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겪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올립니다.
이야기는 오늘 도서관에서 시작입니다.
많은 SMA회원님들도 그러시겠지만 조대도 중간고사가 가까워 졌습니다. 21부터 시작이지요.
그래서 시험 공부르 하려고 아침에 도서관에 가서 하루종일 책을 보다가 저녁을 먹으로 동기들과 나왔습니다..
문제는 밥을 먹고 오다가 시작됐습니다. 다들 시험기간에는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죠?
저역시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동기와 펀치머신이나 치고 가자고 했습니다.
어떤건지 다들 아시죠? 그 동전 넣으면 동그란게 올라오고, 퍽 치면 점수 나오는 기계 말이죠.
저는 과거에 오른 손이 3번에 걸쳐서 다친적이 있습니다. 두번은 부러지고 한번은 금이 갔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오른손을 잘 사용하지 않죠. 그래서 이번에도 발로 잘 차면서 놀고 있었는데 오늘 따라 계속 기록을 경신해서
게임이 끝나질 않더군요. 마지막 쯤에 순간 정신이 잠깐 다른곳에 다녀왔는지 오른손으로 펀치 머신을 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순간부터 오른손이 붓기 시작하더니 주먹이 잘 안쥐어 지고 통증이 무척 심해지더군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많이 다쳐봤던 손인지라 그 느낌이 너무 확실했거든요. 그 때부터 머리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만약 진짜 부러진거면 어쩌나, 시험 공부는 어떻게 하나, 당장 일주일에 10시간 가까이 있는 실습들은 어떻게 하나,
부모님들에게는 뭐라고 말하나… 이루 말할수 없이 맘이 무거워 졌습니다.
순간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리고 원래도 시험으로 무거운 마음에 이런저런 고민들까지 겹치니 정말 너무 막막해서 눈물이
날거 같더군요. 사실 몇일전부터 마음 먹고 지난 수련회에서 받은 구원의 이야기 책도 읽기 시작해서 이제 홍수 이야기를 막
지났는데.. 하나님도 야속하시다.. 라고 감히 생각도 했었습니다.
우선 그래도 치료부터 해봐야 겠다 싶어서 가장 친한 친구를 학교로 불러서 같이 병원에 가자고 했습니다. 근처에 전대응급실이 있어서
갔다가 너무 밀려 있어서 근처에 다른 큰병원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났는데도 그 무거운 마음을 뭐라고 표현을 못하고 한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병원에 가기 위해 학교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여기서 신기한.. 아니 정말 감사하다고 해야될까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택시에 타서도 저는 마음이 너무 갑갑해서 크게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택시 기사 아저씨가 물어 보시더군요, 젊은 학생이
왜그렇게 큰 한숨을 쉬냐구요. 저는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좀 그래서 그냥 갑갑한 일이 있다고만 말씀 드렸습니다. 기사분은
더이상 아무말 하지 않으시고 운전을 하시더군요.
그러다가 아무말 안하시고 그냥 라디오를 켜시더군요. 여기서 부터 제가 생각 나는데 까지 라디오에서 나왔던 내용을 적겠습니다.
라디오에서는 한 목사님이 설교말씀 중이셨습니다.
‘ 하나님 왜 저에게만 이렇게 힘든 일을 주시나요? 하나의 일만 해도 벅찬데 그위에 또 하나 또 하나의 일이 겹쳐지니 이제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정말 막막해서 앞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할때 하나님앞에 그 짐을 내려 놓으세요.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어
주신 예수님이 싶니다. 예수님은 여러분들의 짐을 같이 들어드리고 결국에는 그 짐을 없에 주실 겁니다. 염치 없다고 생각마시고
하나님께 힘든일을 털어 놓으세요. 여러분들을 모두 용서하시고, 그 모든 이의 힘듦을 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힘든 자들은 나에게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정확히 기억이..).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중략…’
정확한 내용은 제가 모드 기억은 못하겠습니다만.. 위의 내용과 유사했습니다.
정말 제가 처한 상황에서 너무 마음에 와 닿더군요. 시험만으로도, 실습만으로도, 학교 생활만으로도 힘든데 왜 저에게 이런 아픔까지
주시나요… 그런 저에게 바로 해주시는 이야기었습니다.
그렇게 감히, 천사가 저에게 해주시는 이야기를 들으며 근처의 큰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까지만 해도 마음에 위안을 얻었
지만 갑갑하긴 매 한가지였었지요.
그렇게 불안 마음으로 모병원에 응급실에 들어가서 X-ray를 찍고 기다렸습니다.
잠시후에 사진이 나오고, 의사 선생님께서 판독 결과를 말씀을 해주 시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뼈에 금이가거나, 부러진다거나 하는 큰 이상은 없습니다. 근육이 놀라거나 인대가 살짝 늘어난거 같군요”
여러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신적 있으시죠? 의사의 한마디는 환자를 살릴수도, 죽일수도 있다구요.
저는 오늘 몸소 그걸 느꼈습니다. 그때까지 너무 갑갑했던 마음이 정말 한순간에 녹아 없어지더군요. 정말 기분이 이렇게 변할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친구르 보고 웃을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갑갑한 마음으로 들어갔던 병원 문을 웃으면서 나올수 있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막막했던 세상이
순간 행복해 보이더군요.
요 몇일간 저의 기도 제목은 하나였습니다. ‘ 하나님 제 마음을 편하게 해주세요’ 요즘 마음이 너무 심란했거든요…
감히 추측하건데.. 오늘 저는 하늘에 계신분을 간접적으로나마 스친듯 합니다.
하나님이 저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데, 정말 놀라운 방법으로 들어 주신듯 합니다. 사람이 마음먹기가 이렇게 달리지네요.
그 무겁고, 힘들고, 막막했던 마음이 단 한순간에, 의사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없어졌습니다.
아마 말로 건화라는 인간을 설득시키기 보다, 작은 에피소드로, 몸으로 직접 경험하기 해주신거 같습니다.
믿음이 정말 없는, 신앙이라고는 정말 티끌만큼도 없는 제가 감히 여러분께 권해드립니다.
지금 막막하거나 힘든일이 있으면 조금만 더 참고 기도해 보세요.
하나님은 정말 놀라운, 저희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준비하시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항상 갈대보다 더 흔들리는, 나약한 믿음을 가지고 사는 저에게 생긴일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두서없이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오늘 저에게 약간이나마 믿음을 갖게 해준 저의 X-ray 사진입니다 ^^;
거나야 ^^* 너무 감동적이다
오늘 거나를 위해서 기도해야겠다
우와… 눈물이 핑 도는 글…ㅠ
(오늘 하루종일 외과수술방에서 찌들어 지쳐가고 있었는데 새 힘을 얻었다는 ㅋㄷ)
건화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렇게 나눠주니 넘 좋당*^^*
글고 다치지 않았다니 다행^-^(하나님 감사합니다*^^*ㅋㄷ)
셤공부 열심히 해서 중간고사 잘 마치세용*^^*
헉….
내가 알던 거나형은 어디로 갔지~~?? ㅋㅋ
거나 형~~ ^^
중간고사 홧팅~!!
셤공부하다 감동받고 갑니다.
거나 땡스
아ㅠㅠ 감동적이다 *.*
눈물어린 간증 고마워~ 역시 하나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야!!
화이팅~ 시험 잘 봐 !!!
공감하는 마음으로 몇번이나 고개를 끄덕이고 읽었는지 몰라요
늘 필요한 ‘바로’ 그 때에, 가장 ‘적절한’ 응답으로 대응해 주시는 우리 멋진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