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해가 짧아졌다.
해 지는 시각에 맞춰서 난 외과 수업을 빠져 나와야만 했다.
5시에 출석만 부르고 30분에 나오려고 했다.
어떻게 조용히 빠져나오려나 조마조마하던 순간
교수님이 갑작스럽게 5시 30분경 5분 쉬었다가 다시 하자고 했다.
난 친구에게 녹음을 부탁하고 유유히 강의실을 빠져나와
자전거 패달을 밟는다
급하게 씨리얼로 저녁을 떼우고 예수님과의 약속장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수업 시간에 갑작스레 내 이름이 불리워지면 어쩌나 걱정스러워
기도한다.
주님…오늘 제 이름이 불리워지지 않게 도와주소서
밤 10시경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오빠에게서 전화가 왔다.
“너 참 운 좋더라…너 9번이지? 그런데..1번부터 8번까지 차례대로 이름을 부르셔서 질문을 하셨는데 갑자기 교수님이 ‘몇 번까지 했더라’하시더니
‘에이씨 모르겠다. 뒷번호부터 하자’고 하셨어. 그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빠진 사람이 걸리면 전체 점수에서 아예 10점을 깎아 버리기로 유명하신데 말이야”
“우와~신기하다.. 이름 불리우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사실, 난 교회 예배 시작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교회에 어느 조용한 방에 들어가 괴로운 마음으로 기도했었다. 왠지 ..당당하지 못한거 같아서.. 당당히 하나님이 명령하신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수업을 빠진다고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나왔어야 했나 하는 자책감 반, 수업시간에 내 이름이 불리워서 불이익을 당할 거 같은 두려움 반…그러나 주님께서는 기적을 보여 주셨다.
운이 좋은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것이다.
” 하나님 감사합니다. “
역시 안식일은 내가 지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내 안에서 지켜 주시는 건가보다. 주님을 만나는 귀한 시간…빼앗기지 않게 해 달라는 나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아.. 감동적입니다 ^^
쭈리 누나 겁나게 보구 싶구만요 흐흑;;;;
감동 ㅠ.ㅠ
근데… 하나님 넘 멋져요+.+
글구… 쭈리언니 보고시포요~~ 마이 러브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