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곳에서 글을 읽으실 선생님, 스마 OB 선배님들께.

안녕하세요?!
이번 2007년 SMA 총무, 그리고 하기 봉사대 총무를 맡게된 건양의대 본과 2학년 문지선 입니다.

선생님, 선배님들께서 얼마나 이 글을 읽으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오늘 밤 도저히 이렇게라도 글을 남기지 않으면 안되겠기에 컴퓨터를 켰습니다.

사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슨 말씀드려야 할지도 잘 모르겠으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은,,,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후배들을 보아주시고
혹시 실수나 잘못이 있었다면
용서를 구하고자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입니다.

이번 봉사대를 위한 스폰서 활동을 하면서 마음속에 이런저런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 평소 연락드리지 못하던 선생님들께
이렇게 해마다 때를 맞춰 후원금을 위한 전화를 드리면
혹여나 언짢아 하시지는 않을까?!’

‘ 얼굴을 커녕 성함조차 알지 못했던 선생님들께
신입생, 저학년 후배들이 전화를 걸면서
낯이 간지러운 상황을 어려워하지는 않을까?!’

‘보내주신 후원금을 정말 소중히 여기고 뜻깊게 사용해야 하는데
과연 그렇게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후원금을 보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은 가득이건만
이 마음을 실제적으로 얼마나 잘 표현해드릴 수 있을까?!’

매년 SMA의 임원진, 특별히 총무는 더욱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런 고민들을 했고, 또 하고 있고, 이번 회기가 마치는 시간까지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성한 생각만큼 행동이 뒷받침되지 못해서 여러 실수들이 있었고
그만큼 선생님, 선배님들의 기대에 어긋나고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습니다.

사실 저도 후원금을 부탁드리는 수많은 선생님들을 알지 못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전국에 400명이 넘는 선생님들이 흩어져 계시기에 그렇게 하기에는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구차한 변명을 내어 놓습니다.

죄송합니다.
후배로서 선생님들께 깍듯한 예의를 갖추지 못한 것 정말 죄송합니다.
선생님들께서 보내주신 후원금을 좀 더 감사히 생각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인사에 게으르고 그 사실에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를 대어 죄송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 선배님들께 정말 친근하고 사랑받는 후배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내주신 후원금, 깊은 뜻을 마음에 새기면서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저희에게 물려주신 SMA, 더욱 하나님의 뜻대로 발전시키고 저희의 후배들에게 물려주겠습니다.

부디 저희 SMA를 위해주시고, 고견을 아끼지 말아주시고, 기도로 응원해주세요.

이제 2007 방글라데시 하기 봉사대를 5일 앞두고 있습니다.

남은 5일간 마음을 다해 준비하고,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선생님, 선배님들 모두 이 봉사대에
함께하고 계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 봉사대를 축복하시고 인도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준비하겠습니다.

저희의 모자란 모습들 속에 있는 진지하고 간절한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보아주세요.

SMA를 통해, SDA의료인 모임을 통해 하나님께서 크게 영광받으시고 일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언제나 평안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모든 선생님, 선배님들의 삶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혹시 이 곳에서 글을 읽으실 선생님, 스마 OB 선배님들께.”에 대한 3개의 생각

  1. 조현정

    SMA 회장으로서 함께 인사드립니다. 혹시 실수가 있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고, 선배님들을 섭섭하게 해드렸던 일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회장단에게 채찍질을 부탁드립니다.

    응답
  2. 조현정

    봉사대 규모가 커지면서, 모든 일을 꾸려간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더 많이 느낍니다. 부디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후배들이 하나님안에서 쑥쑥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려요

    응답
  3. 지방OB

    그렇게까지 어렵고 미안해할 일이 뭔가요? 허허. 충분히 잘들 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는데.. 힘내세요. 화이팅!!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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