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사랑 스마
모두 봉사대 다녀와서 푹 쉬었나요?^^
저는 뒤늦게 시작한 교지 글 작성에 한창이랍니다.
그로 인해 스마 홈피에도 자주 들어오지 못하고 있네요^^;;;


예전에는 봉사대 다녀오면 며칠동안 홈피와 싸이와 사진들에 파묻혀 기나긴 후유증을 겪었는데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 봉사대 후유증을 안 겪고 있다는건 아니에요*^^*


마음만큼은 스마와 함께했던 지난 2주가 너무나도 그립답니다.
사랑하니까?^-^ ㅎㅎ




“내사랑 스마”


작년 언젠가, 은혜가 싸이월드에 스마 사진들을 올리며 썼던 한마디 말이랍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 말이 저한테도 참으로 와 닿는 말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피폐하고 어둡기만 했을지 모를 저의 의대생활을 아름답고 활기차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으니깐요…^^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과 신앙을 얘기하며 꿈을 키워나가게 해 주었으니깐요…^^
이렇게 이유를 다 쓰다 보면 끝이 없겠죠?^^;;



까마득한 예과생이던 제가…(승혁이 남훈이 성용이 유미처럼~ 저희 학년도 풋풋한 예과생이었던 적이 있었답니다^-^ㅋㄷㅋㄷ)
어느덧 본과 3학년이 되어 있네요^-^ 정말 신기합니다.


작년에 회장을 하면서도 든든한 본3본4 선배들이 계셨기에 제가 언니, 누나 노릇을 한다는 것이 어색했는데,
이번 봉사대를 통해 제가 어느덧 고학번이라는 사실에 참 어색했답니다. (사실 아직도 익숙치가 않아요~ㅋㅋ)
그러나 예과 후배들을 보며 귀엽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제가 고학번이 된게 맞긴 맞는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이 보시고 웃으시겠당 ㅋㄷㅋㄷ)



이런저런 고비들도 많은 봉사대였지만, 저는 이번 봉사대를 통해 지난 5년간 깨닫지 못했던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답니다.



여러분을 먼저 필리핀에 보내놓고 마지막 과목 시험을 준비하던 7월이 비오던 일요일-0-도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고
그렇게 3주간의 긴 시험기간이 끝나던…21일 월요일, 시험을 친 후 곧장 공항으로 향했답니다.
많은 시험범위와 이런저런 고민들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제 상태를 생각하니 봉사대에서의 일정이 참 걱정되더군요.
화요일 새벽 세시쯤 숙소해 도착해 조용히 짐을 풀며 나도 모르게 기도했습니다. 봉사대 주요 일정을 소화할 힘과 능력을 달라고…





그렇게 합류한 봉사대…^^ 하나님께서 주요 일정을 소화할 힘과 능력을 주셨지만,
그 이상의 힘은 저를 위해 주시지 않으신건지ㅋㄷ 제가 5년간 참여했던 봉사대 중 가장 골골대다 온 봉사대가 되긴 했네요ㅠㅠ


쉽게 피곤해 일정이 끝나면 의지와는 달리 침대에 곯아 떨어지느라 무한 energy를 발산하지 못하고 온 것이 너무나도 아쉽답니다ㅋㅋ
그러나 저 대신 싱싱한 에너지들을 발산해 줄 든든한 신입생들이 있었기에 스마 봉사대는 여전히 활기차고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사람들과 더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하고, 더 많이 친해지지 못하고, 더 사려깊게 한명한명을 챙기지 못한 것은 계속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 체력을 보충한 후 뒷풀이에서는 저의 무한 energy를 꼭 발산하리라 다짐했는데… 제가 본1때 안식일에 걸린 시험을 홀로 치를 때 감독해주셨던 교수님께서 수요일 저녁에 밥을 먹자고 하시는 바람에… 뒷풀이에 못 가게 되었어요ㅠ
(아……진짜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은혜네 집에 가고파~~~~~~)



오늘 교수님께 연락을 받고
아쉬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늦은 밤
써야 할 글들은 다 뒤로 한 채
스마인들의 얼굴이 생각나 홈피에 접속하였습니다.



