먹기위해 7시반인가 에 일어난것같아요.
일어나서 아침먹고! 짐싸고! 지프니에 올라탓습니다.
정말 넉넉하게 앉아서 지프니 탄것은 처음인거 같아요.
그리고 민도르 섬으로 출발!
배타는 항구로 출발!
봉사대 후기 4부 -화이트비치 편은 다음에…..
선지자학교에서 매일 너무 조금씩밖에 못자서
피곤이 누적되어서 어제밤에 후기를 쓰다가 결국 자버렸네요ㅠㅠ
오늘아침이 되서야 올립니다.
후기가 어떻게 되다보니 장편 개그 수필이 되어버린 느낌이…ㅋㅋㅋ
4부는… 원주에 가서 올릴께요 🙂
오늘도 첫 리플 ㅋ 현준이 그런 남자인 줄 처음 알았는데?
정말 재밌다. 연재후기 ^^ 후후~
ㅋㅋㅋ 승혁이 개그센스란………………………
아 잼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혁이 어디서 이런 센스가 +.+
역시 내가 챙겨주는 후배야 ㅋㄷㅋㄷ
글고 현준이는 실망이야-.-; ㅋㅋㅋㅋㅋ
주상전하의 눈이 이러하니 조국의 미래가 밝지 못하오~(이제 국모는 미용실부터?ㅋㅋ)
암튼 승혁이 최고최고^-^☆
아 너무 재밌다ㅜㅠ
승혁아~~
그건 내 이상형이 아니라……..
최소한의 내 남자의 조건이지…ㅋㅋㅋ
이상형은 또 달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구….. 그걸 왜 빨간색으로^^;;;;;;;;;;
하긴….ㅋㅋ 크게 안해준 것만으로도 감사./.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 너무 재밌어^^
근데 간혹 내가 모르는 이름과 용어가 나올 때 슬퍼…ㅠ.ㅠ
(위민공동체가 뭐지?)
나도 내년엔 꼭~!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