사진들도 하나 둘 싸이월드에 올라오고 있나보네요^-^
소중한 봉사대원들의 홈피마다 다 들려서
제가 몰래 지켜봤던 한명한명의 아름다웠던 모습들을 칭찬해주고 싶은데
그러다간 저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봉사대 속으로 다시 한번 빨려들어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일들을 못할 것 같아서
애써 외면하는 중(?)입니다 ㅋㅋ(교지글을 다 마무리 한 후에 접속하리라 ㅋㅋㅋ)



사진을 보지 않고 있음에도
민도로에 내리던 따스한 햇살보다 더 따뜻했던,
사진 속 배경처럼 아름다웠던 민도로의 바다보다 더 아름다웠던
봉사대원들의 모습들이 하나 둘 지나갑니다.




이왕 할 일 제껴놓은거, 그중 한가지 얘기만 쓰고 나갈게요^0^
저는 화요일에 처음 봉사를 시작했는데,,,
3일동안 제대로 누워서 잔 잠이라고는 새벽 3시에 필리핀에 도착해서 잔 4시간 뿐이었기에 수습되지 않는 피곤함에 골골대고 있었답니다.


봉사대의 의미도, 그동안 봉사대에 참여할 때마다 느껴왔던 설렘도 느낄 겨를도 없이 피곤함에 지쳐있을 때 저에게 스마 봉사대의 의미를 다시한번 일깨워준 곳이 있었답니다.


바로 말씀/기도, 보건교육실이에요…
약국에 텐텐 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들리게 된 곳…


그곳에서 만나는 스마 회원들의 모습은 
하나하나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봉사하다 피곤하고 힘들때면 수시로 그곳으로 향했답니다.

꼭! 꼬~~옥 전도회에 참여해 달라고 듣는 제가 눈물이 날 정도로 간절히 환자에게 호소하던 영경이의 목소리와
유창한 영어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던 승혁이,
기도해준 환자가 흘리던 눈물에 남다른 감정들이 몰려왔다던 (조)유미,
보건 교육실에 들르는 모든 환자들을 위해 한명한명 기도해주느라 태어나서 반나절동안 태어나서 지금까지 드렸던 기도보다도 더 많은 기도를 드렸다던 연구,
보건교육 자료도 귀엽게 설명하던 (여전히) 귀여운 동우,
분주하던 아침부터 성경책을 들고 말씀을 읽으며 기도/말씀 파트를 준비하던 종현이….


조금은 서툴러도 어색해도 부끄러워도 어느덧 익숙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던 모습들…



여러분의 기도와 말씀으로 어느덧 진료실에서보다 훨씬 깊은 감사와 감동속에 집으로 향하던 환자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족한 우리들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섭리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에게 임하셔서 기도할 힘과 능력을 주신 분,


처음의 부끄러움과 어색함은 어디로 사라지고 어느덧 유창하게 그들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라는 말씀이 너무나도 실감있게 느껴졌습니다.



바람이 불 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불 듯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들의 마음속에 임하셨던 성령님의 역사가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령님께서는 봉사대 기간과 비젼트립 기간에도 내내 함께 하고 계셨음을
스마인들 한명한명의 모습을 통해 느낍니다.



이제 다시 우리들을 정신없게 만드는 땅 ㅋㄷ 대한민국으로 돌아왔네요.
봉사대가 끝나서 아쉽다구요?
걱정마세요^-^ 봉사대 귀국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인연과 아름다운 만남, 하나님과의 더 깊은 교제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니까요.



봉사대 기간 내내 우리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2학기동안 계속될 스마의 모임 속에도, 우리의 만남 속에도, 아름다운 교제 속에도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요?
어느때보다 가까이 찾아오신 하나님을,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는 하나님의 노크소리를,,
못본척 못들은척 무시하지 않는 것,
한발 더 나아가 온 마음을 다해 내 마음의 주인으로 모시기 위해 노력해 보는 것^-^ 그것 뿐일거에요^^



모두 뒷풀이 잘 다녀오시고ㅠㅠㅠ 계속될 스마모임속에서 만나기로 해요*^^*

내사랑 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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